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낭비해 버렸고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시간 속에,
우리 삶의 의미와 인생의 진리가 고스란히 숨어 있었다는 것만큼 구원이 되는 소식이 있을까요?
그러나 그것은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이기에,
그 '새로운 눈'이 드러내는 진실을 찾아 나서는 일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잃어버린 시간 찾기는 곧 진리 찾기이다. 프루스트의 작품은 과거와 기억의 발견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와 배움의 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질 들뢰즈)
엄청난 문학적, 철학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그 방대한 분량과 긴 문장들 때문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기를 포기하거나 중도에 그만두었던 분들, 그래서 이 소설이 더욱 아련한 안개처럼, 먼 산처럼 느껴졌던 분들에게 더없이 귀중한 기회가 될 세미나가 열립니다.
이번 가을 우리는 치밀한 계획과 새로운 열정으로, 무엇보다 친구들의 도움과 격려를 통해서,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읽기를 시작하고 반드시 완독하려고 합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깊이 읽기> 세미나 :: 소개
이 세미나는 인문사회연구원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기] 강좌의 사전세미나입니다.
토요일 저녁에 세미나를 통해서 정해진 분량을 먼저 읽고 토론하고, 다음 월요일 저녁에 강좌를 통해서 이미 읽었던 부분에 대한 풍부한 해석과 새로운 독해의 시각을 얻고, 다시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더 넓어진 의미망 속에서 다음 섹션을 읽어나갈 추진력과 즐거움을 얻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지닌 독서의 경험이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미나 입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글 번역이 모호한 부분에서는 세미나 반장이 직접 가장 최신의 영어 번역본을 참조하여 더 깊고 명확한 이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깊이 읽기> 세미나 :: 신청
일 시 : 2018-0908 ~ 1208 (12주) / 매주(토) pm 7:00~9:00
장 소 : <수유너머104> 2층
교 재 :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동서문화사 (5권 완결, 민희식 역), 또는 국일미디어 (11권 완결, 김창석 역)
Marcel Proust, In Search of Lost Time, Vol 1~6 (Penguin Classics) (영문판은 준비하실 필요 없습니다)
신 청 : 비밀댓글로 이름(닉네임), 휴대폰, 메일주소를 남겨주세요
회 비 : 월 2만원 (세미나첫날 반장에게 주면 됩니다.)
월 2만원으로, 수유너머104의 모든 세미나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기획세미나 제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기] 인사원 강좌 수강자는 세미나 회비 없음.
회 원 : 앵오, 팡자, 토로토로, 카라, kgy, 로라, 메롱, 김민우, 밀스, 휘파람, 차차, 프랙시스, 달공, wonderland
반 장 : 알렉스 010-이18이-칠77공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깊이 읽기> 세미나 :: 일정
일 시 |
세미나진행 |
당번 (후기-간식) |
09-08(토) :: 1주 |
프루스트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대한 인연 및 첫 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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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토) :: 2주 |
제1편 스완네 집 쪽으로 1부 : 콩브레 ( ~ p.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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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토) :: 휴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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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토) :: 3주 |
스완네 집 쪽으로 2부, 3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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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토) :: 4주 |
제2편 꽃피는 아가씨들 그늘에 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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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토) :: 5주 |
꽃피는 아가씨들 그늘에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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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토) :: 휴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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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토) :: 6주 |
제3편 게르망트 쪽 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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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토) :: 7주 |
게르망트 쪽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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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토) :: 8주 |
제4편 소돔과 고모라 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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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토) :: 9주 |
소돔과 고모라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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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토) :: 10주 |
제5편 갇힌 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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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토) :: 11주 |
제6편 사라진 알베르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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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토) :: 12주 |
제7편 다시 찾은 시간 |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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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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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매개로 신경과학과 철학의 만남을 구상중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강좌와 세미나 소식을 접하고 문학과도 만나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즐거운 상상을 해보게 되어 신청합니다.
수유너머안의 프루스트는 분명 다채로운 물음과 대답으로 새롭게 잉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인문사회과학을 포함에 자연과학 분야까지 해박한 지식을 보유한 반장님이 이끌어 주실 시간 항해의 끝은 어디일까요?,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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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팡자!
