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자료 :: 강좌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빛과 어둠의 이분법으로 나의 존재자 위치를 올려 놓을 수 없다.
오히려 나를 포함하여 나를 둘러싼 세계가
무한한 수의 입자가 가득찬 큐빅하나를
구성하고 있고
유독 내 몸의 색상만이
밀도있는 오렌지색을 띄고 있고
이 밀도깊은 오렌지색 부분을 제외한 공간에서는
오만가지 색들이 희석되고 충돌되어
투명에 가까운 큐빅공간을 만들고 있다.
그런 세계에 나는 있다.
큐빅 벽면에서 어떤 힘이 출렁거릴때마다
나를 구성한 입자들도 출렁거리고
때론 오렌지색으로 곧 잘 버텨내지만
오만가지 색이 충돌되어 내 표면을 부딪힐때면
어김없이
녹색 노랑 흰색을 순간 비출 수 밖에 없는
오렌지로 나는 휘청.출렁거리며 ㅠㅠ 충격과 함께
가슴을 쓰다듬어야 한다.
그런데.
내 특이점이 더 이상 이 공간안에서
허용되지 않을때
오렌지색으로 더 이상 살아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빨/주/노/초...들의 집합이 시그마로 뭉쳐 나를 쳐버리며 거대한 힘을 폭풍쳐 처들어올때
나 오렌지는 어찌해야 하나.
같이 투명이 되어야 하나?
아니면
입자의 어떤 색을 받아들여
희석된 오렌지로
파랑으로
녹색으로
또 다른 형태로 transformation해야 하는 것일까?
: 존재론 수업내내 머리 속에 많은 그림들이 액티브하게 그려지는 살아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수업 페이퍼를 읽어보다가 머리에 순간 떠오른 것을
생각나 적어봅니다.
저는 투명 큐빅의 세계에 몸을 던져 보겠습니다. 그러면 알게 되겠지요 오렌지가 될지 파랑이 빨강이 노랑이 될지. ^^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