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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은 현대미술이 아니다> 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세로쓰기, 반탁음, 망각, 근거없음 등을 키워드로 하여 일본의 팝아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사와라기는 일본 버블기의 팝을 반영의 팝으로, 버블 붕괴 이후의 팝을 환영의 팝으로 규정하면서, 미술 외에도 전통문화, 문학 등 일본의 근대를 전반적으로 독해하고 있었지요. 1980년 버블경제의 붕괴 이후, 활기를 띠었던 일본 미술계에도 빈곤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일본 현대 미술의 맥락과 단절된, 매우 풍속적이고 치졸할 정도로 짓궂은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팝 아트 계열의 작품을 참조하고 있지만, 풍요로운 경제에 바탕을 둔 ‘소비생활’을 반영하는 리얼리즘이 아닌, 자신들이 삶이 구속당하는 ‘지금 여기'의 성립조건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버블기의 팝과는 다르고, 이는 반영의 팝, 환영의 팝이라는 양면성을 가진다고요.

일본에서 팝아트는 미국의 팝, 즉 대량 생산과 자본주의, 매스미디어를 조롱/한국-사회, 정치적을 외면한 7-80년대 추상모더니즘에 반발하며 나타났다고 하면서, 2000년 이후 소비대중문화에 대한 긍정, 관습과 역사를 가볍게 이야기하고 싶은 태도 등이 드러나는 장르로 설명합니다. 특히 무라카미 다카시에 대해서는 전후 미술의 빈곤을 내면화함으로써 망각을 하고, 망각에 기초한 틀 안에서 질의 우열을 품평하는 일본 현대미술적인 측면이 아니라, 미술인지, 오타쿠 문화인지 그 질을 판단할 수 없는, ‘일본’, ‘미술’ 속에 존재하는 어떤 부정합이나 분열을 발견하고 그 근원을 찾고자 하는 작업으로 평가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환원의 팝에서 드러난 치졸함은 현대 일본의 미술이 성립하는 근거의 “근거 없음”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이자, 서양의 장르가 역사적으로 구축된 것과 달리, 일본에서 장르의 존립은 근거없음을 망각하고 내면적으로 정착된 임시변통적인 미완의 근대라는 것을 체현하고자 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5장(일본.현대.미술)과 6장(바리케이드 속의 포스트모던)을 일본현대미술에서 빼고 설명할 수 없는 서브컬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일시 : 2021. 7. 31.(토) 16:00 (시간이 오후 7시에서 오후4시로 변경되었습니다!)

공간 : 온라인 (구글미트에서 zoom으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미리 앱을 미리 깔아두시면 좋아요)

방법 : <일본,현대,미술>(사와라기 노이, 두성북스) 5장-6장을 읽고 와 주세요.

발제 : 영경

 

일본 현대 미술 : 인터파크 도서

 

* 발제자는 세미나자료실에 발제문을 올려주세요. 함께 공부한 흔적과 기억이 쌓입니다.

** 작은 것이라도 배려가 필요한 분은 반장에게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서로에게 무례하지 않도록!

*** 공동체 평등수칙을 숙지해주세요.   http://www.nomadist.org/s104/F1_Suyu_news/72703

 

그럼 모두들 7. 31.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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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에 참여하고 싶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장에게 연락주세요.

시간: 격주 토요일 16:00

방법 : COVID19 상황에 따라 온오프 병행 (오프라인시 수유너머104 1층 세미나실R)

회비 : 월 2만원

문의 : 도희(O1O-792O-795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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