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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 × 어펙트

― 예술적 감응의 탈주선 ―

 

 

 

 

강사: 권용선

 

 

 

 

감성적인 것의 가치로 충만한 시대이다. 정치와 사회,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감수성, 감응, 정서, 공감의 언어가 소통의 일반성을 획득하고 있으며, 새롭게 발견되고 연결된 신체들 간의 연대와 실험은 더 좋은 삶을 향한 우리의 기대를 포괄한다. 어펙트(affect)는 이러한 감성과 실천들을 연결하는 키워드로 우리 앞에 등장했다.

발터 벤야민은 문학과 예술, 역사의 영역에서 어펙트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사유한 비평가였다. 교감, 아우라, 도취, 우울, 제스처, 열정과 애정, 신체의 감각, 그리고 법과 폭력에 관한 그의 말들은 모두 어펙트로 이어지고 연결된다. 벤야민에게 어펙트는 미학적 개념 이상이었고, 그것은 문학이라는 예술의 세계를 경유해 역사의 개념 창안하고 새로운 정치를 상상하는 것으로 나아갔다. 본 강좌는 이러한 벤야민 사유의 궤적을 추적해 보고자 한다. 괴테, 보들레르, 프루스트, 카프카, 아라공의 작품들과 그에 관한 벤야민 자신의 글들이 길잡이가 될 것이다.

 

 

 

◎ 공지사항

1. 시간: 주1회, 수요일 오후 7시 30분(2층 소강의실)

2. 개강: 2019년 4월 3일 수요일

3. 기간: 총 5주

4. 회비: 10만원

5. 강사: 권용선

 

 

 

 

1강. 괴테의 <친화력>: 사랑의 감응과 카타스트로피

 

벤야민은 <괴테의 친화력>에서 작가가 말하지 않았던 작품의 배후와 이면들까지 변증법적으로 해명해 내고자 했다. 낭만적 연애와 사랑 그리고 결혼이라는 제도는 자명한 것일까. 괴테의 소설 <친화력>은 열정과 애정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의심의 증거를 동시에 제공한다.

 

 

 

2강. 보들레르의 <악의 꽃>: 멜랑콜리, 혹은 교감의 불-가능성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파리의 우울>은 반동의 정치, 소비와 세속주의로 포장된 제2제정기와 불화한 존재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벤야민에게 보들레르는 아우라를 잃어버린 시대의 불운한 시인이었고, 그의 시는 ‘최후의 서정시’였다. 벤야민의 <보들레르의 작품에 나타난 제2제정기의 파리> <보들레르의 몇 가지 모티프에 관하여>와 함께 자연 혹은 세계와 교감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의 희망과 절망을 만나 보자.

 

 

3강. 프루스트의 <되찾은 시간>: 비자발적 기억과 역사의 개념

 

어느 날 문득,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이 내 눈 앞에 불쑥 펼쳐지고, 그것을 붙잡아 두고 싶을 때, 우리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떠올린다. 벤야민은 <프루스트의 이미지>에서 이 문제를 시간과 공간, 개인과 사회, 기억과 망각이 교직되는 방식을 찾아냄으로써 역사 개념의 실마리를 잡았다.

 

 

4강. 카프카의 단편들: 비-인간적 신체와 감응하기

 

어둡고 낯설지만 매혹적인 카프카의 글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벤야민은 <프란츠 카프카>에서 카프카의 전 작품이 ‘제스처들의 암호’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신체를 넘어서 동물과 사물에게서도 발견되는 필사적 제스처들. 법과 아버지의 세계로부터 탈주하기 위해, 둔감하고 타락한 부정의 감응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프카가 제시한 몇 개의 출구를 탐색해보자.

 

 

5강. 아라공의 <파리의 농부>: 초현실주의의 정치적 실험

 

초현실주의는 현재에 더 강력한 현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현실 바깥의 신체와 사물들을 발견하거나 발명하고자 했던 예술적 실험의 이름이다. 벤야민은 <초현실주의>에서 ‘혁명을 위한 도취의 힘들을 얻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루이 아라공의 <파리의 농부>와 <아케이드 프로젝트>의 연결은 그 실험의 효과였다.

 

 

 

◎ 강사소개

 

권용선

문학박사. 사람, 사물, 자연의 문화적 배치와 관계양상이 예술과 철학의 문법들로 표현되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성은 신화다, 계몽의 변증법』, 『세계와 역사의 몽타주, 벤야민의 아케이드프로젝트』, 『발터 벤야민의 공부법』, 『읽는다는 것』, 『차별한다는 것』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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