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인원이 차고 넘쳐 마감합니다.
이후에 인원이 빠져나가면 기회가 날거예요.
그때 공지하겠습니다.
꿈은 왜 이야기로 전개될까요?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진실일까요?
무의식은 어떻게 개인과 역사를 휘둘러 왔을까요?
어머니, 왜 저를 버리셨나요? 아버지, 당신은 누구입니까?
우리는 얼마만큼 무의식을 공유할까요?
쓰다보니 제가 뭐라도 답을 좀 아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듯 합니다.
(그러면 오죽 좋겠습니까만 ㅜㅜ)
이 세미나가 체계적이고 폼나는 학문의 장을 형성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무의식에 대해 넓게 한번 보자고 하는 세미나입니다.
언저리를 걸어보는 세미나입니다.
변죽을 울려보는 세미나입니다.
깊이는 개인의 몫
하지만,
깊게는 못가더라도 다양하게
오랜 시간 심지어, 아주 진지하게 둘러봐야 합니다.
개방적이고 겸손한 자세로...
(물론 자신이 전공한 분야가 나오면 아는척 듬뿍하셔도 됩니다.)
개체의 무의식과 집단의 정치적인 무의식까지
자연과학적 탐구와 종교적인 사유까지
기억과 망각, 스토리텔링의 메커니즘...
무의식이라는 테마를 중심에 두고 여러 학문분야에서 규명한 현재의 지식을 성실하게 숙지하고
참여자 개개인이 퍼즐을 맞춰나가듯 무의식에 대한 관념을 형성해 가는 세미나입니다.
참여하실 분은 시작할 때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뉴턴 하이라이트에서 나온 <뇌와 마음의 구조>를 미리 읽으시기 바랍니다.
또는
BBC다큐멘터리 <브레인 스토리>를 보시기 바랍니다.
(책으로도 나와 있음)
둘중에 하나라도 꼭 보시길...
전체 계획
무의식의 과학 세미나에서는
1차적으로 뇌과학의 연구로 규명된 무의식의 작동 메커니즘을 살펴봅니다.
가능한 많은 책을 봐야하겠지만
무의식과 긴밀한 연관을 갖는 주제의 책으로 3~4권정도 볼 계획입니다.
그 후에
프로이트와 융, 라깡을 공부합니다.
프로이트와 라깡은 깊게 안하고 융은 좀 오래 볼 듯합니다.
융과 연결해서 꿈에 대한 공부를 따로 합니다.
그리고 그 중간중간
진화심리학
창발성
인도철학, 유식불교
언어의 기원에 관한 책을 볼 계획입니다.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꼭 해야할 것 같습니다만 따로 텍스트를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게 또 한보따리라...
아무튼 풍부한 담론이 형성되길 바랄뿐...
음...거의 2년이 훌쩍 넘을 분량이지요.
아악! 그럴순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100쪽이상씩 범위가 정해질듯 합니다.
속도가 붙으면 읽기 평이한 책은 한번에 반권씩 나갈 계획입니다.(꺅!)
논쟁보다는 내용 숙지와 정리, 생각의 종합을 추구하는 세미나가 될 듯합니다.
텍스트를 설명문으로 읽어내는 세미나입니다.
1. 뇌과학으로 살펴보는 무의식
가능하면 최근에 나온 책으로 구성했습니다.
연구성과들이 매우 빠르게 축적이 되는 분야라서요.
대중을 위해 씌여진 소프트해 보이는 텍스트로 진행합니다.
<새로운 무의식>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정신분석에서 뇌과학으로
<주인과 심부름꾼> 이언 맥길크리스트
인류 문명의 역사는 우뇌와 좌뇌가 벌인 처절한 대결의 역사이다!
<신의 뇌> 라이오넬 타이거, 마이클 맥과이어
신은 뇌의 창조물 뇌과학이 밝혀내는 믿는 뇌의 메커니즘
<뇌의 왈츠> 다니엘 J.레비틴
신경과학과 진화심리학 측면에서 밝힌 음악을 다룬 책
(이 책까지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만,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서요..)
2. 프로이트, 라깡
두꺼운 책 세 권입니다만 입문서로 생각하고 술술 읽어나가면 될 듯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접하기 쉬운 두 사람이라 이 세미나에서는 기본적인 것만 다루려고 합니다.
<프로이트 1, 2> 피터 게이
정신분석으로 프로이트를 해부하다!
<라깡의 재탄생> 김상환 외
국내 연구자들이 쓴 라깡 입문서
3. 융 저작과 꿈관련 책들
이부영씨 책과 칼융의 저작을 섞어서 할듯 합니다.
아직 순서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읽을 책 후보입니다.
<꿈> 베레나 카스트
융심리학이 밝히는 무의식의 비밀
<융학파의 꿈해석> 마리 루이제 폰 프란츠
<꿈꾸는 뇌의 비밀> 안드레아 록
수 십 여년간 이뤄져 온 꿈 연구를 총망라하면서 꿈의 원리와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
(아주 훌륭해요!!)
4. 창발성, 진화심리학, 인도철학, 유식불교. 언어의 기원에 관한 책들
중간중간 끼워 읽기 합니다.
<이머전스> 스티브 존슨
미래와 진화의 열쇠
<진화심리학>데이비드 버스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과학, 진화심리학
<인도철학사> 길희성
인도철학에 대해 정리가 가장 잘된 책이라고 합니다.
