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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8 
범위 : 제 8장 후반부 
 

 

472. 종교와 정부
 

-종교와 정부의 결속: 정부가 미성숙한 다수의 후견인으로 임명된 후 항상 거의 확실히 종교를 유지하는 쪽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종교는 정부가 개인의 마음의 고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없는 지점에서 개별적인 심정을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사제들의 도움 없이는 지금도 역시 어떠한 권력도 ‘합법적’이 될 수 없다. 이 때 전제되어야 할 것은 통치자들이 종교로써 얻는 이익을 분명히 이해하여 수단으로 삼을 만큼 자신들이 종교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자유정신의 활동의 기원이 여기 있다. 
 

-민주국가의 결과: 그러나 민주적인 국가들에서 가르치는 완전히 다른 정부 개념에 대한 해석이 관철되면, 사람들이 정부를 국민 의지의 도구에 불과한 것으로 보게 된다. 그러나 국가가 종교에서 더 이상 아무 이익도 스스로 끌어내서는 안될 만큼 국민이 종교적 사실들을 너무 다양하게 생각할 경우 필연적으로 종교를 사적인 일로 취급하고 각 개인의 양심과 습관에 넘겨야 하는 타개책이 나타날 것이다. 그 결과 우선 ‘종교감각’이 강화되어 나타난다. 은폐되고 억압된 종교 감정의 동요가 터져 나와 극단적으로 무절제해진다. 종교의 신조가 지닌 모든 약점에 대한 폭로는 더 뛰어난 자와 재능 있는 자로 하여금 비종교성을 개인적인 문제로 삼기 시작한다. 이제 국가를 신성시했던 분위기는 ‘반국가적’인 것으로 변하여 국민들은 할 수 있는 한 많이 방해하고 충돌하며 교란하려 든다. 그럼으로써 반대파와 비종교적인 사람들을 그들의 항의의 열기를 통해 국가에 대한 거의 광적인 감격으로 몰아넣는다. 이러한 과도기의 투쟁들 후 계몽된 전제정치가 국가를 장악하게 되거나 종교 없는 당파들이 몇 세대동안 수업과 교육으로 반대편의 증식을 매장할지의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이 역시 국가에 대한 감격은 약해진다. 즉 국가를 불가사의한 것, 초감성적 재단으로 여기는 종교적 숭배와 더불어 국가에 대한 경외심은 더욱 명백히 뒤흔들려 버린다. 대신 개인들은 오직 국가가 유익하거나 해로울 수 있는 측면만을 보고 무슨 수단을 써서든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얻기 위해 몰려든다... 그러나 경쟁은 너무 치열하고 당파들이 너무 빨리 교체된다. 정부가 관철하는 모든 조치에는 영속성의 보증이 결여되어 있다. 사람들은 몇십, 몇백 년 동안 기다려야 과실을 맺는 그러한 시도들을 꺼린다. 
 그러나 곧 사람들은 통치자들에 대한 불신, 단기간의 투쟁들이 보여주는 무익하고 소모적인 것에 대한 통찰이 사람들로 하여금 완전히 새로운 결심들 - 국가 개념 폐지,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대립을 지양하도록 몰아갈 것이 분명하다. 사적인 단체들은 한 단계씩 국가의 업무들을 자신 속으로 끌어들인다. 국가의 죽음 그리고 사적인 인간의 해방이 민주국가 개념의 결과이다. 
 정치적 일들의 신적 질서와 국가라는 존재의 불가사의함에 대한 믿음은 종교적 기원을 갖는다. 근대 민주주의는 국가 붕괴의 역사적인 형식이다. 그러나 국가가 더 이상 이러한 힘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는다 해도 과거보다 더 합목적적인 발명들이 국가를 이겨낼 것이다. 인류는 이미 많은 조직적 위력들이 사멸하는 것을 보아왔다. 이렇게 지구의 각 지역에서 국가는 무의해져 가며 이것은 현재 많은 인간들이 불안과 혐오 없이는 거의 생각할 수 없는 하나의 표상이다.

473. 수단의 관점에서 본 사회주의
 사회주의는 거의 노쇠한 전제주의 뒤를 이으려는 공상적인 동생이다. 왜냐하면 사회주의는 전제주의만이 가졌던 국가 권력의 충만을 갈망하기 때문이며, 개인의 진정한 파멸을 추구함으로써 과거의 모든 것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 개인은 사회주의에게는 자연의 부당한 사치로 나타나며 사회주의에 의해 하나의 합목적적인 ‘공동체의 기관’으로 개조되어야 하는 것이다. 

