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호프스태터, <괴델, 에셔, 바흐>
" 호프스태터는 책에서 세 명의 20세기 지식인을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논리학자인 쿠르트 괴델은 수학에서도 "자기 언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통해 충분히 타당한 수학 명제 중에서도 옳거나 틀렸음을 입증할 수 없는,
즉 논증 불가능한 명제가 존재한다는 개념이 생겼어요.
호프스태터는 이와 같은 현상이 예술품에 존재한다고 밝혔고 네덜란드 판화가인 에셔의 작품과 바흐의 음악으로 이를 증명합니다.
인간 사고의 매우 다른 영역인 음악, 미술, 수학에서 동일한 추상적인 구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매우 재미있는 대화들과 허구 인물로 재미있게 그 개념을 설명합니다.
걸작입니다."
- 응용 수학자 존 캐스티 John Casti
<괴델, 에셔, 바흐>.
워낙 유명한 책이라 책 이름을 들어보아서던
아니면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라 저들의 이름을 들어보아서던 매우 친숙한 책이죠.
이제 저들의 조합은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만큼 충격적이진 않지만,
저자가 꼼꼼히 엮어 내는 이 세 사람의 이야기는
여전히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멋있다~ 멋있다~ 말은 많이 들었지만,
아무래도 괴델의 논리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보니
난해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번역이 별로라는 이야기도 있어
선뜻 도전하기에 망설여졌었는데요...
마침 함께 읽고자 하는 사람들 중에 수학덕후도 있고.. 영어가 되는 사람도 있기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 싶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뭣보다 책을 펴보니 그림도 많고(ㅋㅋ)
묘~하게 재밌는 대화들과 독특한 구성이
안읽고는 베길수 없게 만들더라구요~ ㅎ_ㅎ
함께 힘을 모아(!!) 꼼꼼히 읽어나가면 무지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으히히
하지만 그냥 무턱대고 읽기 시작하기는 뭔가 찜찜하죠~
그래서 대체 괴델의 불완전성의 정리가 무엇인지!
그의 기본적인 이론은 대략적으로 나마 파악한 후 읽고자 하여
이와 관련된 책을 2권 함께 보려고 합니다.
두권 모두 빡빡한 책은 아니고 200페이지 정도 되는
너무 전문적(?) 이지는 않은 책이라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될듯 해요~ ^ ^
<튜링&괴델>/ 박정일/ 김영사
첫 번째 책은 튜링-머신 이라 불리는 최초의 컴퓨터를 만들어
인공지능의 시초를 연 앨런 튜링의 이론이
괴델의 불완전성의 정리와 어떻게 만나게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괴델, 에셔, 바흐> 하권에 가면 등장할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도
튜링의 이론을 바탕으로 진행될 것이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
<괴델 불완전성 정리>/ 요시나가 요시마사/ 전파과학사
두 번째 책은 좀더 본격적인 불완전성 정리에 관련된 책인데요,
이 정리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수학사적 흐름에서 이것이 어떤 의미였는지,
얼마나 혁명적인 사건이었는지를
일곱개의 질문과 설명을 통해 보여줍니다.