<유식불교의 이해> 목경찬
유식사상은 ‘오직 마음만 있고 대상은 없다’는 말로 대표되며, 내 마음의 만든 세상을 내 마음이 본다는 것이다. 『유식불교의 이해』는 유식불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다. <성유식론>을 중심으로 유식무경의 이치를 오늘날의 언어로 풀어내었다.
<언어의 진화> 크리스틴 케닐리
최초의 언어를 찾아서
첫 세미나 공지
<새로운 무의식>
1. 새로운 무의식
2. 감각 더하기 마음이 곧 현실
73쪽까지 합니다.
처음이라 적은 분량으로 갑니다.
발제와 간식은 반장이 합니다.
4월19일부터 시작합니다.
매주 금요일 11시
장소는 수유너머N입니다.
문의는 o1o-24I6-I778
회비는 15000원(한번 내면 모든 세미나 참여 가능)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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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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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아웅... 어제 세미나 매니저 한분께 말씀 드렸는데... ㅠㅠ
매니저가 두 분이신가 봐요..
이 세미나는 <생각의 재료들>과 별개입니다.
<생각의 재료들>은 주로 역사 이전 시대에 형성된 사유의 기원과 개념의 맹아들을 살펴보는 신화, 상징, 이미지 공부구요,
<무의식의 과학> 은 무의식에 관한 융합적인 탐구를 어디 한번 시도해 보자고 새로이 시작하는 세미나랍니다.^^
굳이 거칠게 구분하자면
<생각의 재료들>은 철학 공부 비슷하구요
<무의식의 과학>은 심리 과학에 관한 공부입니다.
하지만 둘다, 리좀적...
복잡성을 인정하는 공부구요.
(복잡성, 공부하다 보면 자꾸 요걸 까먹고 나태해지지요..)
그래서 뭉글뭉글하고 유동적인 것을 대면하려고 합니다.
(고체화된 시각으로 이거 대면하기 힘듭니다..)
음... 쓰다보니 두 세미나가 상당히 비슷하네요...
그렇지만
다루는 게 역시 달라...
두 세미나가 모두 너무 훌륭해 보입니다. 문득 드는 생각 ^ㅅ^
학문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미나임이 분명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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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참석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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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반갑습니다. 나비님.. 4월에 뵙기를 희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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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세네카 세미나를 한 번 나가고 못 나가 버린 전적이 있어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현실님은 어디로 가셨는지 궁금해요ㅠㅠ) 4월 중순부터는 꼭 나가서 완주하고 싶어요. 참석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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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그런 아픈 사연이.. 아무튼 환영환영! 반가워요. 소라님. 세네카와는 다른 시간에 인연이 있겠죠. 4월에 만나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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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tykim
참석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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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4월에 꼭 뵈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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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
참석하고 싶은데 세미나가 몇시간동안 진행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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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미묘님 안녕하세요? 세미나는 보통 두시간반정도 소요됩니다. 읽을 범위가 많을 경우엔 3시간정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평일 오전이라 시간이 여의치 않는 분이 많을 것도 같습니다.ㅜㅜ 세미나 시간은 어쩔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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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 ㄷ ㄹ
빡세게 완주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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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반갑습니다. ㄲ ㄷ ㄹ 님... 이니셜로 자꾸 낱말을 완성하고 싶은 충동을 분출시키는 닉네임이네요.
끄달림, 꽁다리, 꼬다리, 꺽다리, 까닭... 아 몰라몰라... 뭘까... 오시면 알려주세요. 궁금해서 미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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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론
참석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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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와웅, 생물학 전공자신가봐요.
(이 단순함)
아니어도 상관없이 무척 반가워요. 4월에 꼭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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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콩쥐
저도 이 세미나 너무너무너무너무 하고 싶은데
4, 5월엔 오전 중에 앵벌이 해야되서 못가요...ㅠ ㅠ
엉엉엉~~~ (철퍼덕...)
6월부터 꼽사리 껴도 되나요?
신청하는 스피드를 보니 6월되도 빈자리 없겠네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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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아정샘 앙띠 오디푸스도 하시지 않나용? 하여간 공부욕심 돼돤하심...
이 세미나는 너무 훌륭한 기획이라
아정샘 대 환영!!
6월에 아정샘 머리에 더 끼워넣을 여력 있으면 꼭 같이 해요.
암튼 경장하십니다.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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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
4월19일이 기다려지네요. 회비는 입금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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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강좌가 아니니까 세미나는 그날 와서 반장에게 주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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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넘 하고픈 셈나네여~
담주가 되면 언제부터 참석이 가능할지 알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요 셈나 끝나고 '생각의 재료들'까지 한다면 중간에 남는 시간동안 수유너머 N에서 책을 읽거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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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로빈님 안녕하세요? 공부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녁에 식사도 같이 할 수 있구요. 완전 좋은 곳이죠. 수유너머 만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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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yoon
참석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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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경윤님 반가워요. 4월에 만나요.
생각의 재료들과 별개로 운영되는 세미나 인건가요?
세미나 공간 및 시간에 대해 매니저가 알고 있어야..해서요..
생각의 재료들과 별개인지 아니면 생각의 재료들 시즌이 새로이 시작되는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