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학에서 괴테에게 주어진 당면과제는
지속적으로 변형하는 삶을 어떻게 삶 자체로서 총체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에 대하여 새로운 해답을 찾는 일이었다.
『형태학에 관한 고찰 Betrachtung ber Morphologie』이라는 글에서 괴테는 형태학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형태학은 생물체의 형성과 변형을 포괄하는 형상의 이론이어야 한다.
학문을 하는 인간에게도 이제껏 항상 하나의 욕구가 있었다.
즉 살아움직이는 형상화를 그 자체로서 인식하는, 외적으로 볼수 있는 구체적인 부분들을 관계 속에서 파악하고,
그들을 본질의 암시로서 이해하여 말하자면 직관 속에 전체를 꿰뚫어 보려는 욕구 말이다.
[.....] 고로 하나의 이론을 세우고 구성하려는 여러 차례의 시도들을 예술과 지식과 학문의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우리는 형태학이라 부르고자 한다. "
형태학3부작을 합니다.
근데 1권이 <모양> 이었습니다.
<가지>가 아닙니다. 죄송....
부제가 "무질서가 스스로 만드는 규칙'입니다.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우주가 그렇고 물길이 그렇고 민주주의가 그렇습니다.
우리 또한 스스로 만든 몸입니다. 스스로 발생해서 스스로 성장하고 스스로 늙어갑니다.
이런!!
그런 거였군요.
나의 노화는 세월의 탓도 아니요, 말썽 부리는 고양이 탓도 아니었군요......
스스로 만든 규칙이었다는 거지. 연속적으로 무질서에서 질서로 이행하고 있는 나는
내몸에
세월을 짜넣고 있습니다.
타락 이전의 사고방식에서는
탄생과 성장 뿐만이 아니라 노화와 죽음 또한 신비이고 아름다움이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삶이란
꽃봉오리가 벙그는 것처럼
이 아름다움에서 저 아름다움으로 변신을 거듭하는 것 뿐이라는.....
(아무리 이렇게 써 봐도 하나도 안 기쁨 ㅡ..ㅡ)
생물학은 이렇게 ‘기성품’을 이용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것은 또한 눈부실 정도로 화려하고 거의 한없는 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진화적 맥락 안에서 나타나고, 이것은 자연이 ‘작동’하는 패턴을 선별할 권한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살아 있는 자연은 본질적으로 창조적이며 또한 그 창조물의 가치를 평가할 능력이 있다. ―『모양』 본문
저자는 필립 볼입니다.
범위는 일단 2장 벌집의 교훈 : 거품으로 집짓기, 144쪽까지입니다.
3시에 모입니다.
참여하실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타락 이전에 살았을 것 같은 낭만주의 왕자님, 괴테
그 괴테의 형태학에 대한 글입니다. 직역이라 약간 딱딱합니다.
http://cafe.daum.net/philohistoria/7wtx/43?q=%B1%AB%C5%D7%20%C7%FC%C5%C2%C7%D0
괴테는 1817년 발간된 『형태학에 대하여 Zur Morphologie』라는 논문집 앞에 10년전 예나에서 이미 집필한 텍스트『기획을 이해시키면서 Das Unternehmen wird entschuldigt』와 『의도를 소개하면서 Die Absicht eingeleitet』를 짧은 소고 『내용을 서문에 쓰면서 Der Inhalt bevorwortet』와 함께 발표하였다.
형태학의 입문의 성격을 나타내는 이 소고들에서 형태학의 연구가 "존재와 성장의 다양성 die Mannigfaltigkeit des Seins und Werdens"과 "삶의 영구적 생성가능성 die M glichkeit einer unendlichen Ausbildung"을 인지하려는 의지에서 출발하였음을 괴테는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우리가 자연의 대상들을, 특히 생동하는 대상들을, 그들의 본질과 활동의 연관속에 파악하기를 원하는 그러한 방식으로 관찰할 때, 우리들은 부분들의 분류를 통해서 그러한 인식에 가장 잘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 그러나 이렇게 분류하는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계속되면서 여러 가지 불이익도 가져오게 된다. 살아있는 것이 구성요소로서 분해되기는 하지만, 그러나 이렇게 분해된 것을 다시 통합해서 생물로 소생시킬 수는 없다.
