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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부터 개강하는 수유너머 여름강좌 일정으로, 신경과학과 철학사이 세미나 시간을,

강좌가 진행되는 5주 동안(7.6 ~ 8.3)만 한시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2층 중강의실입니다.

Rodolfo R. Llinás.jpg

     ▲ http://www.azquotes.com/author/26578-Rodolfo_Llinas

"우리가 창의성이라고 부르는 것을 기초로 하는 신경 작용은 합리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말하자면, 뇌가 어떻게 창의성을 생성하는지를 살펴보면 전혀 합리적인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즉, 창의성은 추론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임시 배움터에서, 현재 함께 읽고 있는 이나스의 ‘꿈꾸는 뇌의 진화’의 책거리까지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이나스의 책을 읽으면서 자주 떠올려보게 되는 표현이 있는데,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1941~)가 ‘조상이야기’에서 언급했던 ‘생명은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변주곡’이 그것입니다. ‘하나의 주제’는 DNA가 가지고 있는 유전정보를, ‘다양한 변주곡’은 원핵세포에서 진핵세포가 형성되고 다시 진핵세포들이 균류, 식물, 동물 등 다세포생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나스가 ‘꿈꾸는 뇌의 진화’에서 일관되게 펼치는 주장, ‘생각은 진화적으로 내면화된 움직임’을, 도킨스의 표현을 빌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체와 마음의 모든 현상은 세포의 움직임에 대한 다양한 변주곡’이라고 말이죠.

  이나스는 단세포성 세포들이 지니고 있는 진동, 즉 운동성을  미오닉(Myogenic) 운동성이라고 했는데, 근육운동은 말할 것도 없이, 시각과 청각 등의 감각의 기능 그리고 정신의 다양한 형태인 사고, 감정, 느낌, 언어 같은 작용까지도 궁극적으로 세포 기질 내에서 미오신과 액틴 같은 단백질 분자 사슬이 갖는 운동성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식의 진화적 뿌리까지도 말이죠.

 하나의 ‘주제’를 철저히 이해하는 것이 관건인데, 평생에 걸쳐 신경세포에 대한 연구와 그들간의 소통에 주목했던 이나스를 쫓아 매 장마다 우리 세미나에서도 관련된 신경해부학에 대한 탐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죽음, 공동체  그리고 자아 등에 대한 철학적  물음도 함께 던져주는 그의 폭넓은 사유와 연구결과를 만나는 즐거움은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나눈 이야기를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것에 그쳤지만, 다음 기회에 이나스의 이론에 대한 자세한 후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 일시 및 장소 : 2018년 7월 3일 화요일 7시 30분, 수유너머 2층 중강의실.​

 ◈ 범위:'꿈꾸는 기계의 진화 ‘6장 나, 소용돌이(vortex)’, p165-193

 ◈ 발제와 간식은 금숙선생님

 ◈ 언제든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새롭게 세미나를 신청하시거나 세미나에 관해 궁금하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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