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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강에서 권용선 선생님께서는 프루스트의 기억을 감응과 연결시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기억은 일종의 무의지적 기억으로서 나의 신체적 감각과 마음이 외부 세계와 ‘교감’하면서 갖게 된 경험,
감응적 관계를 형성했던 기억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연속된 시간의 진행에 과거의 시간을 개입시킴으로써
그 진행을 잠시 중단시키는 것, 시간 속에서 세계가 흘러가는 방식에 의문을 품는 방식 자체라는 것입니다.
현재의 신체는 무의지적 기억에 의해 촉발된 과거의 신체와 마주치면서 두 신체를 감응적 도취와 각성의 상태로 끌고 갑니다.
프루스트는 이러한 도취의 경험을 예술작품이라는 하나의 ‘감응적 응결물’로 고정시키는 역할을 자신에게 부여했던 반면,
벤야민은 이를 다시금 정치의 영역, 즉 역사를 통한 도취와 각성의 차원으로 변환시키고자 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벤야민에게서 과거의 기억은 새로운 시간을 도입하는 계기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벤야민 특유의 변증법이 드러나는 대목이지요.
아무튼 강의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한 내용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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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말씀 고밉습니다 샘- 오늘 저녁엔 카프카를 만나보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