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은 러셀 및 프레게와 더불어 20세기 영미철학에서 분석적 전통의 전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또한 비트겐슈타인은 영미철학계 뿐 아니라 일부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는 물론 철학 외의 학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는 정작 오늘날 비트겐슈타인 연구자들 사이에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대한 일치된 해석이 존재하기보다는 경우에 따라서는 양립 불가능한 다양한 해석들이 많아서 2000년대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새로운 해석들이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전혀 놀랍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이처럼 다양한 해석들이 가능한 것은 물론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스타일 자체에서 기인하기도 하고, 또 그의 전체 저작물에 대한 접근이 오랫동안 용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그에 덧붙여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점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이 그만큼 다양한 해석, 새로운 해석의 여지가 많다는 특징을 지닌다는 것이다. 이처럼 해석의 지평이 넓다는 것은 그의 철학이 가지는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대변해 준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박병철(2007, 논리연구 7집 2호),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현상학적 측면” 서문 중에서>
이렇듯 비트겐슈타인 세미나에선 필연적으로 새로운 해석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주에는 어떤 새로운, 아쉽게도 부분적인, 그러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게 해주는, 해석에의 시도를 같이 만들 수 있을까요?
이번 주 세미나는 4/28, 일요일, 오후 4시 반 ~ 7시, 1층 오른쪽 세미나 실에서 진행합니다
(이번 주에는 <세계>에게 대한 새로운 해석을 바탕으로, 3장의 명제에 대한 비트겐슈타인과 프레게의 차이점에 대해서 의논해 보겠습니다. 언제나처럼 hector 님의 상세하고 통찰력 넘치면서도 살짝 과격한 발제와 함께 진행합니다. 혹시 시간이 되면, 러셀의 역설 얘기도 해봅시다.)
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 (26 April 1889 ~ 29 April 1951)
마침 오늘이 비트겐슈타인 생일이고 (아직도 생존해 계셨다면, 130살!), 돌아가신 날도 며칠 뒤입니다.
<1950년 여름>
http://www.nomadist.org/s104/index.php?mid=SeminarBB1&page=3&document_srl=115771
원래 예정을 조금 수정해서, 7시에 세미나 끝나고 1층 카페에서, 19세기말 ~ 20세기 중반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비트겐슈타인 영정사진은 책 표지로 대체하고, 제사용 그림은 역시 그림책의 일부로 대체하고, (그림이론이 중요하답니다!!)...
뒷풀이 겸 비트겐슈타인 기념식 (제사?) 을 하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참여와 격려를 기대합니다! (비록 그는 예술과 윤리를 멀리하였고, 그림 이론으로 현실세계와 논리적 공간을 연결한 것이 중요했겠지만, 우리에겐 좋은 음악과 맛난 음식과 여러 잔의 술, 그리고 즐거운 담소가 중요합니다 !!)
와~~~~ 미남이시네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