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일정 :: 세미나 일정공지 게시판입니다. 결석/지각은 일정공지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오후 4시의 미학] 11월 18일 (월) 안내입니다

hjh 2019.11.12 23:50 조회 수 : 107

월요일 오후 4시 헤겔의 미학 강의2을 읽고 있습니다.

다음 진도는 407쪽부터 488쪽입니다.

제3편 낭만적 예술 형식 서론, 1장, 2장까지입니다.

제1편 상징적 예술형식에 이어 제2편 고전적 예술형식을 끝냄으로써 큰 산 두 개를 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산, 제3편 낭만적 예술형식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괴테4.jpg               괴테2.jpg

 

 

 

이 높은 이마, 이 강력하고 위압적인 코, 자유로운 눈, 둥근 턱, 다변적이고 아주 교양 있어 보이는 입술, 총명한 머리 위치, 시선은 옆으로 조금 높이 향하고 있다. 동시에 사려 깊고 다정한 인간성의 충만함, 거기에 공들여 다듬은 이마, 표정, 감정, 열정을 나타내는 근육들, 매우 생동성이 보이면서도 고령에서 드러나는 고요함, 정적, 숭고함......숭고한 자유와 정신적인 고요함을 지니면서 사신들의 형상을 둘러싼 육체성을 초월해 있다 pp.350-351

 

헤겔이 고전적 예술형식에서 극찬한 조각가 라우흐의 괴테 흉상에 대한 인용입니다.

 

 

이번 주 읽었던 시집에서 한 편 더 ..

 

더러워졌다.

물병에 낀 물때를 물로 씻었다.

 

투명한 공기는 어떤 식으로 바나나를 만지는가.

멍들게 하는 가, 멍이 들면 바나나는 맛있어지겠지.

창문을 씻어주던 어제의 빗물은 뚜렷한 얼굴을 오늘의 창문에 남긴다.

 

언제가부터 어린 내가 스토커처럼 끈질기게 나를 따라다닌다. 

꺼지라고 병신아, 아이는 물컹하게 운다, 보란듯이 내 앞에서 멍든 얼굴을 구긴다.

구겨진 아이가 내 앞에 있고는 한다.

사랑받고 싶은 날에는 사람들에게 그 어린 나를 내세운다.

 사람들은 나를 안아준다.

 

구겨진 신문지로 간신히 창문의 얼룩을 지웠다.

창밖을 내다보다

멍든 바나나를 먹었다.

임솔아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교재 및 진도:  <헤겔의 미학 강의2>  p.407- p.488

시간: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장소: 수유너머 104 1층 세미나실 오른쪽 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9 [무의식세미나] 주인과 심부름꾼 -낭만주의 -워즈워드시 미묘 2013.08.09 50299
4058 [노마디즘 세미나] 마지막 공지 지훈 2012.05.02 34149
4057 [Rock] 10월 22일 토요일 저녁 Rock Live (클럽빵) [7] file 타조 2011.10.18 22839
4056 [현대예술] 3월18일 안내 [2] file 사비 2010.03.16 21953
4055 [파시즘의 대중심리] 6월 9일(토) 세미나 공지입니다. file 종윤 2012.06.05 20254
4054 현대정치경제학비판 세미나 안내 [2] 만세 2009.12.03 20206
4053 횡단정신분석 세미나 영문자료입니다. [4] 2012.03.09 19904
4052 [무의식의 과학] "주인과 심부름꾼" 8월 16일 세미나 안내 [1] file 오리진 2013.08.14 18951
4051 [물리학세미나]6월 9일 공지 <로버트 개로치교수의 물리학 강의> [2] choonghan 2013.06.06 18668
4050 [생각의 재료들] "폭력과 성스러움"세미나 안내(6/7) [2] file 오리진 2013.06.04 14025
4049 [노마디즘세미나] 다음시간 공지 / / 반장 바뀌었어요!(단감->종윤) [6] 단감 2011.08.27 14025
4048 [Rock!] 이번주에는 음감회 쉬어요! 모두 벼룩시장에 참여합니다! ^--^ [2] file uoy 2011.02.11 13028
4047 [Rock음감회] 일욜 오후 3시부터~ 벼룩시장 구경하실 분들은 더 일찍 오세요^^* uoy 2010.10.30 12631
4046 [무의식의 과학] "진화심리학" 8월23일 세미나 [1] 오리진 2013.08.20 11489
4045 [여성주의 세미나] '시적 언어의 혁명', 두 번 남았습니다. [2] file 아샤 2011.06.22 11392
4044 [차이와 반복] 첫 세미나~ 1월 3일(화) 3시 사비 2012.01.02 11252
4043 [Rock음감회] 지난주 훅이/다음주 예고~ [4] file uoy 2010.10.22 10611
4042 [루마니즘 & 논리철학논고 읽기] 1월 27일 공지 [3] 김민우 2018.01.25 10358
4041 [칸트 세미나] 2월 24일 공지 file 타락천사 2011.02.18 9816
4040 Rock음감회~ 일욜 3시 강의실에서 해요~ uoy 2010.10.02 829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