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오는 가운데 "정신분석을 이해하는 왕도"라는 <꿈의 해석>을 마쳤습니다.
이제 정신분석에 대해 어느 정도 감들 잡으셨는지? 아니면 여전히 오리무중?
뭐 서두를 필요 있나요? 천천히.. 음미하며 갑시다!
다음 시간부터는, 시대를 좀 역행하여 <꿈의 해석>이 나오기 직전 텍스트들을 살펴봅니다.
미리 예고했었듯, 프로이트의 '플리스 시대'에 쓰여진 글들로 정신분석의 원류라고도 할 만한 글들입니다.
브로이어와 더불어, 플리스는 프로이트와 정신분석을 탄생시킨 직접적인 자극제였다고들 하죠...
다음 주 읽을 텍스트는:
<정신병리학의 문제들>(열린책들)에 실린
"신경 쇠약증에서 <불안 신경증>을 분리시키는 근거" (9~43쪽)
<정신분석의 탄생>(열린책들)에 실린
"과학적 심리학 초고"(197~331쪽)
의 두 편이고요, 일단 "신경 쇠약증"과 "과학적 심리학"의 전반부를 읽도록 합니다.
발제는
"신경 쇠약증" - 문화
"과학적 심리학"의 197~277쪽 (제1부) - 전혜진
이렇게 두 분이 맡아주십니다.(풍성한 간식도 부탁~^^)
다음 주엔 시간 변경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입니다. 꼭 관철해야겠다 싶은 분이라면 반드시 참석해 주세요.
참, 9월 회비도 걷습니다...!
새로 오는 분들도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금요일 오후 2시 30분
수유너머 N 마루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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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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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here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어떻게 좋은 동료들과 함께 좀 더 멋진 여행을 즐기고 싶었으나... 새로운 책 역시 머릿속으로 딴 생각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것도 아니게 프선생을 마주하기엔 그의 비중이 넘 크고 진지합니다그려. 언제나 수고하는 반장에게 문자메세지나 웹 상으로 한 줄 휘리릭 날리기 뭐해서 잠깐이라도 얼굴 보고 인사를 전하고 싶었는데... 새로운 책을 보고 마음을 굳히는 바람에 지난 세미나 시간을 놓치고 말았네요. 흠... 좀 과장하면 십 년만에 보았으니 이다음에 또 한 십 년쯤 지나서 보려나?^^ 두 권의 책을 읽는 동안 어느 정도 개성들이 잔잔히 풍기곤 했는데, 앞으로도 서로 간 차이가 벼려지고 풍부해지는 즐거운 세미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이는 어려도(?) 당차고 당당한 학생들의 모습이 특히 보기 좋았답니다. 건승하십시오~!
ㅜ.ㅜ 꿀 같은 내 주말이 이렇게 가다니, 발제나 좀 해놓을 걸... 오늘은 칸트의 <윤리형이상학 정초>, 주판치치의 <실재의 윤리>, 지젝의 <당신의 징후를 즐겨라>의 '행위' 부분을 견주어 읽어보았네요, 크윽.. 프선생님 빨랑 공부하고 재미난 주제들 많이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진석님 언제나 수고가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