474. 국가를 두려워했던 정신의 발전
 그리스의 도시국가는 모든 조직적 정치권력과 마찬가지로 교양의 성장에 배타적이었다. 도시국가의 압도적 본능은 교양을 거의 마비시키고 저지하는 것으로만 나타났다. 플라톤의 이상국가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았다. 따라서 도시국가에 대한 반항으로 교양이 발전했다. 

475. 유럽인과 여러 국가의 파멸
 끊임없는 교차의 결과로 하나의 잡종이, 즉 유럽인이라는 혼합 종족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인위적인 민족주의는 인위적인 카톨릭교가 그랬던 것처럼 아주 위험하다. 자신의 위신을 유지하기 위해 책략, 거짓말, 폭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유대인의 문제 전체는 민족주의적인 국가들에서만 존재한다. .. 모든 민족. 모든 인간에게는 불쾌하고 위험한 온갖 특성들이 있다. 유대인만을 예외로 요구하는 것은 잔인한 일이다.   
 
476. 겉으로 보이는 중세의 우월성
 중세는 아주 보편적이며 전 인류를 포괄하는 목표를 가진 하나의 시설을 교회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 보편적 시설은 욕구들이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곳에 그것을 먼저 만들어내야만 했던(구원의 욕구), 거짓되고 허구에 입각한 욕구들에 적합하다. 

477. 전쟁은 필수적인 것이다
 문화는 정열과 악덕 그리고 악의 없이는 전혀 살아남을 수가 없다. 로마인들이 전쟁에 약간 싫증이 났을 때 그들은 동물사냥, 검투사들의 싸움, 그리스도교 박해에서 새로운 힘을 얻으려는 시도를 했다. 영국인들은 사라져가는 힘을 다시 생산해내기 위해 위험한 발굴여행, 횡단 항해, 등반을 하는데 표면적으로는 학문상의 목적이라 불린다. 사람들은 다양한 전쟁 대용품을 더 발견하게 될 것이다.... 쇠약한 인류는 문화의 수단을 잃지 않기 위해 전쟁 뿐 아니라 야만 상태로의 일시적 후퇴도 필요하다는 것을 더 많이 통찰할 것이다.  

478. 남쪽과 북쪽의 근면
 남쪽 수공업자들은 타인의 끊임없는 필요에 의해 부지런해지지만 영국 노동자의 근면은 소득 의식을 배후에 갖는다. 그는 자신과 자신의 목표들을 의식하며 소유로 힘을 얻고, 가능한 한 가장 큰 자유와 개인적 품위를 얻고자 한다.

479. 명문귀족의 근원으로서의 부
 부는 필연적으로 인종의 귀족주의를 낳는다. 왜냐하면 부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을 선택하고, 가장 뛰어난 교사들을 고용할 수 있게 하며, 인간에게 청결함을 허용하고, 육체적 단련을 할 시간과, 특히 사람을 우둔하게 만드는 육체적 노동에서 벗어나는 것도 허용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해마다 3백 탈러를 쓸 수 있든 3만 탈러를 쓸 수 있든 부의 작용은 거의 똑같고 이후에 더 유리한 상황들로 발전하지 않는 반면 적게 소유한 소년일 때 구걸하고 굴욕당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480. 서로 다른 경향의 시기와 나태
 적대적인 두 가지 당, 사회당과 국민당은 서로 적합하다. 질투와 게으름은 그들 양쪽의 원동력이다. 

481. 위대한 정치와 그 손실
 한 민족이 전쟁에서 입는 가장 큰 손실은 전쟁 경비의 지출과 상업의 정체에 의한 것도 상비군 유지로 인한 것도 아니다. .. 오히려 한 민족은 해마다 엄청난 수의 가장 유능하고 힘 있는 근면한 남성들이 군인이 되기 위해 그들 본래의 업무와 사명에서 이탈하게 된 것으로 인해 손실을 입는다. 가장 탁월한 수많은 재능들이 끊임없이 ‘조국의 제단’ 또는 민족적 명예심 안에서 희생된다. ... 지금까지 그 땅에 그렇게 풍요롭던 고상하고 연약한 정신적인 식물, 농작물이 민족의 이러한 거칠고 알록달록하게 갖가지 색으로 빛나는 꽃을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것이라면, 전체의 이 모든 번영과 찬란함은 도대체 가치가 있는 것일까?

482.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자면 
 여론들 - 사적인 태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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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477 - 생존을 위한 의지 외에 전쟁 자체를 즐기는 본성이 있다는 말인가? 

479 - 자본주의 시대에 귀족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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