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절 반복과 일반성: 세 번째 구별(개념에 관하여)

인위적 봉쇄;

개념의 내포가 현실적으로 무한한 경우; 개념의 내포가 실재적 사용에서는 무한으로 나아가지만, 그 논리적 사용에서는 항상 어떤 인위적 봉쇄에 직면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는 것.

인위적 봉쇄는 단순한 논리학을 배후로 하지만 자연적 봉쇄는 어떤 초월론적(초험적) 논리학이나 실존의 변증법을 배후로 한다.

자연적 봉쇄; 명목적 개념, 자연의 개념, 자유의 개념

① 명목적 개념;

- 개념의 내포가 유한한 경우; 이산적 외연이라는 현상은 개념의 자연적 봉쇄를 함축하는데, 이 현상은 실존 안에서 어떤 참된 반복을 형성한다.

- 개념의 내포가 무한정한 경우; 이 개념에 해당하는 시간과 공간은 그 자체가 어떤 반복매체들이다.

② 자연적 개념; 이 개념은 무한정한 내포를 지니지만 기억을 결여한 개념이다. 소외.

③ 자유의 개념; 이 개념은 무한한 내포를 지니고 기억을 갖추었으나 자기의식을 결여한 개념이다. 억압.

- 결여라는 부정적 표현은 반복이라는 긍정의 표현과 대립한다.

앎에 대하여; 하나는 억압된 앎, 다른 하나는 등장인물이 앎으로부터 배제되는 방식. 반복과 표상의 두 차원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4절 반복은 개념의 동일성이나 부정적 조건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이산, 소외, 억압의 자연적 봉쇄의 현상을 배후로하는 것의 반복은 그것을 단지 명목적으로 정의하고 부정적으로 설명하는데 그칠 뿐이다. 그러나 자연적 봉쇄 자체를 설명하기 위해서, 그리고 동시에 그 봉쇄를 통한 반복을 설명할 수 있기 위해서는 초-개념적 성격의 어떤 실증적인 힘이 필요하다.

이 힘을 들뢰즈는 프로이트의 죽음본능을 사례로 제시한다. 하지만 프로이트가 죽음본능을 무기적인 물질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어떤 경향으로 해석하는 것에 반대하며 죽음본능을 가면이나 가장복들에 대한 정신 관계로 이해한다.

들뢰즈는 죽음본능은 다음과 같이 이해되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죽음본능은 곧 반복에 실증성을 띤 어떤 원천적인 원리의 자격을 부여하는 것, 하지만 반복에 어떤 자율적 위장의 역량을 부여하는 것, 끝으로 반복에 어떤 내재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차이와 반복> 다음 세미나 안내입니다.

7월 18일(목)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합니다. 2층 세미나실.

범위는 서론 5절~6절 (47~65)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