괴테의 형태학연구는 분석적 방법이 삶의 인식에 적합하지 않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실제로 괴테는 현대학문이 추종하고 있는 합리주의적 이성의 한계를 비판하고 그 결함들을 보완하려고 새로운 방법의 학문을 시도하였다. 형태학에서 괴테에게 주어진 당면과제는 지속적으로 변형하는 삶을 어떻게 삶 자체로서 총체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새로운 해답을 찾는 일이었다.『형태학에 관한 고찰 Betrachtung ber Morphologie』이라는 글에서 괴테는 형태학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형태학은 생물체의 형성과 변형을 포괄하는 형상의 이론이어야 한다.
괴테는 형태학의 연구목적을 "직관속에서 전체 das Ganze in der Anschauung"를 보는 데 있다고 강조하고 형상미학을 발전시키고 있다.
괴테의 형태학에서 "형상 Gestalt"이란 개념은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형상을 삶의 총체상 Gestalt als Inbild des Lebendigen"으로
정의하며 그 형상의 인지방법 Wahrnehmungsweise을 찾는 일이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교육자이며 작가인 요한네스 다니엘 팔크 Johannes Daniel Falk(1768-1826)에게 보낸 괴테의 서간은 자연관에 자리하는 그의 미학적 핵심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 도대체가 너무 말을 많이 합니다. 말을 좀 더 줄이고 좀 더 많이 그렸어야만 합니다. 나 같으면 아예 말하는 습관을 버리고 마치 형상화하는 자연과 같이 오로지 그림들 속에서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여기에서 언급되고 있는 "형상화하는 자연"은 괴테의 미학을 설명하는데 두 가지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시인 괴테가 언어와 그림을 대립시킬 뿐만 아니라 표현수단으로서 그림을 선호하고 있고,
둘째는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의 실체는 자연이라는 점이다. 추상적 개념과 관념적 인식에 대해서 괴테는 비합리적 창조의 미학과 "직관적 사고 anschauendes Denken"를 대립시키고 있다. 실제로 괴테의 그림에 대한 열정은 바로 그의 예술관이 자연관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속에 전개되고 있는가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자연현상의 관찰이 예술양식에 결정적 열쇠를 제공한다는 확신을 괴테는 1787년 1월 28일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나는 그들이(저 비교할 수 없이 탁월한 예술가들이) 자연이 다루어지는 법칙들, 그리고 내가 그 흔적을 찾고 있는 바로 그 법칙들을 따라, [그들의 예술작품을] 다루었다고 추측한다.
괴테가 이탈리아 여행중에 고대 희랍신들을 그려놓은 작품들을 보고 체험한 예술의 완벽함을 자연법칙에서 찾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미학적 성찰은 괴테가 자연법칙을 추적하여 형태학에서 "직관적 사고 anschauendes Denken"의 틀을 발전시킨 이유를 설명해 준다.
괴테가 형태학에 부여하는 중요성은 두가지 테마로 축약될 수 있다. 첫째는 모든 생물에게 내재하는 삶의 원칙이고, 둘째는 이들 삶의 관찰방법이다.
괴테가 삶을 논하는데 중심을 이루는 두 가지 개념중 하나는 바로 생물의 "중요한 조직원리 ein wichtiger Grundsatz der Organisation"라 정의를 내린 "외피 die H lle"이다:
모든 삶의 활동은 외피를 요구한다. [.....]
삶으로 나타나는 모든 것, 생명력있게 작용해야만 하는 모든 것은 외피속에 쌓여져 있어야 한다. [.....]
어떤 삶도 표면에 작용하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의 힘을 나타낼 수가 없기에.
