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운동과 공동체⼀예술과 삶의 연루>세미나를 시작합니다.
★ 세미나 시간 및 장소: 1월6일(수)오후3시30분 / 수유너머 4층 세미나실(들어오자마자 왼쪽 큰 방)
★ 첫 시간 읽어오실 텍스트: 구라카즈 시게루, 『나 자신이고자하는 충동』(갈무리,2015년) 제1장p.34~90
★ 신청하실 분들은 반장 큰콩쥐(010-칠구삼오-6603)에게 문자 주시거나, 아래에 비밀댓글로 신청하시고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세미나 회비는 1만5천원이고, 첫 세미나 때 가져오시면 됩니다. (1만5천원으로 다른 세미나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세미나의 시즌1은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 간 진행됩니다.
이번 세미나의 주 텍스트와 (부분적으로 참고할) 보조 텍스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조 텍스트는 세미나원들과의 상의를 통해 추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세미나에서 우리가 함께 읽을 주 텍스트는
구라카즈 시게루의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관동대지진에서 태평양전쟁 발발까지의 예술운동과 공동체』입니다.
'나 자신이고자하는 충동'이라는 말은 백화파 작가 아리시마 다케오의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는다』에 그 연원이 있는데요,
부단한 전개와 표출, 새로운 자기의 획득, 끝이 없는 변화를 지향하면서
세계를 창출함과 동시에 '나 자신'을 만들고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미적이고 창조적인 '주체 구성의 원리'가 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죠.
이 텍스트는 다이쇼(大正/1912~26)기에서 쇼와(昭和/1926~89)초기로 이어지는 일본이라는 시공간,
구체적으로는 관동대지진 이후의 폐허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세미나때엔 다른 텍스트들을 통해서 칠레 대지진이나 샌프란시시코 대지진 이후의 정황들도 볼 겁니다.
저자는 신자유주의의 도래로 인해 황폐화된 현재 우리의 삶을 "우연히 얻은 생명(삶)"이라고 말하면서
개인이 처해 있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단지 살아갈 뿐"이라는 '벌거벗은 생명'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명(삶)에 관해 새롭게 사고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다이쇼에서 쇼와 초기에 활동한 예술가들의 문제의식에서 그 단초를 찾고자 합니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은 '미적 아나키즘'에 관한 것인데요, ‘무정부주의’와는 맥락이 조금 다릅니다.
정치와 삶의 원리로서 아나키즘,
개인의 자율성과 자유를 가로막는 일체의 외부적 지배를 거부하는 일종의 '자기 통치'로서의 아나키즘을 다루게 될 거예요.
신자유주의가 절정에 달한 200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아나키즘을 재조명하는 이유도 이러한 특징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신자유주의가 개인의 자율성과 자유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짓밟는 것에 대한 저항과 대안의 차원에서
아나키즘을 다시 소환했기 때문이죠.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의 저자가 일본 근대문학에서 발견하는 개인, 즉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은
현재의 우리가 놓여진 상황에서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탐문해 볼 수 있는 논쟁적인 가치를 지니게 될 겁니다.
그렇지만, 다이쇼의 '나'에서 신자유주의의 '벌거벗은 생명'의 출구를 찾으려는 시도에 대해
연구실 회원이기도 한 비평가 고봉준 샘께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프레시안 서평)
우리는 이러한 한계 또한 놓치지 않고 직시하면서 꼼꼼하게 책을 읽어나가야 할 것 같아요.
"물론 구라카즈 시게루가 이 책에서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이라는 이름으로 재발견하고 있는 '개인'이
공동체의 해체가 낳은 개인(individual)과 어떻게 같고 다른지,
신자유주의 하에서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이 어떤 실천적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논의가 필요할 듯 하다.
이 책은 관동대지진 이후 문학과 예술에 등장하기 시작한 '나'를 주체 구성의 원리로 설명함으로써
그 생명의 자기 확장이 갖는 문제성을 지금-이곳, 즉 신자유주의가 삶을 포획하고 있는 이곳에서 출구 찾기와 연결시킨다.
지금-이곳의 게토화된 삶에 '이미-존재하는-나'를 갱신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그것이 또한 대중의 욕망에 부합하는 것인지는 다시 물어야 할 듯하다.
현대인들에게 끊임없는 갱신을 통해 부단히 새로워지라는 말처럼 무서운 말이 또 있을까."
아래의 스포일러를 읽어보시고,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망설이지 마세요,
이번 겨울, 함께 공부해 봅시다!!!
잘 모르는 문학작품이나 예술가들이 대거 등장하긴 하지만 함께 알아가도록 해요~~~
*** 위의 스포일러는 갈무리 출판사의 신간소개에서 인용한 것임을 밝힙니다. ^ ^
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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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학
덥석~ 신청합니다:) 그런데 세미나 시간을 30분만 당길 순 없을까요? 6시에 신촌에서 듣는 수업이 있어서;
조정이 안돼도 세미나는 할게요. 마무리 못하고 나가면 슬프겠지만 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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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석~ 시간 땡겼으요~~~
그러니 슬퍼안해도 됩니닷.
