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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인지] - 기억의 비밀 - 7월6일 공지

오리진 2017.06.24 13:24 조회 수 :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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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주간 두번째 책은

<기억의 비밀>입니다. 에릭 캔델과 래리 스콰이어 가 지었어요.

 

범위는 딱 반 5장까지입니다.

5장. 서술기억을 담당하는 뇌 시스템들.. 246쪽까지

 

세미나가 격주인 까닭에 범위가 좀 많습니다.

저를 포함해 모두 격주에 길들여져서 이젠 매주할 수 없는 몸이 된 거지요.

뇌의 회로가 바뀌었어요.

이런 걸 뇌의 가소성이라고 해야 하나.

세상에 처음부터 그런 건 없다!

뇌의 슬로건이라고나 할까.

 

 

기억주간 첫 책 <해마>는 참 착한 책이었습니다.

소개팅에 괜츈~한 남자가 나왔어.

첫인상 좋으시네요. 우리 왠지 잘 될 거 같지 않아요? 하는 느낌을 줬습니다.

뇌는 정력적이라

피로하지도 않고

나이들어도 나빠지지 않습니다.

뇌는 매력적인 사람과 닮았습니다.

다이나믹하고 지적이며 자극을 좋아하고

지루하고 진부한 것을 못 참습니다.

무감한 것은 기억해주지 않아요. 매끄러운 무통문명도 좋아하지 않아요.

뇌는 거짓보다 진실을 사랑합니다. 

거짓이 거듭되면 어떤 식으로든 폭로를 해요.

뇌는 거짓말도 가끔 하지만 그건 자신이 돌보는 자아를 안심시키기 위해서하는 백색 거짓말.

뇌는 에로스가 거하는 곳이라 연결을 좋아합니다. 직업이랄까.... 선수랄까.....

자극이 두개면 연결은  22 ,  4가 됩니다.

자극이 10개면 우리의 경험치는  210   = 1024로 도약을 하는 거지요.

사랑과 여행은 머리를 좋게 합니다.

양질의 자극이 듬뿍 담겼다고나 할까요.

우리가 어떤 기억의 패턴을 갖느냐에 따라 우리의 개성이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과거 현재 미래 이런 시간축을 갖게 된 것도 해마가 일하는 방식 때문이라는 발상도 좋았습니다.

사실 시간이란 선형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어떤 것인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해마시스템을 따르는 거지요.

 

마음은 뇌에 있는 게 아니라 뇌의 기능이라는 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마음은 대상과 주체 사이에 존재하는 사건이라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더 이상은 내마음이 아니고, 너와 내가 흩뿌린 마음이 되는 거지요.

흩어질지언정 사라지지 않는다. 

마음은 그 순간순간 영원으로 응결되고

그 위로 비가 내립니다.

물은 정보성이 강한 물질이라 우리의 마음을 싣고 땅으로 스며들고 강물로 흐르고

바다도 되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 바람을 타고

다시 내게 돌아와....

세상을 돌고 온 너와 나의 마음이여....

오, 이렇게 쓰고 나니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12.gif

 

 

 

 

최양은 <댄서> 영화평을 올려주세요. 다음 영화도 알려주시구요. 혹시 <엘르>?

https://www.youtube.com/watch?v=c-tW0CkvdDI

세료자 아름답구나.

하지만 전 저 공간에 더 마음을 뺏기게 됩니다.

커다란 창, 바람과 자작나무......

종달새 같은 세료자는 오늘도 날았다.

 

 

 

 

 

반장연락처  olo - 24ㅣ6 - ㅣ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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