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 시네마Ⅱ '시간-이미지' 세미나
들뢰즈는 영화감독(작가)에 대해 ‘개념 대신 운동-이미지와 시간-이미지를 가지고 사유하는 자’라 말합니다.
이는 영화감독들이 발명해냈고, 또한 그들이 받아들여지게 한 영화적 형식들이 우리에게 또 다른 사유의 길을 제시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들뢰즈는 그 스스로 시네마Ⅰ, 시네마Ⅱ를 통해 하고자한 것이
글을 위한 삽화로서의 영화가 아닌, 위대한 영화들의 삽화가 되고자 하는 글을 쓰는 것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네마는 단순히 영화사나 철학서가 아니라, 이미지와 기호에 대한 분류학이며,
한편으로는 영화적 이미지를 통해 설명 가능한 베르그송의 이미지론에 대한 주석입니다.
-
-
-
들뢰즈는 시간-이미지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이른바 '모더니즘'영화들이 기존의 고전적 영화들이 구축해온 '감각-운동 도식'으로부터 단절된,
"세계 내의 어떤 용인할 수 없는 것에 충격을 받은, 그리고 사유 안에 존재하는 어떤 사유할 수 없는것"에 직면한 "견자"의 영화라고 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세계는 사람들에게 "사유가 더 이상 세계를 사유할 수 없을 만큼, 그리고 사유 자신조차 사유할 수 없을 만큼 세계가 참을 수 없는것"이 되었고,
이 때 참을 수 없는 것이란 "인간 그 자신이 참을 수 없다고 느끼는, 그리고 궁지에 몰렸다고 느끼는 세계"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들뢰즈는 여기에서 "미세한 출구"를 이야기 합니다.
"믿을 것, 또 다른 세계가 아닌 인간과 세계의 관계, 사랑 혹은 삶을 믿을 것, 불가능성을 믿듯,
사유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사유될 수만 있는, 이 사유할 수 없는 것을 믿듯 그것들을 믿을 것."
-
-
-
새해 겨울, 수유너머N에서 함께 '시간-이미지' 를 읽으실 분을 모집합니다.
'시간-이미지'는 시네마Ⅰ '운동-이미지'와 세트를 이루는 책입니다.
하지만 시네마에 대한 주석서인 '들뢰즈의 시간기계'를 쓴 로도윅은
'시간-이미지'부터 먼저 읽어도 상관이 없다,라는 말했는데요.
이 말은 '시네마'의 두 권 중 더 핵심적인 것이 '시간-이미지'라는 말이기도 하고, 그 만큼 두 책 사이에는 단절 또한 존재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하니.. (어차피 어려우니 *^^* ㅠㅡㅠ)'운동-이미지' 안 읽었다고 고민하지 마시고 신청하셔요~
-
-
-
시간 및 요일 : 매주 목요일 3시
장소 : 연희동에 위치한 수유너머N
기간 : 1월 10일~2월 28일
반장 : 꾸냥 (010 5282 6031)
회비 : 한 달, 만 오천원(만 내시면 개수에 상관없이 다른 세미나들도 하실 수 있어요)
신청 방법 : 아래에 신청 댓글 다시고, 꾸냥의 핸드폰번호로 성함을 보내주셔요!
-
-
날짜 |
진도 |
1월 10일 |
1.운동-이미지를 넘어서, 2.이미지와 기호의 요약 |
1월 17일 |
3.회상에서 꿈으로-베르그손에 관한 세 번째 주석 |
1월 24일 |
4.시간의 결정체들 |
1월 31일 |
5.현재의 첨점들과 과거의 시트들-베르그손에 관한 네 번째 주석 |
2월 7일 |
6.거짓의 역량 |
2월 14일 |
7.사유와 영화 |
2월 21일 |
8.영화, 신체, 그리고 뇌, 사유 |
2월 28일 |
9.이미지의 구성요소들, 10.결론들 |
댓글 27
-
재숙
-
꾸냥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당 ^^
-
송은경
세미나 신청합니다.^^
-
꾸냥
은경님 방가방가 ^^ 지난 여름에 이어 겨울방학을 불살라보아여~
-
지훈
1권을 안 봤지만 신청합니다ㅎㅎ
-
수유너머N
지훈, 환영해염 :)
-
xururucaart
-
수유너머N
안녕하세요 :) 저 반장인 꾸냥인데요~ 제 핸드폰에 문자로 성함 좀 남겨주셔요 ^^
-
이진영
-
수유너머N
진영님 반가워용. 시작하는날 뵈어욧 ^^
-
다은
-
수유너머N
다은님, 반갑습니다 :) 시작하는날 뵈어욧~^^
-
gipsymoon
신청합니다. 반장이 권력행사해서 발제까지 맡았습니다. 미워잉!ㅎㅎ 완전농담입니다^_____^
-
꾸냥
집시문... 첫날 발제 고생해주세염 ㅠㅠ ㅋㅋㅋ
-
젠
세미나 신청합니다.
-
수유너머N
넵. 반가워용 ^^ 열심히 해요~~
-
재영
-
수유너머N
재영님 반가워요~ 시작하는날 뵈어요 ^^
-
데까당쓰
-
수유너머N
데까당쓰님, 반갑습니당. 세미나 시작일에 보아요 ^^
-
김소희
세미나, 신청합니다.
-
비홉
세미나 신청합니다.
-
홍현
신청합니다
-
조경미
-
sunmiii
-
hadrian
신청합니다-
-
어리고 성근 매화
한 발 늦었지만,
문을 두드려 봅니다.
시간과 시네마는 내게 항상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이 두가지 주제가 접합되는 세미나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신청한 노마디즘 세미나가 아니라면 같이하고 싶네요.
다음에 다른 기회가 있겠지요.
꾸냥님 응원하고, 기회가 생기면 영화 같이 보러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