프루스트의 기억들이 안내하는 미래로의 여행의 끝에서 우리가 각자, 그리고 함께 보게 될 마음의 풍경이 정말 기다려집니다.
열심히 노를 저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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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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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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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토로토로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긴 여행을 시작할 열정이 느껴집니다.
탐험대의 일원이 되신 것을 축하드려요~~ Welcome aboard!!
그리고 Modern Library 버전도 오래 읽혀온 좋은 번역이니 걱정 마세요~ 가능하면 두 번역 모두 참조할 예정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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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님, 환영합니다!
멋진 시도를 결정하신 그 마음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단 한 번의 시도로 프루스트 읽기에 성공한, 드문 사람들 중의 한 분이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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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y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주세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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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for joining us, kgy!
You'll not only regain your lost time, but also view the time ahead of you completely differently!
That's the whole point of reading this amazing novel as a life-altering experi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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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토로
Wow - "a life-altering experi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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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전 세미나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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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샘, 반갑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환한 웃음으로 이 세미나룸도 밝혀 주실 것을 생각하니 든든하고 기쁘네요~~
시간과 기억, 사랑과 예술, 삶과 죽음에 대한 관점 모두를 새롭게 바꾸어 놓을 이 '일생의 프로젝트'를 함께 완성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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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이 모여, 프루스트를 완독할, 어쩌면 일생일대의 기회! 이 보다 더 귀할 수는 없겠죠^^" -알렉스 선생님 메일 中 -
프루스트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영문판을 보내주신다는 말씀에 욕심이 생겨, 조심스레 알렉스 선생님께 "저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영문판 보다, 이 메일의 내용이 마음을 울렸습니다.
'친구들이 모여' 우리가 함께라면 이 험난한 독서의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그 길의 끝에서 마주할 또 다른 나와 그 길을 함께 했던 또 다른 우리가 보였습니다.
또 다른 삶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고독할 필요가 없구나! 느꼈습니다. 고독만이 위대함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 우리 함께'가 위대함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설렘'이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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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샘, 감사합니다!!
프루스트가 자신의 생을 다 투입해서 고독하게 이루어 놓은 작품을, 우리들은 외롭지 않게 읽게 되었으니 금상첨화입니다.
작가가 건축해 나가는 시간에, 우리 독자들의 동질적이지 않은 해석과 시간들이 섞이면서, 그만큼 더 풍부한 경험이 될 것을 생각하면 더욱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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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프루스트를 경험해볼 시간은 두 번 다시 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늘이 주신, 아니 반장님께서 주신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오직 반장님만 믿고 의지하며 신청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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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샘, 어서 오세요!!
그동안 여러 세미나에서 큰 도움 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갚을 기회가 생긴 걸까요?ㅎㅎ
어렵다는 여러 개의 철학의 산들을 함께 올랐던 경험으로, 우리 이제 이 문학의 산 중의 산을 잘 올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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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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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님도 환영합니다!!
이 소설을 다 읽은 후에 달라진 눈, 달라진 세계, 달라진 존재,
그것을 생각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은 달리 없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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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제 인생 숙원사업'인 책이어서 인사원 강좌(월요일) 신청을 했습니다만, 세미나도 시간 나는대로 참여하고 싶네요(토요일에 시간내기가 조금 힘든 일을 하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싶은 분들이 어떤 분들인가 궁굼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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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님, 대환영입니다!!
가능하면 토요일에도 자주 참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루스트의 텍스트로 우리의 삶을 다시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 각자의 경험으로 프루스트를 다양하게 해석해 보고 그것을 나누는 것도 값진 일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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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그리 말씀하시니 더욱 관심이 생기네요. 역시 내 경험과 해석이 더 의미가 있겠죠! 환영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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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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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님, 반갑습니다!!
프루스트를 읽을 절호의 기회에 동참하고자 발심하신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힘차게 이 탐험을 시작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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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시스님, 잘 오셨어요!!
프루스트를 읽는 모임은 여간해선 찾을 수 없겠죠^^
설레는 마음이 향하고 있는 곳으로, 과감하게 문을 열고 들어가 봅시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앵오님, 환영해요!!
이번에 프루스트라는 산을 꼭 함께 올라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