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인문학 시즌2-1
프로이트를 이해하기 위한 10개의 기본개념 강사인터뷰 제2탄 

 

인터뷰: 송재림
정리: 큰콩쥐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우리는 왜 상처를 끊임없이 상기하며 고통스러워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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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이트를 어떤 입장에서 읽으셨나요?입장에서 읽으셨나요?
A.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지옥을 움직이는 것으로 비유를 해요. 프로이트가 보여준 인간정신의 밑바닥에는 정말 적나라함이 있어요.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드는 거죠. “내 정신 속에 있는 지옥은 정말 나쁜 것인가? 아니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인가?”
   제가 찾은 대답은 “꼭 그렇진 않다.”에요. 물론 지옥의 요구대로 살면 안 되겠지만요.
   프로이트가 보여주는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을 그저 보고 싶었어요.
 
Q. 어떤 사람에게 프로이트가 필요할까요?
A.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모두 나름대로의 상처를 가지고 살고 있잖아요. 
    자기 자신과 대인관계로 고민하는 모든 분들이 읽어봐야 하죠.
 
Q. 이 강의를 듣고 나면 혹은 프로이트의 책을 읽고 나면 누군가를 분석할 수 있을까요?
A. 사실 섣불리 도전하면 안 되는 영역이에요. 제가 어떤 사람에 대해 정신분석을 시도한 적이 있었어요. 
    그 친구의 꿈을 듣고 해석을 해준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불같이 화를 내더라구요.
    누군가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 보는 것을 사람들은 싫어하기 마련이잖아요.
    내가 보여주고픈 모습이 있는데, 상대방이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안보고 내 안의 무언가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 나쁠 거예요. 
    다른 사람의 무의식을 해석해볼 수는 있겠지만, 말로 하면 좀 위험할 수 있어요.


Q. 강사님은 어떻게 프로이트를 처음 만나셨나요?
A. 사실 프로이트보다 라캉을 먼저 접했어요. 라캉은 명언이 많아요. 영혼을 뒤흔드는 명언들이죠. 
  대표적인 것이 “근원적 결핍”이라는 표현인데,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우리 마음의 구멍을 일컫는 표현이죠.
  문제는 라캉이 쓴 책이 번역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라캉번역서가 나올 때까지 프로이트를 읽자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죠.
  프로이트를 읽어야 라캉을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프로이트만 6년을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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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석샘(우)께서 애정하시는 자크 라캉(좌)>


Q. 6년간 만나신 프로이트에 대한 생각?
A. 프로이트는 일단 공명심이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요. 
    프로이트 집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어요. “빵이냐 지식이냐”가 프로이트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해요.
    프로이트가 자기 분석을 한 논문을 보면 ‘빵을 포기하고 인간 탐구의 길에 들어선’ 것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해요.
    또 한 학문이 한 사람의 창안일 수 없잖아요.
    정신분석을 탄생케 한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프로이트는 자신이 정신분석의 창시자임을 입증하기 위해 엄청한 노력을 해요.
 
Q. 이번 강의가 강사님께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개인적으로는 공부한 것을 정리해보고 싶어요. 정리를 안 하면 곳곳에 구멍이 있을 수 있잖아요. 
    강의안을 쓰면서 실제로 구멍이 많이 메워지는 게 느껴져요.
    또 토요인 수강생 여러분과 이야기하며 신선한 시각, 새로운 자극이 촉발되어서 정신분석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지 않을까 기대해요.
 
Q. 마지막으로 수강하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준비물이 있을까요?
A. 마음을 열어야 해요. 성욕, 죽음충동, 트라우마, 등.
    프로이트가 논문을 냈을 때 사람들의 거부감, 불편함이 아직도 여전히 있거든요.
    마음을 열고, 소재가 주는 불편함을 이겨낼 마음의 준비, 그것이 가장 중요해요.
    또 인간에게는 다 상처가 있잖아요. 자신이 언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어떤 것 앞에서 늘 도망가게 되는지,
    각자 생각을 하고 오시면 훨씬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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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강일은 4월22일(토) 오후3시입니다!!!
  김현석샘께서 프로이트의 세계로 우리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실거예요~ 
  그럼 개강일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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