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경험주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의 인간론을 읽습니다.
철학사에서 흄은 단연 회의론자로 꼽힙니다. 그는 인식의 한계에 직면 해 좌절한 철학자로 묘사되곤 합니다.
이 때문에 그가 '끝발나는' 당구실력에 넘치는 유머 감각을 가진 호남이었다는 사실은 많이 가려집니다.
'영국의 가장 위대한 저술가'라는 명성 뿐 아니라 친구 애덤 스미스도 존경 해마지 않던 성품,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문필 활동 속에서 가장 고매한 죽음을 맞이한 한 사람임을 아신다면 그의 저작이 더욱 매력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흄은 정신활동에 바탕이 되는 인과적 운동, 사물들의 존재, 자아에 대한 탐구를 차례대로 의문에 부쳤습니다.
흄의 인과성에 대한 문제제기, 인간 신념의 바탕에 대한 비판적 탐사는 실로 발본적입니다.
칸트 스스로 흄의 저 저서들로 인해 "독단론의 잠에서 빠져나왔다"로 할 정도였습니다.
매주 목요일 아침 열시 흄의 주 텍스트인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를 읽습니다.
세미나를 통해 오성, 정념, 도덕에 대해 차례대로 살핍니다.
간결하며 맵시있는 그의 영어 원문도 텍스트 파일로 공유하여 필요에 따라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 개념잡고 살고픈 분, 생각 많은 백수, 글을 쓰고 싶은 분
- 철학에 관심이 있으며, 칸트를 공부하고자 하는 분
- 서양 근현대 철학의 사상적 흐름을 거칠게나마 파악하고 싶은 분
- 같이 책 읽고 토론하면서 과일 먹고 공부할 친구가 없으신 분
-“께임을 했으면 엔딩을 봐야하는게 근성(박정근)”인 오타쿠
환영합니다.
일시 :
봄이 오는 3월 1일 목요일 오전 열시 (매주 목요일 오전 열시)
주 텍스트 :
1. 서양근대철학회 <서양근대철학>(창비)
2. 오성, 정념, 도덕 3부작. 아래 두 텍스트 중 하나(혹은 둘 모두)
-동서문화사판, 김성숙 역 <인간이란 무엇인가> (3부작이 모두 들어있음)
-서광사판, 이준호 역 <오성에 관하여>( <정념에 관하여>, <도덕에 관하여>로 분책돼 있음)
첫 시간 함께 읽고 토론할 텍스트:
서양근대철학회 <서양근대철학>(창비) 1부 근대철학의 형성 전체, 3부 영국 경험론 중 <4. 흄>
참가신청 :
아래 댓글을 통해 참가 신청 받습니다.
각종 문의도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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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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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천사
<흄 세미나>에 참여합니다
따듯해지는 삼월에 흄과 흄을 읽는 분들과 함께라면 무엇이 부럽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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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쿠쿠쿠 ^^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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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니야
저도 참가하려 합니다. 공부는 지지리 안하지만... 공부하는 사람들의 공기가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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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세미나 때 간식 같은거 준비해야되요? 그런거 싫어서.. 망설여왓던 1인...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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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두 시간에서 세 시간 가량 세미나를 진행하다 보면 나중에 배고파서 어질어질합니다.
마지막까지 열량 보충해서 재미있는 세미나를 진행하고저 기본적으로 세미나원 각자 조금씩 간식을 준비합니다.
먹을 것을 나누면 그만큼 친해질 수도 있어서 이 규칙을 꽤 오래 유지하고 있어요.
매주 준비 해 오는 것 아니니 넘 번거롭게 생각 마시고, 일단 위의 취지에 공감 하신다면 참여 신청 해 주세요.
그러나 허물지 못할 규칙 따윈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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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멍
안녕하세요. 저 함께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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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반갑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까지 위의 1, 2 범위를 읽어 오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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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발톱
안녕하세요. 참여하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수유너머에 처음이니 잘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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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흄 세미나>는 <칸트 세미나> 이후 새롭게 모집하는 철학세미나입니다.
칸트를 이은 헤겔의 <정신현상학> 세미나는 당분간 연기됨을 알립니다.
헤겔 세미나를 기다리신 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