괴테는 삶 자체는 가시적인 것 Das Sichtbare과 보이지 않는 것 Das Unsichtbare의 공생관계 속에 존재하므로 그 전체는 오로지 매개체를 통해 간접적 mittelbar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동시에 괴테는 형태학이 이러한 이분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학문임을 강조한다.
괴테가 삶을 논하는데 있어서 또 하나의 중심축을 이루는 개념은 변형 Metamorphose이다. 삶의 모든 형상은 변형론을 전제로 한다. 괴테는 논문『형태학에 대하여 Zur Morphologie』에서 형상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우리가 모든 형상을, 특히 생물체를 주시해보면, 어디에서도 지속적인 것, 어디에서도 정지하는 것, 종결된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오히려 끊임없는 움직임 속에 유동적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괴테가 형상을 "경험속에서 다만 한 순간 붙들 수 있는 것 ein in der Erfahrung nur f r den Augenblick Festgehaltenes"으로 정의를 내린다는 사실이다. 괴테가 말하는 형상은 움직임 그 자체이다. 실제로 괴테는 식물의 성장을 1년간 꾸준히 관찰하면서 떡잎, 꽃잎, 꽃받침, 꽃, 씨방의 순으로 변하는 잎의 성장과정을 연구하였다. 이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모든 식물의 조직구성은 잎이라는 기본형태의 변형임을 확인한 것과 "변형론"이 자연이 형성되는 조건이라는 삶의 원칙을 발견한 것이다. 괴테는 식물관찰을 통해 발견한 자연법칙을 후에 척추동물을 연구하는데 적용하고 포유동물의 골격형성에서 차지하는 척추골의 기능이 식물에서의 잎의 기능과 일치함을 확인한다. 이를 토대로 괴테는 생물의 총체적 개념으로 정의되는 형상은 "양극성과 상승"이라는 "변형론" 이 지배한다는 결과를 얻어내었다. 1828년 5월 24일 뮐러 총리에게 보낸 서신에서 괴테는 그가 "두 개의 위대한 모든 자연의 동륜 zwei gro e Triebr der aller Natur"이라 칭한 양극성과 상승의 법칙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양극성과 상승의 개념, 우리가 정신적으로 생각하는한 양극성은 물질에 속한다; 이는 영원한 당김과 밀어냄 속에 있고, 상승은 끊임없이 정진하는 올라감에 있다. 물질은 정신없이, 정신은 물질 없이 존재하지 않고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마치 정신이 기꺼이 당기고 밀어내는 것처럼 물질도 또한 상승할 수 있다.
괴테의 "원형식물의 구성 die Konstruktion des Typus"에서 형상을 이러한 양극의 역동적 dynamisch 진행상태로 이해한다는 사실은 주목할 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괴테의 형상개념의 본질을 일회성으로 특징짓는게르트 마텐클로트 Gert Mattenklott의 지적은 중요하다. 그는 괴테의 형상을 "조각상 Statuarik"을 연상시키는 일반적 통념과는 구별되는 "통과점 Durchgangspunkt"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해설은 괴테가 말하듯이 "형상화된 것은 곧 다시 변형된다 Das Gebildete wird sogleich wieder umgebildet"라는 변형론에 기인한다. 변형론, 양극화와 상승, 이러한 상상력에서 역동적으로 창출하는 구조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는 괴테의 형상미학은 분석적 이성이 지배하는 현대의 합리주의 시대에서 문학의 과제는 현실의 모사(模寫)가 아니라 직관을 통한 미학적 구성 sthetische Konstruktion임을 주장하는 카프카의 부정미학과 일직선상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삶의 원칙들과 관련해서 괴테에게 우선 부여된 숙제는 바로 삶의 인지의 방법 Wahrnehmungsweise이다. 외피에 쌓여 표면에 직접적으로 표출되지 않는,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변형하는 삶의 인지는 어떻게 가능한가의 물음에 대한 해답을 괴테는 관상학적 시각 Physiognomische Sehweise에서 찾고 있다.
