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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의 문학

― 작품은 어디에서 오는가? ―

 

 

글쓰기는 더 이상 ‘나’라고 말할 수 없는 경계에서 시작된다. ‘작품’과 언어 자체는 지금까지 긍정한 현실에서 배제되고 추방되는 경험으로부터 시작된다. 삶의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어떤 사건의 경험. 어떤 죽음의 경험. 육체적이고 사회적인 추방으로부터 나의 한계와 불가능성의 자각을 일으키는 경험으로부터! 뭔가 쓰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존재가 되는 ‘나’, 이른바 “존재의 씌어지지 않은 시로서의 인간”, 낯선 ‘나’와 만나는 경험이 ‘바깥’의 체험이다. 세계 안에서 내가 쓰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바깥에서 내가 고통스럽게 씌어지는 것을 느끼는 글쓰기. 그것이 바깥의 경험이다. 익숙한 세계와의 결렬을 통해 ‘나’의 상실과 함께 씌어지는 작품. 다른 ‘나’의 탄생을 목도하는 글쓰기. 이번 강좌에서는 삶의 바깥에서 발생하는 문학을 발견하고 문학의 바깥에서 삶을 발명하는 시간을 함께 체험하고자 한다.

 

◎ 공지사항

1. 시간 : 주 1회, 목요일 오후 7시 30분

2. 개강 : 2019년 1월 10일 목요일

3. 기간 : 총 6주

4. 회비 : 12만원

5. 강사 : 송승환, 이진경, 진은영, 최진석

 

 

◎ 주차별 계획

1강(1/10). 세계-외-존재의 존재론 (이진경)

그래, 우리 큰 세계-내-존재다. 그러나 세계 안에 있다는 것은 세계에 사로잡혀 있음을 뜻한다. 세계가 부여하는 규정, 그렇게 규정된 삶에. 그렇기에 다른 삶을 찾는 자들은 세계의 바깥으로 나간다. 문학은 세계-외-존재의 존재론이다.

 

2강(1/17). 불가능성의 시학 (송승환)

가능한 것에서 시작할 것인가. 불가능한 것에서 시작할 것인가. 가능한 시의 전체, 그 안에서 시를 시작한다는 것은 시적인 것의 문법과 자명성을 전제한다. 그러나 시는 ‘이것만이 시는 아니다’라는 무한 부정문. 그 불가능성의 시학 속에서 시적인 것을 발명하고 가능한 시의 전체를 부정함으로써 시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왔다. 폴 발레리와 이원의 시를 경유하여 불가능성에서 탄생하는 시의 첫 장면을 그려보자.

 

3강(1/24). 비인간, 혹은 유령들의 공-동체 (최진석)

세상에서 떠밀려 버린다는 것, 배제되고 소외된다는 것은 참혹한 경험이다. 그러나 동시에 진정 새로운 삶의 가능성이 있다면, 아마도 배제와 소외, 추방의 체험만이 그 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 근대적 일상 너머에서 흐릿하게 명멸하는 비(非)인간의 삶은 도대체 어떤 것인지, 함께-삶의 의미는 어떻게 바뀌는지, 황정은의 소설을 읽으며 가늠해 보자.

 

4강(1/31). 가시적인 것의 바깥 (송승환)

“내가 존재한다면, 나는 타자가 아니다”라는 로트레아몽과 달리 랭보가 “나는 타자다”라고 말했을 때의 ‘나’는, 다른 모든 존재가 될 수 있는 시인이다. 시인은 다른 존재, 투시자(voyant)가 되어 받아쓰는 존재다. ‘나’의 바깥에 놓인 비가시적 세계를 목도한 릴케와 김종삼의 응시를 통해 미지의 세계를 발견해보자.

 

5강(2/7). 감응의 글쓰기와 문학의 미-래 (최진석)

작가의 죽음이나 문학의 파탄조차 식상한 유행어가 된 오늘날, 우리는 왜 읽고 쓰는가? 글쓰기의 미래는 어디에서 오는가? 문학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가르는 전통적 구분법을 넘어서, 삶을 움직이고 글쓰기를 발동시키는 힘으로 주목받는 감응(affect) 개념을 통해 우리 시대에 읽고 쓴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자. 정녕 문학에 미래가 있다면, 그것은 어떻게 올 것인지 감응의 프리즘을 통해 상상해 보자.

 

6강(2/14). 문학의 바깥, 삶의 바깥 (진은영)

릴케는 이렇게 썼다, “오, 시인이여, 말해다오, 그대가 하고 있는 일을. - 난 찬양한다오. 하지만 덧없고도 끔찍한 것을” 쓰는 일에 대한 자의식을 가진 사람에게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자.

 


◎ 강사소개



송승환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시가, 2005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평론이 각각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집 『드라이아이스』(문학동네, 2007) 『클로로포름』(문학과지성사, 2011) 평론집 『측위의 감각』(서정시학, 2010)이 있다. 시와 시론, 문학이론과 세계문학을 강의하면서 계간 『문학들』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진경

지은 책으로 『파격의 고전』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미-래의 맑스주의』 『자본을 넘어선 자본』 『노마디즘 1-2』 등이 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이자 수유너머104 회원이다.



진은영

2000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2003), 『우리는 매일매일』(2008), 『훔쳐가는 노래』(2012)가 있다. 현재 한국상담대학원 대학교 문학상담 전공 교수이다.



최진석

문학평론가. 세상의 온갖 잡스런 일들에 관심을 가지며, 문학과 문화, 사회의 역설적 이면을 통찰하기 위해 오늘도 게으른 독서를 실천한다. 지은 책으로 『민중과 그로테스크의 문화정치학』, 『다시 돌아보는 러시아혁명 100년 1, 2』(공저), 『문화정치학의 영토들』(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와 『해체와 파괴』, 『러시아 문화사 강의』(공역) 등이 있다.

 

◎신청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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