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모집 :: 세미나모집, 세미나신청을 위한 게시판입니다.


<예술운동과 공동체예술과 삶의 연루>세미나를 시작합니다.


★ 세미나 시간 및 장소: 16일(수)오후3시30분 / 수유너머 4층 세미나실(들어오자마자 왼쪽 큰 방)

★ 첫 시간 읽어오실 텍스트: 구라카즈 시게루, 『나 자신이고자하는 충동』(갈무리,2015) 1p.34~90

★ 신청하실 분들은 반장 큰콩쥐(010-칠구삼오-6603)에게 문자 주시거나, 아래에 비밀댓글로 신청하시고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세미나 회비는 1만5천원이고, 첫 세미나 때 가져오시면 됩니다. (1만5천원으로 다른 세미나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세미나의 시즌1은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 간 진행됩니다.

 


이번 세미나의 주 텍스트와 (부분적으로 참고할) 보조 텍스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조 텍스트는 세미나원들과의 상의를 통해 추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자신 책표지.jpg아나키와 예숭.jpg  아나키즘의 역사.jpg  조미아.jpg 이 폐허를 응시하라.jpg버려진 아이.jpg



세미나에서 우리가 함께 읽을 주 텍스트는

구라카즈 시게루의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관동대지진에서 태평양전쟁 발발까지의 예술운동과 공동체』입니다.

'나 자신이고자하는 충동'이라는 말은 백화파 작가 아리시마 다케오의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는다』에 그 연원이 있는데요,

부단한 전개와 표출, 새로운 자기의 획득, 끝이 없는 변화를 지향하면서

세계를 창출함과 동시에 '나 자신'을 만들고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미적이고 창조적인 '주체 구성의 원리'가 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죠.



이 텍스트는 다이쇼(大正/1912~26)기에서 쇼와(昭和/1926~89)초기로 이어지는 일본이라는 시공간,

구체적으로는  관동대지진 이후의 폐허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세미나때엔 다른 텍스트들을 통해서 칠레 대지진이나 샌프란시시코 대지진 이후의 정황들도 볼 겁니다.

저자는 신자유주의의 도래로 인해 황폐화된 현재 우리의 삶을 "우연히 얻은 생명()"이라고 말하면서

개인이 처해 있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단지 살아갈 뿐"이라는 '벌거벗은 생명'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명()에 관해 새롭게 사고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다이쇼에서 쇼와 초기에 활동한 예술가들의 문제의식에서 그 단초를 찾고자 합니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은 '미적 아나키즘'에 관한 것인데요, 무정부주의와는 맥락이 조금 다릅니다.

정치와 삶의 원리로서 아나키즘, 

개인의 자율성과 자유를 가로막는 일체의 외부적 지배를 거부하는 일종의 '자기 통치'로서의 아나키즘을 다루게 될 거예요.

신자유주의가 절정에 달한 200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아나키즘을 재조명하는 이유도 이러한 특징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신자유주의가 개인의 자율성과 자유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짓밟는 것에 대한 저항과 대안의 차원에서

아나키즘을 다시 소환했기 때문이죠.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의 저자가 일본 근대문학에서 발견하는 개인,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

현재의 우리가 놓여진 상황에서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탐문해 볼 수 있는 논쟁적인 가치를 지니게 될 겁니다.



그렇지만, 다이쇼의 '나'에서 신자유주의의 '벌거벗은 생명'의 출구를 찾으려는 시도에 대해

연구실 회원이기도 한 비평가 고봉준 샘께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프레시안 서평)  

우리는 이러한 한계 또한 놓치지 않고 직시하면서 꼼꼼하게 책을 읽어나가야 할 것 같아요.


"물론 구라카즈 시게루가 이 책에서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이라는 이름으로 재발견하고 있는 '개인'

 공동체의 해체가 낳은 개인(individual)과 어떻게 같고 다른지,

 신자유주의 하에서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이 어떤 실천적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논의가 필요할 듯 하다.

 이 책은 관동대지진 이후 문학과 예술에 등장하기 시작한 ''를 주체 구성의 원리로 설명함으로써

 그 생명의 자기 확장이 갖는 문제성을 지금-이곳, 즉 신자유주의가 삶을 포획하고 있는 이곳에서 출구 찾기와 연결시킨다.

 지금-이곳의 게토화된 삶에 '이미-존재하는-'를 갱신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그것이 또한 대중의 욕망에 부합하는 것인지는 다시 물어야 할 듯하다.

현대인들에게 끊임없는 갱신을 통해 부단히 새로워지라는 말처럼 무서운 말이 또 있을까."


아래의 스포일러를 읽어보시고,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망설이지 마세요,

이번 겨울, 함께 공부해 봅시다!!!

잘 모르는 문학작품이나 예술가들이 대거 등장하긴 하지만 함께 알아가도록 해요~~~



나자신1.jpg나자신8.jpg


나자신2.jpg


나지신5.jpg


*** 위의 스포일러는 갈무리 출판사의 신간소개에서 인용한 것임을 밝힙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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