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철학논고> 읽기' 세미나 회원을 모집합니다!!
우리의 철학 신(神)입니다.
“신(神)이 도착했다.”
다시 철학을 하기 위해 케임브리지 대학에 돌아온 누군가를 만나고 나서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존 케인즈가 전한 말입니다.
이때가 1929년 1월이었습니다.
그 후로 88년의 세월이 흘러 ‘수유너머104’에도 이제 신(神)이 오십니다.
철령(哲靈)으로 쓰여 일점일획의 오류도 없다고 하는 한 권의 책을 손에 들고서.
- 발표 당시 신(神)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그 책.
- 스승(러셀)의 제자에서 스승의 스승으로 탈바꿈하게 만든 그 책.
- ‘세계는 일어나는 것들의 총체이다’는 무명의 말씀으로 시작하여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침묵을 지켜야 한다’는 유명한 말씀으로 끝나는 그 책.
- 인간의 언어 ․ 논리 ․ 사고의 한계를 규정하고 있는 그 책.
- 언어와 사고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한한 다른 영역이 있음을 역설하는 그 책.
- 말할 수 있는 영역과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을 엄밀하게 구별하는 그 책.
- 그리하여 모든 철학의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했다는 그 책.
- 철학적 사유의 합리성과 윤리적 ․ 종교적 직관의 신비로움이 치밀한 논리로 결합되어 있는 그 책.
- 영미 전통의 논리 중심의 사유와 대륙 전통의 사변 중심의 사유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는 그 책.
- 현대 분석철학, 언어철학, 논리학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그 책.
- 그 못지않게 대륙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보여준 그 책.
- 그리하여 20세기 철학사에서 인간(人間)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과 쌍벽을 이루게 된 그 책.
- 이 모든 대업(大業)을 불과 80쪽밖에 안 되는 적은 분량으로 성취한 그 책.
- 그리고 모든 문장에 번호가 매겨져 있는 특이한 구성의 그 책.
이제 곧 이곳에 강림하실 신(神)의 작품 <논리철학논고(Tractatus Logico-Philosophicus)>를
여러분과 함께 읽어보고자 합니다.
세미나 안내
1) 교재 :
기본적으로는 국역본(이영철 옮김)을 주 텍스트로 삼되,
이해를 위해 필요한 경우 독일어 원본, 영역본, 일역본도 참조합니다.
영역본은 두 종류가 있고 일역본은 대여섯 종류가 있습니다.
독일어 원본이나 영역본은 구글에서, 일역본은 인터넷 서점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책이 매우 난해하기에, 입문서와 해설서로부터 도움 받는 일도 자주 있을 것입니다.
2) 시간 :
(혹자의 말대로) 토요일은 밤이 좋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 10시에 만납니다.
그리도 첫 세미나는 5월 13일 토요일에 합니다.
3) 장소 :
‘수유너머 104’의 여러 세미나실 중 한 곳.
정확한 장소는 정해지면 추후에 공지하겠습니다.
4) 진행 방식 :
<논리철학논고>는 한문장 한문장 꼼꼼하게 짚어가며 정밀하고 주의 깊게 읽지 않으면 한 줄도 이해하기 어려운 책입니다.
발제문을 읽고 토론하는 기존의 공부 방식은 이 책에 대한 올바른 접근법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텍스트와 정정당당히 맞대결을 펴는 정공법을 택하려고 합니다.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에 머리를 맞대어 그 숨겨진 뜻을 포착하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따라서 예습보다는 현장에서의 강도 높은 집중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감히 신(神)에게 도전할 생각을 하다니 불경한 일이 아닌가, 라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논리철학논고>는 바로 이런 방식으로 독해해야만 오히려 신(神)께서도 흐뭇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신(神)께서는 서문에서 “이 책 속에 표현된 생각들을 스스로 이미 해본 사람만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그러한 생각들을 이전에 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기회에 텍스트의 정밀한 독해를 통해 그 생각들을 스스로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5) 문의와 신청 :
아래 댓글이나 반장의 이메일(plateaux1000@hanmail.net)을 통하여 해주시기 바랍니다.
신(神)의 걸작,
<논리철학논고>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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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영
민우샘 멋져요! 두..렵지만 신청해볼께요..^^: -
효영님, 대(大)환영입니다!!
날씨 따뜻해지만 우리 같이 철신(哲神)을 영접하기로 해요.
철령(哲靈)의 은사(恩賜)가 모두에게 내려질 거에요.^^ -
은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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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님, 반갑습니다.^^
<논리철학논고>와 즐겁게 공부해보아요.^^ -
kant
신청합니다 -
kant님, 환영합니다.^^
다음 달에 새 연구실에서 뵈어요.^^ -
Alex
신청합니다. 오랫동안 공부해 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이제 기회가 닿는 것 같습니다! -
Alex님, 환영합니다.
저도 오랫동안 이 책을 읽어봐야지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드디어 '소원을 성취'하게 되었습니다.^^
다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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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rsoona
준비물은 국역본 하나 뿐인가요? 영역본도 사고 싶은데 어느 번역이 더 좋을까요? -
perrsoona님, 반갑습니다.^^
준비물은 국역본만 가지고 오셔도 충분합니다.
<존재와 시간>이나 <정신현상학> 같은 책은 원전으로 읽어야 내용이 이해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논리철학논고>는 문장이 간결하고 명료해서 반드시 독일어를 알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그래서 세미나 시간 중에 다른 외국어 본을 분명히 참조는 하겠지만,
이 책의 성격상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역본은 구글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어서 굳이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영역본은 두 종류가 있는데, 제 개인적 편견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영미권 학자들이 <논리철학논고>를 더 잘 이해하고 있을 테니까,
영역본이 국역본보다는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하고자 한다면 영역본도 같이 보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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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rsoona
감사합니다! 저도 참가해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그럼 세미나 시작하는 날에 뵐게요. -
밀스
신청합니다. 좋은 만남이길 기대합니다. -
밀스님, 반갑습니다.^^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도전이 될 텐데 이렇게 신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럼 한 달 뒤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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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세미나 참여하고 싶습니다. 처음이라 방법을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댓글로 신청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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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행사님, 안녕하세요.^^
댓글로 잘 신청해 주셔서, 세미나 신청은 이미 완료되었습니다.^^
세미나가 아직도 한달이나 남았는데,
잊지 말고 꼭 참석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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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신청합니다. -
y님, 반갑습니다.^^
다 함께 열공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aram
세미나 참여 신청합니다.
(옛 수유너머 홈피에서 아이디를 분명 만들었었는데.. 갑자기 없다고 해서 일단 댓글부터 남깁니다 ㅠㅠ) -
aram님, 환영합니다.
세미나도 일단 신청부터 하고 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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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저도 하고 싶어여. ^^;; -
아멜리에님, 반갑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세미나 시작이네요.
편한 마음으로 와주세요. 감사합니다.^^ -
김희곤
신청합니다^^ -
김희곤님, 세미나 신청 감사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즐겁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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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신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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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님, 세미나 신청 감사드립니다.^^
<논리철학논고> 국역본만 준비해 오시면 됩니다.
그럼 3일 뒤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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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구
세미나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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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구님, 환영합니다^^
바로 내일이 세미나 하는 날이네요.
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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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님, 반갑습니다.^^
오늘 저녁에 시작하는데 그때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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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늦게 참가하고 싶습니다. 본격적인 철학 세미나는 처음이라서 걱정 반 기대 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