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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세미나 공지10] 6/22 <불교를 철학하다>를 시작합니다.

제1장 나의 본성은 내 이웃이 결정한다, 제2장 세상에 똑같은 두 장의 나뭇잎은 없다. 하지만...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발제 및 간식과 후기는 이수정님께서 맡아 주셨습니다.늘 감사드립니다!!

 

예술세미나는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 시작합니다.

 

지난 시간(6/15)에는 뵐플린의 ‘<미술사의 기초개념>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16세기 고전주의 시기의 작품들과 17세기 바로크 시기의 작품들을 양식사적인 측면에서,

선적인 것과 회화적인 것, 평면성과 깊이감, 폐쇄된 형태와 개방된 형태, 다원성과 통일성, 명료성과 불명료성 등

6개의 상관개념들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난 주에는 5부에서 다원성과 통일성 개념을 통해 분석하면서,

뵐플린은 통일성과 관련된 새로운 차원의 논의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회화적이라는 개념은 형태를 그 고립성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깊이감을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일련의 개별적 층을 통일된 깊이감으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라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또한 비구축적 성향은 기하학적으로 구성된 경직된 구조를 유동적인 것으로 해체시킴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광선의 측면에서 보자면, 16세기에 이미 주광선과 부광선을 구별하며,

고전적 양식의 광선 사용법은 다원적이고 고립적입니다.

17세기 회화에서는 광선이 한 점으로 수렴되거나 형태를 뚜렷하게 드러내는 역할을 하는

몇몇 하이라이트 지점으로 집중되곤 합니다. 바로크 양식에서는 하이라이트를 이루는 지점의 광선이

전체적 흐름에서부터 스며드는 것같은 양태를 띱니다,

명암은 그 이전과는 판이한 양상을 띠는 가운데 서로 넘나들며

광선의 절정부는 어김없이 커다란 전체 움직임 속에서 나옵니다.

이처럼 몇몇 지점으로 빛이 집중하는 것은 통일성을 추구하는 경향에서 비롯된 양상으로 뵐플린은 분석합니다.

 

색채에 대한 세부적 묘사가 점차 전체적인 색조 인상에 초점을 맞춘 묘사로 전환된 것도

17세기 양식적 특징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크 양식은 조직적인 미를 추구하는 대신

개별 관절을 대충만 파악하며 전체적으로는 운동감을 추구하게 됩니다.

 

16세기는 단일 상황을 다룰 때도 포괄성을 추구한 반면에 17세기는 일회적 순간에 집착하며,

고전적 미술에 비하여 바로크 양식은 순간적인 것, 집중적인 것, 일반적 의미의 절정 등과 같은 개념이 표현됩니다.

고전적 양식은 정지한 듯한 포괄적 성향을 띤다는 것입니다.

 

약 2백년에 걸친 북유럽과 남유럽 중심의 몇 작품들을 중심으로 하는 양식사적 분석을 마치고,

이제 <불교를 철학하다>를 함께 공부하고자 합니다g3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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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철학하다-21세기 불교를 위한 하나의 초상>, 이진경 지음, 휴, 2016.

 

‘불교의 오랜 역사는 언제나 자신이 처한 연기적 조건 속에서 과거의 자신과 대결하며

스스로를 갱신해온 것’으로서, ‘어떤 현대철학보다 더 현대적인 철학으로서, 어떤 윤리보다 더 현대적인 삶의 방법으로서

불교가 스스로를 불사르며 재탄생하는 것을 고대’한다는 저자 이진경은 서문에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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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함경>

 

철학의 오랜, 그리고 굳건한 형이상학적 전통과 결별하기 위해서, g48.gif

필연적 무지에서 비롯된 전도몽상에서 벗어나,

예술가로서 어떻게 세상과 자신을 보는 눈을 갱신해 나갈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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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기>

 

이 책을 조금씩 읽어나가는 것은, 후루룩 속독으로 읽어나갈 수도 있겠으나,

각자가 각 주제에 비추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여백을 더 확충하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g37.gif

많은 분들이 예술을 통해서, 작업을 통해서 늘 다시 돌아가던 존재론적 질문의 지점들을 보다 확연히 드러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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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노동과 자본>

 

 

그럼 목요일 오후 4시에 1층 오른쪽 세미나실에서 뵙겠습니다.g3.gif

 

지난 세미나를 함께 하지 못하셨다고 머뭇거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세미나원 모두가 매주 공부하는 내용에서는 늘 ‘처음’의 시간을 갖습니다.

어찌보면 우리는 매일, 매순간 늘 ‘처음’의 순간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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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

 

*6월 29일 세미나는 쉬고 7월 6일 4시에 모입니다.

 

-일시 :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장소 : 수유너머104 1층 오른쪽 세미나실

(자세한 위치는 홈페이지 ‘연구실소개’란을 참고해 주세요.)

 

-회비 : 한 달에 이만원(각자의 매월 첫 세미나 시간에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달 이만원에 수유너머104의 모든 세미나에 참석 가능합니다.

-반장 : 고윤숙(이메일 purple2233@hanmail.net, 0일0-둘둘86-일팔99)

-신청 방법 : 세미나에 참석하시고 싶은 분들은 아래에

비밀글로 신청 댓글(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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