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물리학이라면 당연히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지, 이렇게 흔히들 생각합니다. 각각을 대표하는 학자라면 아인슈타인과 플랑크, 보어,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 디렉, 파울리, ... 호킹, ... 역시 아인슈타인은 일당백이네...
실상은, 현대 물리학은 그냥 양자역학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물리학의 모든 범위에 다 퍼져 있으며, 다 바꾸어 논 것 같습니다. (인상 비평이니까 100% 확신은 없습니다만...)
그럼, 양자역학이란 무엇일까요? 빛은 파동성과 입자성의 이중성을 갖고 있고, 전자도 이중슬릿 실험에 의하면 파동성을 갖고 있고, 하이젠베르크의 행렬역학과 슈뢰딩거의 파동 방정식이 실은 같은 얘기이고, 에~ 거기에다 디렉부터 반물질도 나오고, ... 음~ 입자가속기에선 여러 입자가 발견되었고, 결국 표준모형으로 정리가 되었고 그러다 힉스 입자도 발견했다고 하고 (하지만 되게 복잡해서 뭔소리인지는 잘...)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는 계속 반대해서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했고 고양이 사고 실험도 있고, ... 숨은변수 이론은 아직 완전히 죽지는 않은 것 같고, ... 양자 정보라는 것도 있고, 양자컴퓨터도 있고 ...
그런데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던데 계산과 작동은 기가 막히게 잘된다고, 핸드폰도 컴퓨터도 다 양자역학 때문이라고 하고 ... LHC 에선 엄청난 규모의 실험을 한다는데 그래서 이런저런 뉴스가 나오지만 뭔소리인지는 ... (기자도 잘 모르는 것 같구요)
이렇게 이런 저런 제목은 늘어 놓을 수 있겠지만, 뭔가 산만하고 잘 정돈되지는 않았다는 느낌만 받곤 합니다.
그래서 양자역학이 뭔지, 그 사고방식과 해결방식은 어떤지, 다른 분야에의 영향, 연결, 적용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 혼자서는 힘드니까 같이 모여서 세미나를 하고자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 다행히 최근에 양자역학에 대한 좋은 책들이 많이 새로 나왔습니다. 그런 책들을 보면서 세미나를 통해 어수선한 개념들을 정리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뭐 그렇다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이해가 속속들이 될 거라고는 장담은 할 수 없지만, 혼자 읽고 탐구하는 것보다는 휠씬 효과적일 것이라고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세미나 시간과 커리를 (좀 덜 매운맛으로) 고민중이니, 좀 더 확정되면 정식 공지글을 (반장님께서!) 올리겠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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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미나는 꼭 참석할게요. 정말정말 알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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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1
저도 참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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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환영하고 감사합니다~~ 시간은 일요일 오후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세미나 준비하는 사람들과 같이 시간은 다시 논의해보아도 좋을것 같습니다. 지나가다라도 저 만나시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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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비전공자)을 위한 양자역학에 대한 글과 책은 최근에 더욱 많아졌습니다. 시간과 기회가 되실 때 이것저것 훑어보시면 나중에 세미나가 진행될때 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세미나는 전공 공부가 아니니까, 아무래도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서 얘기하곤 하니까요. 유튜브에도 정말 다양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좋은 자료는 압도적으로 영어가 많지만, 자막-비록 이것도 영어지만-을 켜시면 그래도 읽어 볼 만 합니다. EBS 에서도 <빛의 물리학> 등 좋은 다큐를 여럿 만들었지요. <빛의 물리학>은 책으로도 나와 있으니 보시기에 더 편합니다. 그림이 좋고, 짧지만 깊이있는 해설은 역시 뉴턴 잡지나 뉴턴 하이라이트 입니다. 스켑틱이나 과학동아에도 좋은 연재글이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많은 글과 자료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스핀> 책도 이렇게 올린 자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렵게 가자면, 물리학자들이 보는, <물리학과 첨단기술> 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자료가 있지만, 너무 이것에만 휩쓸리시지 마시고, 그래서 (내게는) 무슨 의미일까 라는 것도 같이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이 세미나 마치고 바로 양자역학 전공인 물리학자가 될 것은 아닐테니까, 세상을 보는 다른 방식을 접해본다 치셔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과학이니까 그저 다른 방식의 관점 뿐이 아니라 이론이 정교하게 엮겨있고, 실험과 응용으로 입증되는 분야입니다만.) 그리고 각자의 그 생각도 같이 나누며 그래서 더 발전 시킬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세미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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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오
저도 참여하고파요.. ㅎㅎㅎㅎ
너무 어려운 부분은 패스하더라도요 ^^;
모두 어렵다면, 흠... 복습과 예습을 아주 많이 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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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다행히도 양자역학은 어렵고 이해 안된다고 정평이 나 있으니, 어렵고 이해안되도 우리 탓이 아닙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해 봅시다. 음식도 과식하면 탈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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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의 백미는 아마도 "중첩"이니 "얽힘"이니 하는 비상식적(?)인 여러 현상들일 것입니다. 한 때 이런 개념에 얼마나 매혹되었던지.......
여러분들의 공부에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사오나 완전 백지상태였던 제가 공부한 루트를 올려봅니다. 저역시 시지프스님의 말처럼 여러 다큐를 통해 불을 지피게 되었는데요..... 그러다가 3년전쯤인가.....KMOOC라는 사이트에서 이화여대 김찬주교수님의 "현대물리학과 인간사고의 변혁"이라는 강좌를 들으며 흥미가 좀 더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쩌면 다 아는 정보에 괜한 사족일 수도 있으나..... 아무튼, ㅎㅎ (제가 당시 이 강의에 일종의 감동을 받아서....;;;;) 지금은 이수기간이 끝났지만 청강은 가능하더군요..... 참고로, 인하대학교 차동우교수님의 "현대인을 위한 물리의 이해"라는 KMOOC강의도 들어보았는데요.....(이 강의는 지금도 수강신청가능합니다) 이건 저처럼 비전공자가 듣기에는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예를들면 상대성이론에서의 로렌츠변환이라든가..... 비전공자라면 평생 구경도 못해볼 여러 수식들을 감상(?) 및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이점은 있었습니다.
양자역학은 사실 그 이 후 그것에 대한 여러 다양한 해석이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거의 철학이라고 불러야할......... 전 개인적으로 다중우주적 해석이 참 묘하게 끌리던데요....ㅎㅎ 아무튼, 재미있게 공부하시고요.......... 제가 집이 의정부 바로 밑입니다.ㅠㅠ;;;; 인공지능시대에 물리적 거리가 참여를 주저하게 만든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네요.......제가 20대 혹은 30대에 지금처럼 공부에 흥미를 느꼈다면 인생이 바뀌지 않았을까......후회 해 봅니다......ㅜㅜ;;;;; 재밌게들 공부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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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r
양자역학 이라니...! 학기 중이라 바쁜데 정말정말 함께하고싶네요...
늦어도 5월에는 꼭 시작해요~ 양자역학 탐험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