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루이스 케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아름다운 동화 속 주인공 ‘앨리스’와 들뢰즈의 『의미와 논리』 속의 ‘앨리스’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화제들로 공간을 채웠습니다. 의미와 무의미, 표면과 깊이. 언어와 시간, 꿈과 현실 등 알 듯 모를 듯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면서 저마다의 앨리스 시절에 대한 감각적 회상들도 재미있었습니다.

어쩌면 캐럴이나 들뢰즈가 해체해 놓은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를 애써 주워 담으려 한 것은 아닌지, 표면에서 잠깐 고개를 돌려 옆으로 보면 될 것을, 너무 깊은 심연을 읽어내려 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세미나 참여하신 선생님들의 섬세한 독서에 깜짝 놀랐습니다.

다음 일정 안내입니다.

함께 읽을 책 : 루이스 캐럴 『거울나라 앨리스』

발제 : 박영경 선생님

9월 10일 금요일 7시30분

수유너머 1층 세미나실(큰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