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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제목: 개발 독재 시대의­ 디자인과 건축

 

세미나 반장 : 리슨투더시티 디렉터 박은선


신청은 여기에  답글로 해주시면 됩니다. 신청 마감 1월 6일 [20명 선착순:정원을 늘렸습니다-큰 방으로 이동]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폄하되거나 거의 논의 되지 않았던 60-70년대 산업시대의 건축과 디자인을 통하여, 

우리나라 도시의 모더니티는 어떻게 전개되었으며, 현대적 맥락에서 그 작품들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전시와 세미나를 통해 연구한다.

이미 한 동이 헐려나간 세운상가는 ‘종묘-남산의 녹지 축을 방해 한다.’ ‘서울을 동서로 갈라 놓았다.’ ‘디자인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세운상가는 60년대 서울이 근대성을 갖추기 위하여 만들어 낸 야심작이였으며,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메가 스트럭쳐를 실현한 건물이기도 하다. 아이러니 하게 유신 독재 시대의 이 작품은 또 다른 토건 개발 세력

(디자인 서울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실은 토건 공사에 지나지 않는)에 의해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철학사 및 사회사의 관점에서 볼 때, 근대는 이성과 계몽, 개인과 도시, 문명 비판과 해방의 비전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용어이다. 일찍이 베버는 근대를 ‘탈 주술화’와 ‘합리성’으로 대표되는 이성의 시대로 파악하였으며, 

하버마스는 근대를 의사소통의 합의 시대로 정의하였다. 서구 철학사에서 근대는 대개 이성 및 주체의 시대와 동일시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모더니티: 즉 근대성이라는 말은 근대화(modernization)이라는 말과 혼동되거나 혹은 동일시 되어왔다. 

그리고 이때의 근대화란 서구 자본주의의 성립과 발전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과학과 기술의 혁신, 생산의 산업화, 

민족국가의 발달 등으로 특징지어진다. 60-70년대 본격적 산업화-특히 수출을 위한 도구로서 디자인을 이용하고, 

독재의 권위와 권력을 과시할 건물들을 건축가들이 설계한다.  하지만 이것은 시대의 모순을 고스라 응축한 증거이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폄하하고 잊어야 할 것은 아니다.


근대화가 폭력적으로 다가왔던 한국사회에서 근대성이라는 것은 혹은 개발은 곧 약한자를 핍박하는 

상징처럼 왜곡되고 변질 될 수 밖에 없었으며 개발 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도시건축과 디자인은 한 정권에 

이바지하는 도구가 되었다.  디자인 서울, 한강 르네상스, 4대강 사업은 20-30년 전 주먹구구식의 토건 개발시대의 

사업들과 다를 바가 없다. 다만 이름을 영리하게 지은 덕에 일반 대중이 눈치를 채지 못할 뿐이다. 디자인 평론가 김상규가

지적하였듯이 디자인이라는 말의 유연성 때문에 건축과 디자인은 정권에 다시 한 번 주체를 넘겨 주고 있다.

이 세미나를 통하여 디자이너들, 그리고 도시민 들로 하여금 도시의 모더니티와 디자인의 주체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세미나 서지 사항

 

1.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이진경

2.   도시계획- 르코르뷔제

3.  발터 벤야민과 메트로 폴리스-그램 질로크

4.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손정목 1,2

5.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제인 제이콥스

6.  모더니티의 이면- 고봉준

7.  디자인과 범죄 – 할 포스터 -2 

8.  한국의 디자인 –박해천 김상규 외 



        리슨투더시티 listentothecit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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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하신 분들이 많은 관계로 입금 해주신 분 순서대로  [계좌번호- 036-21-0953-341 국민 박은선]  

*신청하신 분들은 꼭 이메일을 남겨 주세요!


첫 날은  이진경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1장 사회적 시간의 역사이론을 위하여

                                                                        2장 근대적 시선의 체제와 주체화  읽어 오시면 됩니다 


첫 날 간식 준비: 박은선, 전선미 


간식은 5000원 이상 10000원 미만으로 해오시면 됩니다. 떡 과일 빵 포장이 많이 나오는 과자류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





발제: 박은선


. 참고로 주차할 공간이 없으니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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