학문을 하는 인간에게도 이제껏 항상 하나의 욕구가 있었다. 즉 살아움직이는 형상화를 그 자체로서 인식하는, 외적으로 볼수 있는 구체적인 부분들을 관계 속에서 파악하고, 그들을 본질의 암시로서 이해하여 말하자면 직관 속에 전체를 꿰뚫어 보려는 욕구 말이다. [.....] 고로 하나의 이론을 세우고 구성하려는 여러 차례의 시도들을 예술과 지식과 학문의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우리는 형태학이라 부르고자 한다.
이러한 서술에서 괴테가 외적 현상에서 내적 본질을 읽어내려 가는 관상학적 인지를 형상의 직관 Anschauung der Gestalt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관찰 방법으로 간주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괴테가 말하는 "육안 Augen des Leibes"과 "정신의 눈 Geistesaugen"의 구분도 그의 관상학적 시각의 요청을 재차 설명하는 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괴테가 형태학자에게 외과의사의 안목을 요구하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외과의사는 단 한 번의 촉각의 도움 없이, 자주 정신적 눈으로 체내의 상처부위를 찾아내야만 한다. 그러므로 그는 각 개별부분의 절대적인 정확한 지식을 통해 모든 것을 꿰뚫어 아는 방식을 획득하는 것이 요구된다.
다시 말해 괴테는 관상학적 시각을 분석적 개념이나 기계적인 분류의 상반적인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람들이 숫자와 칫수로 재어서 생각하는 표시방법과 서술방법이란 생생한 강연에 유용하지 않다. 있는 그대로의 숫자와 칫수는 형태를 해체하고 살아 움직이는 관찰정신을 추방한다.
우리는 괴테가 "학문적 요구 wissenschaftliches Verlangen"와 "예술적 욕구와 모방욕 Kunst- und Nachahmungstriebe"을 형태학적 직관틀이란 하나의 방법론으로 묶는 이유를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 괴테의 형태학적 직관은 계몽주의적 인식론의 한계에 봉착한 현대의 위기로부터 하나의 탈출구를 제시하려는 시도라고 이해할 수 있다.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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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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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네 아멜님 <가지>가 아니어요.
<모양>입니다.
저자가 수석졸업했댜....ㅋㅋ
아 웃겨, 약력에 그런 것도 써있어요.
암튼 데이빗 보위 닮아서, 전 무조건 만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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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수석졸업'했다는 것은 뭔가 주목을 이끌어내는 일이지요. ㅎㅎ
하다못해 피식 웃게라도 해주는 ^^;;
책제목 변경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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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앗, 감자 먹고 왔더니 멋진 댓글이 사라졌다.
아무튼 뒤러가 꽤나 자뻑이라
도련님인줄 알았는데
그림 그려 먹고 사느라 힘들었었군요.
그래도 얼굴만은 도련님 맞는듯.....
뭐.... 도련님이 별건가요?
진짜 울트라급 도련님은 늙어서 매매춘이나 하구....
씁쓸했습니다.
타락 이전에는 우리 모두 아름다웠을 터인데.....
아잉, 사막화 미워...
남성들의 아름다운 영혼을 돌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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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ㅁ
타락의 시대를 살고있는 타락하지 않은 남자.
로 제가 애정하는 코엔 형제님의 영화 속 남자 '르윈'.
이 생각나서요.
아주 짧게 진행할 수줍은 영화읽기의 첫타로 <인사이드 르윈>을 하려고 합니다.
'르윈'을 타락하지 않은 인간으로 읽어내는 것도 재미날 거 같아서요.
많이들 보셨겠지만 관심있으신 분은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2013년 최고의 영화...*-_-*)
영화를 보면서 강렬하게 왔던 것 중에 하나가...
책임감 따윈 없는 남자 르윈 때문에 임신한 캐리 멀리건의...
'아이고...이놈....생활력만 있으면 데리고 살텐데....' 라는 연민과 한탄과 사랑의 눈빛이었어요.
하지만 소유욕 역시 없는 남자 르윈...강력하다....-_-....