목욜 인사원 오실때 당첨된 책 꼬옥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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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앗~ 첫빠를 놓쳤어요 ㅎㅎ 참석합니다. 1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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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앗~ 정화님 1년반 만에 뵙겠네요~~~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의 기억들이 새록새록...ㅎㅎㅎ
1월 첫 세미나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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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상에니
이번에도 반장님(선생님) 따라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나도 반장님(선생님) 될 때까지. 쭈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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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샘 반갑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시다가 회사에서 제거되실까봐 초큼 걱정됩니다만. ^ ^
그라고...
저는 선생님이 아니라 함께 공부하는 '동료'예요. 선생님시러요...ㅠ ㅠ
아무쪼록 이번 세미나가 명진샘 논문쓰실때 멋진 촉발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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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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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민님 반갑습니다~~~
저도 이 훈늉한 책을 혼자 읽다가 어려워서 세미나를 열게 됐어요.
함께 읽어보아요~
아참. 그리고 비밀댓글로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아니면 제 핸펀으로 문자남기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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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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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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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 수수샘이시구낭~
반갑스므니다~~~ 열심히 달려보아요~
어려운 일본 문학작품들 나올때 많이 조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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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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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님 반갑습니다~~~
강좌 들으셨다면 연구실에서 혹시 뵌 적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
수유너머에서 첫 세미나인데 유익한 시간이 되셨음 좋겠네요.
첫 셈나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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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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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 반갑습니다~~~
함께 공부하면서 제가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셈나 첫날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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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리
신청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수유너머 세미나를 처음 시작하는 신입생입니다!
늘 이런 자리를 탐내다가 일상에 바빠 멀리서 보고만 있었는데
이제야 여유가 생겨 용기를 내어 도전해봅니다~~
처음 시작하는 공부니 만큼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모습을 보이겠네요..
많이 배워가길 기대합니다!
이연주
01039334581
잘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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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오랜 눈팅기간을 거쳐 수유너머의 문을 두드린 1인입니다. *^ ^*
그러니 걱정마시고 함께 공부해보아요~
첫 세미나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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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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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운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이 책이 좀 어렵기는 하지만 꼼꼼하게 읽어보시고
함께 논의할 것들 있으면 메모해 오셔요~
첫 세미나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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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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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꺅꺅꺅 쑥~~~~ 방가방가~
그동안 잘지냈어요? 완전 오랜만이당...
저도 어려울 것 같긴 한데, 같이 하면 좀 나을 듯 해요.
1월에 봅시닷!!! 아니다~~~ 26일 송년회때 봅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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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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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가방가~
올 겨울에 우리가 쏟아낼 말과 글들이
공허해지지 않도록 함께 분투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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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o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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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모님 안녕하세요~
잘 찾아오셨네요.
겨울방학동안 우리 함께 열심히 공부해 보아요.
수유너머에서의 공부와 만.남이 좋은 촉발이 되길 바랍니다.
곧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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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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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셈나는 내용에 따라 자기가 관심이 가는 작품이나 작가,
학파, 예술가 집단, 철학자, 이즘 등을 자발적으로 맡아서 발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 사람 혼자 발제하고 나머지는 듣고... 이러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요~~~
지켜보시다가 발제해 보고 싶은 내용이 생기면 그때 "저요저요!" 하시면 됩니다.
발제 걱정일랑 떨쳐버리시고 즐겁게 공부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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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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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혁님 처음 뵙겠습니다.
이 책이 어렵기는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첫 세미나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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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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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은님 반갑습니다~~~
그쵸그쵸 어려워보이죠. ㅎㅎ 근데 뿌리칠 수 없는 흥미로운 주제.
저도 그래서 읽기 시작했어요~
첫 세미나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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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현대일본사상 세미나를 신청하고 둘러보다
이 세미나도 신청하고 말았습니다
자주 뵙겠네요 : D
이응 017-717-7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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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님 또 뵙네요. *^ ^*
이틀 연속 세미나이니 힘드시겠지만 팟팅~
요 책이 사사키 아타루 책보다 쬐금 더 어렵습니다.
첫 셈나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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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a-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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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정말 오랜만입니다!!!
제가 말아먹은 일본어 강좌에서 함께 공부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해가 지났네요. ㅎㅎ
그러고보니 작년 여름 역사와 문학 셈나때도 잠깐 뵜었죠?
끝까지 같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함께 가보죠.
첫 날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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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너머N
<예술운동과 공동체>세미나 오늘로 신청 마감합니다.
올 겨울 이 어렵고 난해하고 뜨거운 텍스트를 함께 읽게 될 세미나원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총20명)
큰콩쥐, 건학, 정화, 명진, 혜민, 수수, 원희, 지나, 연주, 용운, 현숙, 준모, 은지, 동혁, 상은, 이응, 양욱, 아리, 지은, 지해
이후 신청하시는 분들은 결원이 생겨 자리가 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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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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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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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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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
이미 마감됐지만 혹시나.. 하고 줄 서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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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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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가능합니다.
연락처와 성함을 비밀댓글이나 제 핸펀(010-칠구삼오-6603)에 남겨주세요.
첫 신청자에게는『나 자신이고자하는 충동』한 권을 '거져' 드립니다. *^ ^*
저에게 두 권이 있더라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