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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4시의 미학-헤겔 미학강의 후기 및 공지

수봉 2019.06.11 21:47 조회 수 : 174

오후4시의 미학-헤겔 미학강의 후기 및 공지

                                                                                                                                                                     20190610(월) 수봉

    독일 관념주의 철학의 절대지존이라는 헤겔의 『미학강의』. 세미나 첫 시간에 생각보다 참여자가 많아 놀랐고, 책을 읽으면서 헤겔의 책에서 느껴지는 그 무게에 한번더 놀랐다. 두 번째 시간인데 역시 출석율이 좋다. 

   헤겔의 책은  그의 초상화에서 느껴지는 인상 만큼 무겁고 어렵고 막막하다. 그의 넓은 이마에 산만하에 붙어있는 몇가닥의 머리카락과 굳은 표정은 그다지 사람에게 호감을 일으키기 어렵다. 얼핏 듣기로는 학교에서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많았다는데 그의 외모에서는 그런 평을 수긍할 만한 증거를 1도 찾기 어렵다.

  서장에서 Ⅲ.예술미의 개념 중 ‘예술에 대한 통념들‘을 발제했고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다룬  ’Ⅰ. 미학의 범위설정과 예술철학에 반대하는 몇몇 반론에 대한 반박‘,  ’Ⅱ. 미와 예술을 학문적으로 다루는 방식들‘에 이어, 헤겔의 ’미학강의’라는 어마어마한 대장정에 들어가기 위해 헤겔 미학의 기본적인 입장과 살피고 있다. 헤겔은 예술작품은 1. 인간활동의 소산, 즉 고도의 정신적인 활동의 결과물이며, 2, 인간의 감각을 위해 산출되므로 다분히 감각적인 것에서 도출되며 감각적으로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그 단순한 물질성에서 벗어나는 감각적인 현재성을 갖고, 3. 그 자체 속에 목적을 갖는 것, 즉 예술은 감각적인 예술 형상화의 형식으로 진리를 드러내고 대립들을 화해시켜서 표현하는 소명을 띠며, 그 자신 속에, 즉 그것이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 자체 속에 긍극적인 목적을 갖는다 라고 말한다.

   세미나는 질문과 그에 따른 설명, 또는 각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진행되었다.       

    자연미와  예술미의 우열을 가리는 철학자들의 입장, 헤겔의 절대정신의 사회적 배경이 되었던 과학의 진보와 계몽주의 사상, 미학의 연구대상에 대한 철학들의 이견, 즉자-대자-즉자대자의 과정을 거치는 헤겔의 절대정신의 개념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책을 읽으면서 생겼던 각자의 의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질문내용이 쉽지 않았는데도 명쾌한 답변이 주어지니 세미나가 원활하게 잘 진행되었고 점점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지금 내 앞에 최고의 난이도로 버티고 있는 헤겔의 미학강의, 재기를 다져야겠다. 침울해 보이는 헤겔의 얼굴을 넘겨버리자!!!!

 

 다음 모임은 2주 후입니다.                                                     

 6월 24일(월) 오후 4시에 2층 소강의실입니다.                       

읽어오실 부분은 서장의 3부 예술미의 개념들 중에서 "예술의 참된 개념에 대한 역사적인 연역"입니다.

다음 발제는 조현준 샘입니다.  발제자가 간식과 후기도 책임집니다.

 

※ 헤겔이나 미학에 관심 있으신 선생님들, 주저하지 말고 선뜻 오세요. ^^

- 시간: 격주 월요일 오후 4시                                                     

- 장소: 수유너머 104, 2층 소강의실                                         

 - 회비: 2만원(한 달 2만원)으로 모든 세미나(기획세미나 제외)를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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