제가 코엔 형제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그들은 사회적 약자(?)를 연민하지만 동정하지는 않는다는 거에요.
같은 슬픔이라도 연민은 누군가를 타자화하지 않는 감정이지만 동정은 타자화를 통해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해서요.
님들이 그려내는 인물들이 궁상맞더라도 씩씩하게 걸어가는 장면이 저는 참 좋답니다...으헝.
참고로 60년대 포크송의 부드러운 정서도 멋지고...
오스카 아이작의 송아지같은 눈망울과 긴 속눈썹도 아름답구요....
아....쇼파에 앉아 500만원씩 용돈 주듯 봉투를 내밀던 울트라급 도련님과 비교되서...ㅠㅠ...
저도 사막화 미워요...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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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르윈 기대합니다.
<수줍은 영화읽기> 타이틀이 멋지네요.
수줍음은 최고의 젊은이에게 최고의 장식물이라고...... 어떤 영감이 그랬는데.... 누구더라
하지만 전 뻔뻔한 청춘도
능글맞은 청춘도 좋아보이더라구요. ㅋㅋ
인사이드 르윈이라니..... 역시 그대는 눈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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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
영화 미리 보고갈께요. ^^
오리진님 말씀대로 영화코너명 멋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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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ㅁ
앗...영화 코너명 아니었는데 되어 버렸네요...감사합니다~
아멜님 취향에도 맞는 영화이길~^^!
글구 오리진 선생님...저에게 수줍음은 장식물이 아니라 생존...ㅠㅠ...
아래 써 주신 중력의 본질 읽다가 마음이 울렁울렁...해져서...
저의 능글맞음을 봉인해제 하고 싶어지는데...
현실은 더위에 비틀비틀....
6천년 전 어느 여인과 같은 마음으로...
비를 기다려 보아요...
(인데 비구름은 북한에 계시다고...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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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그렇구나....정미도 능글맞을 수 있구나.
저번에 <녹정기> 보는데 위소보가 어찌나 능글맞던지.... 소년이 그래도 되는거야?
어린배우가 불가사의할 정도로 능글능글...... 다행히 무지 구여워요.
일본고전소설 <호색일대남>에 나오는 어린 소년도 입이 떡 벌어지게 뻔뻔하고 능글맞아요.
고작 10살.....
(으.... 난 인생 헛산거야.)
모든 서사는 캐릭터가 생명,
이런 캐릭터가 등장하면 이야기는 저절로 막 풀려나갈듯......
코엔형제의 <오, 형제여 어디있는가?>
아직 안 봤는데
저런 캐릭터 나올까요?
오딧세이가 한 능글하니....
보려고 다운 받은지 몇년되었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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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책 소개
<자연 예술 과학의 수학적 원형>
형태학을 시작하면서 참고하면 좋을듯 해서요.
시간 되시면 보세요. 아주 좋은 책..... 이런 걸 모르고 있으면 괜히 억울할듯.
정미와 나는 벌써 읽었다네. 음하하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2825265
<동아사이언스> 에 가서 형태학을 검색하시면 볼만한 자료가 몇개 나옵니다.
그리고 오래된 책이지만 물 결정과 인간의식의 교류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사이비 과학이라고 욕은 먹지만 물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책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84054356
유투브에 동영상도 있습니다.
물 결정이 만들어지는 순간을 볼 수 있습니다.
형태에 대한 감각을이 생긴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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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ㅁ
사과가 중력 때문에 떨어진다는 앎이 우리에게 어떤 풍요를 주었나...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요즘입니당.
아직 세미나 책은 실물로 구경도 못했지만...
선생님 글을 읽고 있자니 르네 마그리트님의 그림이 생각나서요
집에 있던 화집을 백만년 만에 펼쳐서 관련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몇 컷 올려 보아요.
(관련 없더라도 그림 자체로도 흥미롭지용)
'가지'와 더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서도...
프랙탈 구조를 직관적으로 형상화 한다던지,
각 계체의 유기적 연결성을 이용해서 알쏭달쏭 재미난 그림을 그려내신.
