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치경제학 비판] 세미나
현대정치경제학을 공부합니다. 지금 우리의 삶을 규정하고 있는 중요한 영역을 탐구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위해 정치경제학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비판’하려고 합니다. 푸코가 잘 지적하는 것처럼, 정치경제학은 중립적인 학문이 아니라 특정한 효과를 가진 통치기술의 일환이며, 사람들을 권력에 적합한 형태로 길러내는 핵심적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현대 정치경제학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해당 담론들이 권력과 통치의 차원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규명해야 합니다.
본 세미나에서는 현대 경제학과 그것에 대항하는 담론을 두루 살펴본 후, 이것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특정한 형태로 주조하는지 연구합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합니다. 맑스가 19세기의 정치경제학과 대결하며 사유했듯이, 지금 여기의 논의들과 대결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저항과 변혁을 꿈꾸는 많은 분들의 참여 기다립니다.
살펴볼 주제와 책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제학>이라는 이데올로기
*토드 부크홀츠,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그레고리 맨큐, 『맨큐의 경제학』
*곽해선, 『경제기사 300문 300답』
*하이에크, 『노예의 길』
*미셸 푸코, 『안전, 영토, 인구』
*미셸 푸코, 『생정치의 탄생』
*Peter Miller&Nikolas Rose, Governing the Present
2. 대항담론들
*칼 폴라니, 『거대한 전환』
*지오반니 아리기, 『장기 20세기』
*뒤메닐/레비, 『자본의 반격』
*프랑수아 셰내, 『금융의 세계화』
*데이비드 하비, 『신자유주의의 간략한 역사』
*에릭 홉스봄, 『극단의 시대』
3. 한국의 노동자와 신자유주의 주체성
*이진경 외, 『부커진 R2 전지구적 자본주의와 한국사회』
*정성진 외, 『한국자본주의의 축적체제 변화』
*전창환 외, 『위기 이후 한국 자본주의』
*구해근, 『한국노동계급의 형성』
*김원, 『여공』
*장귀연, 『비정규직』
*은수미, 『비정규직과 한국 노사관계 시스템의 변화』
*리차드 세넷, 『신자유주의와 인간성의 파괴』
4. 사건의 경제학과 대항 주체화
*에릭 바인하커, 『부의 기원』
*삼성경제연구소, 『복잡계워크샵』
*윌리엄 번스타인, 『부의 탄생』
*피에르 부르디외, 『구별짓기』
*Negri&Hardt, Commonwealth
*질 들뢰즈, 『푸코』
*미셸 푸코, 『주체의 해석학』
#위의 주제와 책들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월요일 저녁 7시 30분입니다.
#11월 16일 처음 시작합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4장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반장은 만세(010-4531-1956)입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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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ffazin
앗...하고 싶은데 다음달부터하는 실존철학과 시간이 겹치는군요....ㅠ
너무 아쉽습니다...제가 정말 좋아하는 주제인데....
실존철학 신청을 철회해야 할까요....크흐흑...
시간변경해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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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나팀
하악하악 텍스트 커리만 봐도 벌써 등에 땀이... 빡세게 출발하는 셈나 화이링~~~ -
복잡계 워크숍은 복잡계에 대한 연구상황 소개라서 별로 일 거 같은데... 그것 말고 폴 크루그먼이 쓴 <복잡계경제학>, 브라이언 아서가 쓴 <복잡계경제학>, 시오자와가 쓴 <왜 복잡계 경제학인가> 하는 책이 더 나을 듯.(대충만 본 거니, 너무 믿진 말고...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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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자와 책이 개설서로는 괜찮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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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
딱 하고 싶은 것들이었는데, 아~ 월요일에 뭐가 이리 많죠?
호호. 역쉬 만세는 좌파야!^^ 현대정치경제학 비판... 경제학이란 말이 들어가면 어렵다는 인상 때문에들 피해가는데 말야. 정면돌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