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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의 번식-암컷관점을 드뎌 이번 주에 다 읽습니다.

3부는 맥락 안에서의 번식이었습니다. 저자들은 사각형 속에 번식의 4주기를 표시하는 화살표를 그려 넣지요. 

2부까지는 주로 암컷의 주기와 태아 사이의 상호작용을 살펴보았다면

3부는 그것의 외부가 어떻게 번식에 개입하는 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저자들은 이를 (1) 비생물적 요인 (2) 생물적 요인으로 나누어서 살펴보는데요.

(1) 비생물적 요인은 우리가 환경이라 부르는 것이 어떻게 번식에 개입하는지를 북극을 중심으로 다룹니다.

북극과 남극은 같은 극지이지만 성격은 아주 다른데요. 북극은 대륙으로 둘러싸인 바다인 반면, 남극은 해양으로 둘러싸인 대륙이었지요. 북극의 대형포유류는 행동 반경이 넓지요. 그래서 거의 하나의 종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소형포유류들은 아무래도 국지적으로 분포하니까 종이 다양하겠지요.

(2)생물학적 요인에서 저자들은 포식의 맥락안에서 두가지를 살핍니다. 하나는 암컷이 피식자의 입장일 경우, 다른 하나는 포식자의 입장일 경우입니다. ..그렇지요, 하나의 개체 안에서 포식도 피식은 각기 다른 상황에서 발생하지요. 또한 포식의 입장에서 미생물과의 관계, 혐동적 성격, 이종의 상호작용들이 번식에 어떻게 개입하는지를 살핍니다. 또하나늬 챕터로 있는 것이 동종이 주는 도움과 피해의 부분입니다. 포유류의 사회생활이 번식에 어떻게 개입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번식으로 취약해지는 암컷들이 유대를 통해 취약성을 회피하는 전략이 여럿나옵니다. 박쥐나 기린들의 탁아소 운영이 그것이지요. 아예 임신과 출산을 특정한 종류의 개체가 도맡아서 하고 나머지 개체들이 그들을 부양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합니다. 이때 번식억압과 영아 살해가 나타나기도 하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진화생물학적 내러티브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물학자들은 자연선택(적자생존, 유전자복제)를 주어진 필연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살아있는 생물들의 상호관계를 

자연선택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원인과 결과가 전도된 설명입니다.

가령, 북극의 레밍은 아주 작은 몸집의 초식동물입니다. 주로 눈이 덮힌 동굴에 살고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합니다.  극한 환경인 북극에서 많은 새끼를 한꺼번에 낳는다는 것은 포식압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많이 모여 있으면 아무래도 포식자로 하여금 적은 노력을 들이고 많은 성과를 얻게 하니까요. 생물학자들의 설명은 이 포식압을 상쇄하기 위해 레밍은 분만 직후부터 바로 수태가 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번식률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는 높은 번식률 덕분에 포식압에도 불구하고 레밍이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은 것이지요. 자연선택을 주어로 쓸때는 언제나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포식자의 공격에 매우 취약한 이들 생명체의 몸 정치는 쉴새없이 교미하고 번식하는 것이었다고 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살아남은 것입니다.

이번주는 4부 인간을 읽습니다. 다음 책, Mother Nature에서 자세히 다뤄질 것이지만 포유류로서의 여성의 번식에 대해 읽어 봅시다. 발제는 김지현 선생님이십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서 3시 입니다. 여성의 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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