님은 진정 초현실주의의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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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오.... 마그리트가 맨날 모자 쓴 아저씨만 그린 줄 알았는데.... 이래서 견문이 넓어야 하는 가 봅니다.
잎사귀에서 변신하는 비둘기 표정이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정미씨 덕분에 올해 최고의 그림을 구경했어요.
저 섬에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창틀에 놓인 하얀 알이 되고 싶기도 하구.....
알 속에서 잠이나 잤으면....
저는 중력이 지구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지구의 중심엔 철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에도 피속에 철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지구의 아이들
철은 가장 안정된 원자핵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 내부에 웅장한 철덩어리가 안정감을 주고
우리 몸 안에선 철이 산소를 날라 호흡하게 해주고
피처럼 붉고 뜨거운 것이 중력의 본질
중력이란 그런 것
지표면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게 붙잡아 주는, 절대 버리지 않는 사랑
태양이 지구를 잡아주고,
지구가 달을 잡아주고,
달이 우리에게 리듬을 주고
이게 다 중력이란 마법의 사랑
아주 에로에로 하지요.
에로가 별건가 뭐.... 에로는 500만원 없어도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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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8월4일부터 합류하려는데 가능한지요? 가능하다면 그동안 읽은 책은 뭐였는지요? 준비는 어떠해야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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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수수샘 안녕하셨어요?
정말 올만에 ㅎㅎ
합류? 당연히 가능합니다.
우리 세미나에 오셔서 금싸라기 같은 명대사 제대로 쳐주세요.
젊은이들은 할 수 없는 그런 지혜의 말씀
"신은 고통이라는 조각칼로 나를 완성하신다"
전에 기독사상 세미나에서 이 비숫한 말씀 하셨는데 감동이었습니다.
살면서 짜증 날 때마다 이 말씀 떠올리곤 해요.
백마디 현학적인 말보다
자기 과시적인 말보다
이런 말 한마디
짧지만 굵은
인생의 신산함을 아는 자만이 할 수있는 이런 말....
갑자기 가슴 벅차오르는....
암튼
기대하겠습니다.
그동안 본 책은...... ?
게시판 찾아보시면 대충 아실 수 있습니다.
준비는....
책을 꼼꼼히 읽고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쁘게 하고 오세요.
관능 뚝뚝.....^^
멋진 옷 많으시니 저희에게 패션테러해주세요.
그날 뵈요.^^
이렇게 환장하고 환대를 하니 꼭 오시겠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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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신은 고통이라는 조각칼로 ~ 는 내말이 아니라 C.E. 루이스 말이에요.
정통기독교작가 "나니아 연대기" "순전한 기독교"등의 저자고 영화 수ㅖ도우 랜드의 주인공이기도해요.
"우리가 얼굴을 가질 때 까지"는 내게 큰 영감을 준 책이구요.
꼭 가욧!!!! "환대는 없다_데리다^^;;
헌데 7월 마지막 주는 안하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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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ㅁ
안녕하세요.
저희 세미나가 격주로 해서요~^^;;
8월 4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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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또 책소개
세상엔 왜 이토록 아름다운 책이 많은 건지....
출판 관계자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든북스시리즈>
http://www.aladin.co.kr/shop/common/wseriesitem.aspx?SRID=18040
이 책 시리즈는 아주 아름다운 형태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가 공부할 형태학을 위해 기획된 책이랄까.....
작은 책이지만 이미지는 아주 선명해요.
책은 10권입니다.
대칭성의 원리
황금분할
신성한 기하학
플라톤과 아르키메데스의 입체
理 자연의 역동적인 형태
등등
저는 이책 시리즈를 전집으로 70%세일할때 샀습니다. ㅋㅋㅋ
막판에 건진 거지요.
아 그시절... 그립습니다.
