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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베르그손의 칸트 비판

namu 2018.11.18 14:18 조회 수 : 404

칸트 :니체

If God is dead, Nietzsche is perhaps the person who stumbles across the corpse; nevertheless, it is Kant whose fingerprints are all over the murder weapon.

 

In <How the ‘Real World’ at last Became a Myth>, Nietzsche goes onto explain this as follows: “We have abolished the real world, what world is left? The apparent world, perhaps? ---But no! With the real world we have also abolished the apparent world.”

 

 “만약 신이 초감각적 세계를 관할하던 자신의 자리에서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자리 자체는- 물론 빈자리로서 그러하더라도- 아직도 여전히 보존되어 있다. 초감각적이고 이상적인 세계의 빈자리는 여전히 확고하게 보존될 수 있다. 비어 있는 자리는, 말하자면 다시 점유되길, 다른 것에 의해 신을 대체하길 촉구한다.” 하이데거, 「니체의 말; 신은 죽었다 」

 

니체는 칸트의 비판 철학(“전면적이고 실증적인”)은 불충분하고 본다. 칸트는 자신을 전통 형이상학과 그릇된 도덕을 비판하는 자로 여기지만, 니체는 칸트를 진정한 의미에서의 비판가나 입법자로 보지 않는다. 그는 삶과 세계 전체를 인식할 수 있다는 전통 형이상학의 주장을 부당한 월권으로 고발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객관적인 인식이라는 이상 자체를 문제 삼고 있지는 않다. 그는 인식을 힘의 징후로 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칸트는 그릇된 도덕을 고발하고 있지만 도덕적인 가치들의 본질과 기원을 문제 삼고 있지 않다. 요컨대 니체는 칸트를 “비판으로부터 가치를 제거”하려는 철학자적 노동자로 폄하하면서 객관적인 인식이나 순수한 도덕법칙의 정초를 목표로 한 그의 작업을 초감각적인 가치를 존중하는 현실에 대한 순응주의에 빠져 있다고 본다. 기존의 가치를 정당화.

 

“Always act so that you may also wish that the maxim of your action become a universal law.”(‘네 의지의 준칙이 항상 보편적 입법에서 타당할 수 있도록 행해야 한다.’)  정언명령(定言命令, Categorical Imperative): 칸트의 성공은 신학자로서의 성공

“이것이 삶이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니체

 

반면, 니체는 “철학에 의미와 가치의 개념을 도입하는” 것으로 비판적 성격의 철학을 기획하였는데, 그의 철학적 방법론이라 할 수 있는 계보학은 가치가 스스로를 파생시키는 그 가치들의 상이한(미분적) 요소를 의미하며 또한 “기원에서의 차이나 거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힘들의 관계에 있어서 고귀함과 비천함을 문제 삼는다.

칸트 : 베르그송

 

칸트의 구도에서 공간과 시간은 감성형식으로서 대상을 지각할 때 이미 기본틀로 작용한다. 이렇게 형성된 것이 감성적 현상이다. 이는 베르그손에게서 감각질과 연장의 세계에 해당하지만, 칸트의 감성적 인식은 그 연속성에 대한 인식이 아니라 그것을 뚜렷한 대상들로 구분하는 인식이다.

 

비판 1)칸트에게서 시간은 공간에 종속되어 그 본래적 역할을 하지 못한다. 2)공간은 감성만이 아니라 지성의 형식이기도 하다. 3)공간은 선험적이고 순수한 형식이라기보다는 삶의 실용적 성격에서 기인한 인간의 선입견의 도식이다.

 

공통점; 칸트가 말한 인식형식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고유한 것임으로 다른 생명체들도 세계를 다르게 볼 수 있다.(상대주의 인식론). 베르그손의 경우에도 감각질과 연장의 세계를 각 생명체가 가진 지각체계에 의해서 다르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지각은 어떤 의미에서 생물학적 구조에 상대적인 ‘현상’이다. 오직 인간만이 순수공간(비록 실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성이 대상을 상상 속에서 임의로 나누고 재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무한분할 도식)의 작용으로 절대적 윤곽을 갖는 물체들을 구분한다는 것도 역시 유사하다.

 

차이점; 칸트에게서는 물자체와 현상 간의 구분이 뚜렷함으로 인식이 현상에 국한하는 한에서 분명한 상대주의적 함축이 존재한다. 게다가 물자체는 인식이 불가능하며 그 존재를 가정하는 것도 일종의 모순이다. 베르그손의 경우에는 감각질의 내부에서 진동하는 우주, 파동과 리듬의 세계야말로 물질 자체라고 할 수 있다.[(베르그손의 실재 차원이 파동과 리듬(물질 자체)과 감각질과 연장(순수현상)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칸트에게서 은 물자체이고 는 ‘감각적 잡다’에 해당.] 그러나 이 파동의 세계에서 감각질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단절은 존재하지 않는다. 감각질은 파동과 리듬의 우주가 각 생명종의 지각체계, 즉 그것이 가진 고유한 ‘긴장’ 또는 ‘활력’에 의해 수축되어 나타난 것이다. 반대로 우리가 파악하는 감각질이 무한히 느린 리듬으로 이완된다면 그것은 물질 자체의 운동에 가까워진다. 정도 차이만을 지닌 수축과 이완이라는 용어들은 물질은 내적 파동으로부터 그것이 표면상 나타난 감각질까지 죽 연속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처럼 지속의 이완이나 긴장이라는 관점에서 물질을 바라보게 되면 물질은 불가해한 것이 아니며 우리 의식의 지속과도 절대적으로 다른 것도 아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순수지각 속에서 의식은 부분적으로나마 물질과 절대적으로 일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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