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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햄릿과 아낙시만드로스의 잠언과 하이데거와 프로이트를, 그리고 물론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과 <독일 이데올로기>와 <자본>을 현란하게 경유하며 데리다가 도착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그것은 저렇게 긴 한 문장의 시적 표현만이 가능할지도 모를, 그러나 삭제하는 것도 축귀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은, ‘존재의 환영성/유령성’에 대한 것입니다.
“모든 이것,
아무리 논리적으로 규정가능하다 할지라도 우리가 말하는 데 실패한 이것,
언어에게 아주 많은 어려움을 안겨 주면서 다가오는 이것,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이것,
우리가 전혀 말하기를 원하는 곳이 아닌 곳에서,
우리가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는 명료하게 알고 있지만,
우리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는 곳에서
우리에게 규칙적으로 말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말하려는 의지/말하려는 바를 혼란에 빠뜨리는 이것,
마치 지식의 질서에도, 의지의 질서에도
또는 말하고자 의지함의 질서에도 속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것은,
그래 바로 이것은 돌아오고, 이것은 복귀하고,
이것은 긴급하게 요구하고, 이것은 사고하도록 선사하지만,
이것,
매 경우마다 불안과 장래, 죽음을 산출할 만큼
아주 저항 불가능하고, 아주 독특한 이것은
“반복의 자동성”에 속한다기보다는 우리에게 이 모든 것,
모든 다른 것/전혀 다른 것을 선사하며,
반복 강박은 여기에 속해 있다.” (p.332-333)
우리가 두 달 조금 넘게 함께 읽어왔던 데리다의 <마르크스의 유령들>의 마지막 말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아낙시만드로스의 잠언과 하이데거와 프로이트를, 그리고 물론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과 <독일 이데올로기>와 <자본>을 현란하게 경유하며 데리다가 도착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그것은 저렇게 긴 한 문장의 시적 표현만이 가능할지도 모를, 그러나 삭제하는 것도 축귀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은, ‘존재의 환영성/유령성’에 대한 것입니다.
“모든 이것,
아무리 논리적으로 규정가능하다 할지라도 우리가 말하는 데 실패한 이것,
언어에게 아주 많은 어려움을 안겨 주면서 다가오는 이것,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이것,
우리가 전혀 말하기를 원하는 곳이 아닌 곳에서,
우리가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는 명료하게 알고 있지만,
우리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는 곳에서
우리에게 규칙적으로 말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말하려는 의지/말하려는 바를 혼란에 빠뜨리는 이것,
마치 지식의 질서에도, 의지의 질서에도
또는 말하고자 의지함의 질서에도 속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것은,
그래 바로 이것은 돌아오고, 이것은 복귀하고,
이것은 긴급하게 요구하고, 이것은 사고하도록 선사하지만,
이것,
매 경우마다 불안과 장래, 죽음을 산출할 만큼
아주 저항 불가능하고, 아주 독특한 이것은
“반복의 자동성”에 속한다기보다는 우리에게 이 모든 것,
모든 다른 것/전혀 다른 것을 선사하며,
반복 강박은 여기에 속해 있다.” (p.332-333)
7월 8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됩니다. 우리가 기다려왔던,
데리다가 <마르크스의 유령들>의 끝에서 그야말로 쏟아내고 있는 마지막 말들,
그러나 결코 끝나지 않고, 끝나서는 안 될 말들에 대한 음미와 토론이.
집 나간 세미나원들도 모두 유령처럼 돌아와서,
존재를 가능케하고 포괄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유령의 존재론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가능하다면 책거리의 시간까지 만들어서….^^
데리다가 <마르크스의 유령들>의 끝에서 그야말로 쏟아내고 있는 마지막 말들,
그러나 결코 끝나지 않고, 끝나서는 안 될 말들에 대한 음미와 토론이.
집 나간 세미나원들도 모두 유령처럼 돌아와서,
존재를 가능케하고 포괄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유령의 존재론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가능하다면 책거리의 시간까지 만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