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미나 시간엔
의식과 신체에 대해 뜨겁게 토론했습니다.
왜 들뢰즈는 "정신은 어떤 신체를 가져야만 한다."라고 말하는가.
신체를 갖는다가 아니라. 이러한 소유, 혹은 귀속은 어떻게 지배, 빈쿨룸과 연관되는가.
우리의 정신은 본래 어둡고 캄캄한 다락방 같은 곳. 그로부터 의식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의식의 문턱이 단순한 총합(작은 소리의 합으로서 파도소리)에 의해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미분적 관계가 주요 원리라는 이야기를 했고요.
미분적 관계(즉 사건)가 그 주변의 평범한 요소들을 선별하고, 의식을 산출한다는 것에 대해서 논했습니다.(즉 의식은 평범한 것이 특별한 것으로의 이행이다)
이것이 "현실화"(정신의 다락방에 불 밝히기)에 대한 것이었고
그 다음에 실재화에 대해서 말했지요. 어떤 신체가 나의 신체가 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물체(신체)도 결국 모나들이지만, 그 모나드들은 빈쿨룸을 통해 지배하는 모나드에 귀속된다는 것.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았네요. 다음 시간에는 두둥! 드디어 <<주름>>의 마지막 장 9장
+ 경혜영 선생님의 소논문, "들뢰즈의 라이프니츠 읽기:실체화 관계와 가능성"을 함께 읽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주름이나 들뢰즈의 라이프니츠론을 다룬 몇 개의 논문 찾아서 읽기,
그 다음 들뢰즈의 라이프니츠 강의록 읽기(권순모 샘의 한글 번역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5월 28일 화요일 3시, 세미나는 열려 있습니다. 참가 문의는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