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잠깐 식힐 겸(?), 분위기 전환도 할 겸해서,
영(화)영(어) 세미나에서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의 Confronting Image를 읽기로 했습니다.
디디-위베르만은 이미지와 정치적인 문제를 연결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미술사학자인데요,
샤르코 병원의 히스테리 환자의 사진도상학이라는 특이한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이후에 미술사의 "구조주의"적 방법론을 정초한 파노프스키의 도상해석학에 맞서,
이미지 안에 잔존하고 있는 비시대적인 상징을 탐구했던 바르부르크를 주목했던 연구자입니다.
이미지의 정치학을 연구한다는 기획 아래 영화, 미술, 사진, 무용 등등
장르와 시대를 가리지 않고 글을 쓴다는 면에서 영영 세미나와 아예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을 Confronting Image는 디디-위베르만이 도상해석학을 비판하고
일종의 이미지의 분열분석을 시도하기 위한 이론적 작업의 결과물입니다.
살짝 들춰봤는데 꽤나 까다로운 문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아직 번역되질 않아서... (영영 세미나라면 당연한 말이지만) 영어로 읽을 예정입니다.
불어로 읽을 분들도 환영이지만 현재 세미나 구성원의 대다수가 영어 사용자라
영어 텍스트를 메인 텍스트로 삼을 예정입니다.
이미지 분석의 이론적 접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현대 사상가에 관심이 있으시신 분들,
설마 디디-위베르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혹은 영어로 골치아픈 텍스트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께
참여를 권장드립니다.
세미나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많은 분들을 추가 인원으로 받지 못하오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빠른 신청 부탁드립니다!
첫날은 일단 영어판 서문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구할 수 있는 분들은 읽어오시고 그렇지 못한 분들은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오시면 됩니다.
세미나 전에 책을 꼭 구하고 싶은 분들은
반장(조지훈: O1O- 63O8-7223)에게 연락주세요.
장소는 기존과 동일한 5층 세미나실에서 할 예정입니다.
그럼, 12월 1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5층 세미나실에서 만나요!
책제목이 Confronting image인가요 confonting image 인가요conforting image인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