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2012년 마르크스『자본』세미나

                                                                                                『자본』을 읽자!

 "태초에 행함이 있었다."

 마르크스는 그의 대표적 저서 『자본』에서 요한복음 1장에 나오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라는 말을 “태초에 행함이 있었다.”라는 말로 멋지게 바꾸어 인용하면서, ‘합리적 선택’, ‘이기적인 인간’과 같은 자본주의에서 개인을 설명하는 개념들이 역사적 산물임을 밝힙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너무 쉽게 사람의 본성(혹은 본능)을 규정하고, 그것을 토대로 하여 세상을 설명하려 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형성된 수많은 이론들이 주변에 너무 흔하게 편재해 있다 보니 진짜 사람 본능이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그럴까요?

 통념(doxa)에서 벗어난다는 것. 그것은 우리들을 길들이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것이 어떤 별개의 대상이며,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확실하게 파악해야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자본과 같은 괴물은 너무나 거대하고 복잡하여 선험적인 것으로 보이기까지도 하므로 파악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함께 하고 싶습니다. 혼자서는 확실하게 파악하기 힘드니까. 혼자서는 극복하기 어려우니까!

부지불식간에 자본주의 체제의 재생산에 이용되어 왔던 삶을 멈추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앎의 토대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 첫 모임: 6월 10일 일요일 오전 10시

* 세미나는 매 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진행합니다!

* 커리큘럼

- 첫째 주, 둘째 주까지는 몸풀기(?) 용으로 독일 이데올로기Ⅰ을 읽을 생각입니다.

- 셋째 주에는 공산당 선언을

- 넷째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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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모임에서부터 바로 본격적인 세미나 시작합니다. 첫 모임 때까지 독일 이데올로기Ⅰ 87쪽까지 꼭 읽어오세요!! 첫 주 발제는 반장인 제가 합니다.

*『자본』텍스트는 김 수행 번역본이든 강 신준 번역본이든 상관없습니다.

* 독일 이데올로기 및 공산당 선언은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 선집 1권”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읽기를 권합니다. 물론 꼭 이 책을 통해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판본을 통해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 세미나 방식은 번갈아가면서 발제문을 작성해오면 그것을 바탕으로 토론하는 것입니다. 중간 중간 에세이도 쓸 계획이구요. 다른 마르크스의 저작들도 읽을 수 있으면 읽을 계획입니다. 처음오시는 분들은 홈페이지 세미나 게시판에 세미나 안내글을 참고하세요~

* 이 세미나는 저(성현)와 지안이 공동반장입니다.

* 장소: 수유너머 N(강의실)

* 문의: 010-5293-9535(성현)

            010-8747-8093(지안)

* 회비: 월 만 오처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