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감벤 정치철학...이제 끝이네요. 21일까지 마무리하라는 연락을 받아 수정은 거의 못했지만 감사인사 드리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정치철학에 대해서 별로 공부한 바가 없었는데 아감벤 강좌 참여하면서 참 많이 배웠습니다.
손기태 선생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했던 여러분들도!!!
제가 작년 하반기에 이 공동체에 처음 발을 디딜때도 기태샘의 정치신학강좌를 선택해서 왔지요? 아마도 제가 '영성적인 것'들에 끌림이 있나 봅니다. 아직 실체가 전혀 확인되진 않지만요.^^ 개인적인 역량이 딸려 기태샘의 주전공인 아감벤의 정치-종교철학(?) 영역까지 열심히 따라잡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감벤이 그곳에 숨겨놓은 보물이 아주 많다는 것만 눈치채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주변을 맴돌다보면 어느 사이 서로가 스며들어 나의 신체가 변용되고 있다는 것 느끼게 되지요. 한번에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으니까요. 아감벤 강좌에서 만났던, 지금 드러나지 않는 많은 것들, 숨겨진채 침투해드는 그 사유들이 언젠가 기적처럼 메시아의 도래처럼 다가 올 날이 있겠지요. 그날을 기다리며!
(아감벤에게 배운 '게니우스'Genius로 아이디를 바꾸어보았어요^^)
라틴어 '게니우스'는 어떤 사람이 태어난 순간 그의 수호자가 되는 신이라고 하네요. 내 안에 있는 비인격적인 것, 우리 안에서 우리를 넘어서고 초과하는 것...
"게니우스의 현전은 우리가 실체적인 동일성에 갇히는 것을 막으며, 우리 자신만으로 충분하다고 하는 자아의 자만을 산산이 깨뜨려버린다."
오왕 연희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