도서정가제 미워.... 하지만 이런 책은 제값 주고 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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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나라
흥미로운 시리즈물 이군요. 언젠가는 한번 살펴볼만한것 같아요. 다만, 필립 볼의 <모양> 에서 서술하는 내용들과 동일한 맥락에서 접근하는 "대칭"이라는 주제는 마커스 드 사토이의 <대칭>이 좀더 가까울거 같은 느낌이에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449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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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그렇군요. 전에 그 대칭시리즈 한번 보다가 수학이 난무하는 바람에..... 슬픈 기억이 있었더랬죠.
사토이 책은 안 어려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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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부터 참석하고 싶어요 ~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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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네 기다리겠습니다.
저번에 오신다고하고 안 오셨죠?
에잇, 무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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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갱
댓글도 조회수도 핫하네요,
공지 확인했습니다!
8월 4일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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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장갱, 시 잊지 마시길.....
샷 추가도 프리즈....
우리 모두 장갱장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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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조개에서 보여지는
LOG SPIRAL
성장곡선에 따라 조개도 되고 소라도 되고 앵무조개도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2GYFUipkvw
풍차나라 님이 권하신 <대칭>의 저자
마커드 드 사토이가 TED 강연을 했습니다.
http://www.ted.com/talks/marcus_du_sautoy_symmetry_reality_s_riddle/transcript?language=ko#t-865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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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다큐 동물의 건축술 1부에 꿀벌이 집을 짓는 게 나옵니다.
어찌나 열심히 짓는지..... 존경스러워요.
책에서처럼 비누방울 실험도 나옵니다. 아주 간단하지만요.
대략 40분 부터 벌집이야기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5p0513osws
저도 책보다가 비누방울 실험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너무 자잘한 비누 방울만 생겨서...ㅜㅜ
혹시해서
스티로폼을 뜯어봤는데 책에 나온 큐브스타일처럼 안생겼어요.
당연한건가?
아무튼 베이징 수영장은 아래같은 모양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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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ㅁ
더워서 믹스테일 한 병 마시고 몽롱한 기분으로 성장 곡선 동영상 보는데...
더욱 몽롱...해 지면서 좋네요.
신기방기...@_@
글구 '동물의 건축술'은 동물들의 기술 자체도 훌륭하지만
거미가 먹잇감 칭칭 감는 거...완전 공격적이고 무서우면서도
왜케 매력적이져...일 넘나 잘하는 것들...*-_-*....
벌의 경우 공동 생활을 하는 동물로서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한의 강도를 지닐 수 있는 육각형을
본능적으로 알고 짓는 거 같은데...(밀납 스스로의 자연적인 작용도 있는 걸까요?)
과정으로 보고있자니 말씀대로 정말 존경스럽!!!
지만...
바람길 따윈 고려없는 건물에 있자니...
한국에도 시에스타를 도입해야하는 건 아닌지...하는
늘어지는 여름이네요...ㅠㅠ
좋은 자료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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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그래 정말 너무 고생하면서 집 짓더라.....
꿀도 아껴먹고.....
이제 황금골반 운운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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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스터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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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날아라 뿅님 안녕하세요?
목요일에 뵈어요.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이 많으니 읽는 보람은 있어요.
책 소개에도 나왔듯이
이 책을 보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그러니 책 꼭 읽어오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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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자고나니 움직이질 못하게돼서 119 어제 실려갔어요. 척추협착이래요.
풀뽑는다 극성떨었더니.. 책도 거반 읽었건만... 당분간 못가요. 프린트물 있음 남겨줘요. 미안쿠요, 아쉽구요,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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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이런, 어쩌면 좋아.
선생님, 이런 날씨에 왜 풀을 뽑고 그러셨어요. 얼마나 위험한데....
아휴....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저도 시골 살때 극성 떨다가 대상포진 걸리고 그랬어요. ㅜㅜ
발제문은 공지글에 첨부해놨는데 너무 간략해서 별 볼만한 건 안됩니다......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몸살림운동 방석숙제라도 해보세요. 아주 쉽고 효과 만점.
책 재미있을거 같아요. ㅎㅎ
기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