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자료 :: 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미술사세미사] 9주차 후기

혜원 2019.05.26 12:41 조회 수 : 80

5월 18일 미술사세미사에서는 '6장 현대미술의 선구적 대가들'을  읽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1주일이나 지난 세미나에 대해 후기를 작성하려고 하니..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과거에도 그리 기억력이 좋지는 못했지만, 한해 한해 기억이 뭉그러지는 느낌입니다. 

 

뭉그러져있는 기억에서도 '원색'의 색감으로 기억나는 것이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감사'라는 기억입니다. 

어느날, 

낯선사람의 세미나 문의에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반장님, 책을 없는 저에게 책을 나누어 주신 수봉선생님,

다양한 질문을 통해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발제자님, 예술이란 무엇인가부터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낯선 저에게 세미나시간내내 배려해주신 세미나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의 기억'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보나르'에 대한 기억입니다.  

보나르 이외  '드로잉과 색채간의 투쟁'과 관련된 논의도 흥미롭고 지식을 축적했다는 소소한 기쁨도 있었습니다. 

그외 나눈 다양한 논쟁과 이야기들도 기분 좋음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저에겐 

역시 보나르 입니다. ㅋㅋ 

보나르는 캔버스를 벽에 길이로 걸어놓고 두세 종류의 작업을 한꺼번에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보나르 작업은 '기억'에 의한 것이며 소재와는 동떨어진 것이었으며, 그의 의도는 보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 기억의 대상에는 단순한 개념의 대상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따슷함과 친밀함이 가득 차 있다(p204)'는 제임스의 말처럼 보나르의 작품은 

친근하고 따스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누구는 이것을 통해 보나르를 비판할 지 모르지만, 그리고 보나르는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겟지만 

저에게 보나르는 온기였습니다.

 

보나르의 기억하는 것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지만...

현재도 두서없이 작성하고 있는 후기에 더 큰 사족이 될 듯 해서 

이만, 후기를 정리합니다.

 

나머지 한주 즐겁게 보세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8 [토요영감회] 슬기로운 해법 후기 [1] wldus 2019.06.08 61
3037 [들라] 가버 9장 모나드, 물체, 물체적 실체 file choonghan 2019.06.04 22
3036 [일요일엔 논어를 읽자] '헌문' 후기 및 공지 sora 2019.06.03 66
3035 [미술사세미나] 20세기의 미술 7장 발제문 file 누혜 2019.06.01 53
3034 (미술 세미나) 미에 대하여 [2] file 박영경 2019.05.30 68
3033 [토요영감회] '불안한 외출' 후기 [1] 홍바바 2019.05.29 69
3032 [생명과학과 철학] 5. 24 후기 [2] noon 2019.05.28 74
3031 [공동체세미나시즌2] 5/26일 3주차 에티카 1부 후기 wldus 2019.05.28 49
3030 [오후4시의미학] 후기 및 공지 [1] 케이 2019.05.27 135
3029 [오후4시의미학] 발제문 file 케이 2019.05.27 40
3028 [일요일엔 논어를 읽자] '헌문' 후기 및 공지 [1] sora 2019.05.27 108
» [미술사세미사] 9주차 후기 혜원 2019.05.26 80
3026 [문학세미나] 송승환 시집 독후감상 [1] 숨숨숨 2019.05.23 228
3025 [에티카_후기] 1부_2번째 :: 자연은 어떻게 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나? [1] oracle 2019.05.23 137
3024 [에티카_발제] 1부 신_정리15~20 oracle 2019.05.21 246
3023 공동체세미나 시즌2 에티카 읽기 1회차 발제문 file 키티손 2019.05.21 48
3022 [청인지 ] 히드라 9장, 결론 file choonghan 2019.05.19 21
3021 [미술사세미나] 8주차 후기 [1] 은비숲 2019.05.18 94
3020 [들라] 주름 6장 발제문 file choonghan 2019.05.17 21
3019 [일본어세미나] 지브리 ost 가사 file choonghan 2019.05.17 4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