(표지가 하드한 게.... 딱 제 취향이네요...흐흐)
***
<괴델, 에셔, 바흐>/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까치
그리하여 읽게 될 책이 바로 <괴델, 에셔, 바흐> 인데요,
1000페이지 정도 되는 두꺼운 책으로
앞에서 보았던 괴델의 불완전성의 정리가
에셔에게서 어떻게 가시화 되는지,
바흐에게서 어떤 음악적 구조로 나타나게 되는지를
'과학계의 움베르트 에코' 라고도 불리기도 한다는
호프스태터의 찰진 구성으로 만나보게 됩니다 후훗
괴델이 궁금한 사람, 에셔가 그냥 좋은 사람, 바흐가 왠지 좋은 사람,
학문의 횡단이 어떻게 가능하지가 고민인 사람, 재밌는 책 읽고 싶은 사람, 모두모두 환영합니다~ ^ㅠ^
기간 2월 5일 ~ 5월 중순 경 (예정)
일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장소 수유너머N 작은 세미나실 왼쪽
회비 15,000원 회비는 매달 한번만 내시면 연구실에서 열리고 있는 모든 세미나(기획 세미나 제외)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이 세미나는 진행 시간이 1시간 반~2시간 정도로,
다른 세미나에 비해 짧게 (하지만 굵게!) ,
분량도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만 잡아 찬찬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미나에 참여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에 댓글로 신청해주시고요,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반장 (O1O.8549.O585)에게 문자로 연락주세요~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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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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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횬
앗 수학덕후다! 단감 환영한다 ㅎㅎ 잘해보쟝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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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헐 둘다 덕후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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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영어가 되는 이는... ㅇㅊ....?ㅋㅋ 재밌고 어려워 보이는 군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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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횬
ㅇㅊ???? 누구지 ㅇㅊ... 하지만 아니다!! ㅅㄱ 이다!ㅋㅋㅋ
재밌겟지!! 함께할래 임당~??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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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심청합니다~긴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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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우왕 '음 유 화 가' 당~~~~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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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횬
으왕~ 희주언니!!! 환영합니당~ ^.^
언니랑 세미나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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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아는건 없지만 관심이 있어서 꼭 참여해보고 싶은데
관련지식이 거의 없어도 따라갈 수 있나요?
책은 사야 하는건가요?
돈은 어디다 내야 하는건가요?
처음 해볼려 하는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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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횬
금양님 안녕하세요~^.^
저나 다른 세미나원들도 아는 게 많다기 보단
넘치는 관심(!)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매주 책을 읽어오실 의욕만 있으시다면 충분합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세미나시간 때
서로 의논해보거나 알려주거나 같이 찾아보면 되니까요~!
다행히 저 중에 절판 된 책은 없어서
도서관에서 빌려 보셔도 되고 사 보셔도 되고, 편한대로 하시면 됩니다~
회비는 첫날 세미나 오실 때 들고와서 저에게! 주세요 헤헤
내일쯤 첫시간 진도를 정해서 공지를 다시 올릴테니 확인해주시구요,
수요일날 꼭!! 뵈어요~ ^.^
참 세미나 시간을 8시로 조정했는데 괜찮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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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네 8시 괜찮습니다ㅋㅋ수요일날 꼭 갈께요
무지하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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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참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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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횬
헉 大기호학자 조지훈 선생님!! 두 팔 벌려 환영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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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
저도 신청합니다. 괴델, 에셔, 바흐... 이 세 사람과 나누게 될,
시대와 분야를 초월한 대화에 급! 흥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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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횬
리만 선생님~ 환영합니다 ㅎㅎ
이번 책들을 읽으면서
쌤 머릿속에서는 또 무슨 재밌는 생각들이 쏟아나올지 매우 기대되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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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괴에바, 읽고 싶던 책이었어요.
참여 신청할께요.
이 세미나 참여하려고 수유너머N 처음 가입했네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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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단
으어어 반가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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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이런게 있다는 것을 오늘 알았네요. 혹시 중간부터 참여할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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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횬
넵~ 이세미나는 기획세미나나 강좌가 아니라서
원하실 때 언제든지 참여 가능 하세요~~
참여 하실 때 반장에게 문자한통 주세요~^.^
꼭!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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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안녕하세요. 한 주 늦었지만 참여하고 싶어서 조심스레 신청 댓글 달아봅니다.
반장 쌤에게 따로 문자 연락 드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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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괴델 에셔 바흐 한국어 번역판은 최악의 번역입니다. 번역자가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엉망으로 번역했습니다. 저는 원서도 읽어보고 번역서와 비교검토를 해 보았는데
정말 입에서 욕이 저절로 나옵니다. 역자 후기에 보면 호프스태터의 감수를 받은 것처럼 써 놓고 일어번역과 독일어 번역도 참고했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엔 거짓말입니다.
토론 사이트 아크로에 제가 번역비판 올려 놓은 것이 있으니 보시기 바랍니다. 번역서는 워낙 엉망이므로 원서를 보는 게 낫습니다. 원문 영어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참고서적으로는 <괴델의 증명> 이 괜찮습니다.
오 신청합니당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