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쓰는 후기 입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집으로 와 다시한번 읽어 보았다.
다시 보니 의미를 몰랐거나 놓친 부분들을 보게되고 새삼 여럿이 같이 앍는다는 장점들을 알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작품은
'모노스와 우나의 대화' '말의힘' '페스트 대왕' '종루속의 악마' 였다.
모노스와 우나의 대화는 포 글의 근원에 대해 쓴것같았다.
이 글중 우리의 모든 이성은 감성에 굴복하여 환원된다는 말이 나온다.
시인은 무로 환원되는 순간에 이르게 하는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한 승환샘의 말을 이해할수 있는 단편이였다.
침묵ㅡ한편의 우화는 산문시와 유사하며 진경샘의 형시적논리해석은 내가 못봤던 부분이라 새롭게 다시 보았다.
그외 그림자에 나오는 마지막 문장에서 그림자의 목소리에 대해 금은돌님이 지적하신표현은 포의 놀라운 표현력과 상상력에
나역시 공감되는 부분이였다.
그외 여러편이 죽음과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동화같이 또는 실재 신문에 나온것처럼 꾸며진 이야기로 환상을
경험하게 하였다.
그중 질서에 묻혀 죽은자들처럼 사는 사람들과 그 질서를 깨버린 악마로 표현한 -종루속의 악마-는
동화처럼 흠미롭고 긴장감을 느낄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읽고 난 후의 생각은은
포의 글은 형식미와 문장의 리듬감을 넘어서 글 뒤에 내재된 의미와 의도가 제대로 파악 될때
글의 힘을 알수 있다는 것이다.
단편을 주로 쓴 이유가 형식미를 표현하기에 장편보다 유리하고 포 자신만의 문체로 함축하여 전달하기에
이상적이였다는 생각이 단편들을 읽으며 알수 있었다.
포의 문장력은 문자나, 언어이기 전에 파동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이성 너머의 감성을
실재와 환상을 통해 풀어내었고 글을 읽으며 다시 확인 할수 있었다.
처음 쓰는 후기라 어설프네요.
많이 이해해 주시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