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미나는 3장과 4장에 대해 각자 작성한 토막글을 나누어 읽고 분석/질문 했어요.
그중 하이라이트는 정아샘이 책을 읽던중 '드뎌' 뒤샹과의 교감을 나누었다는 것 입니다.
<기차속의 슬픈 청년> 이 전율을 느끼게 해준 주인공 인데요.
기차의 흔들림과
제목을 불어로 읽을때 불어 발음 특유의 떨림... trist, train 두번이 반복되며 울리는
떨림으로 완벽한 시청각적 감흥을 주었다는 것 입니다.
밋밋하기 그지없는 번역체의 제목 <기차속의 슬픈 청년> 으론 절대 느낄 수 없는 것이죠.
(전 왠지 슬픈청년의 '슬픈' 이란 말이 신파조 처럼 들려서 무척 싫었었는데....
.... 뒤샹이 누구겠어요.... 절대 신파조가 들어설 수 었는 인간인데....말이죠)
뒤샹처럼 종횡무진 언어유희를 구사하는 사람의 작품에서 이런 경험은 큰 수확 이겠죠.
(우리 모두 책거리날 뒤샹의 제목들을 모두 불어로 읽어보는 이벤트f를 열어봐욧!)
또 한가지 '추상'의 문제가 제기 되었었는데..... 일반적 '추상주의'이라 함은 그린버그의 이론으로
대표되며 마크 로스코...등 잭슨폴록에서 정점을 이루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계보를 달리하는
또다른 '추상'의 역사를 뒤샹으로 부터 읽을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이 부분은 좀더 공부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리고
계보를 달리하는 상징주의자로서도 살펴보고 싶단 생각도 들고요.
영선씨는 여전히 뒤샹의 에로티시즘에 염증을 내고 있는데....이번주 목욜 누가 이 느낌을
가볍게 전복시켜 줄 이론으로 무장하고 오실 분 안계신 가요 ?
이번주 세미나
목요일 12월 3일 오후 7시
발제 : 접니다.... 마르셀뒤샹 (시공사) 제 5장 큰유리
토막글 : 수요일 10시 까지 올려주셔욧!
(이 시간 이후 올리는 분은 복사분 6매 준비해 오시와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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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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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K
설마 ! 오전 10시로 ? 오후 10시를 뜻하는 거 예염.
잠깐 ! 고은양의 한 턱이 있죠. 그러하면 간식은 입맛만 다시다 ' 마는'
수준으로 준비해 가겠습니다.
모두들 목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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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
와우 반장님께서 뒤샹과의 교감을 나눈 이야기의 현장에 없어서 너무 아쉽네요..저도 제발 교감에 동참하고 싶은데요ㅋ
윽 하루 빠졌더니.. 역시 우리 세미나의 기회비용이 너무나 큰걸 다시한번 깨달았어요.
내일 뵙겠습니다^^ 전 제가 프린트해갈께욤~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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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저도 제가 뽑아가겠습니다. 오늘 알바를 가는 날이어서 지금 쓰고 있어야 할 시간인데 아직...;;
너~~~무 궁금해서 뒤브 책을 잠깐 들췄는데 뒤브는 뒤샹의 회화-여성- (동생 쉬잔)을 동일선에 놓았더라구요..;; 계속 읽다보니 정신분석이 들어오길래 덮어버렸다능...
뭔가 잡히는 것 같기도 하고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ㅠ_ㅠ
암튼 내일 뵈요. 꺅- 고운 한 턱 기대!! 저녁 조금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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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K
아니, 이거 이거....나홀로!
와사비님, 누구? 영선씨 ? 뒤브의 책 욕망부분...아주 많이 궁금한 걸요....스릴 있을것 만 같은데
덮어 버리셨다고요. 하하하
직접 출력해오시는 분덜도 첨부파일은 올려 주시면 좋겠지요....
저는 쪽글을 올리고 나니.... 갑자기 몸이 개뿐 해 지면서 이제야 비로서
5장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의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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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랏
에고고 제일 늦게 올리는 군요
출력만 해 가려고 했는데, 현경쌤께서 여기에도 올리자고 해서 파일 올립니다.
나중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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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랏
첨부가 잘 안 되네요 다시 시도합니다. 헤헤 -
사비
<큰 유리>에 나타나는 '지연'이 뒤샹 자신의 '지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뒤샹에 대해 조금 너그러워지기로 했어요~~ ^-^;;;;
하핫. 수욜 10시라는 시간은 쫌...너무...빠르지 않나요? 하악하악~~~ 암튼 이번주엔 모두들 시간내에 글 올리시라요. 또 고은의 한턱도 기대하자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