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춤을] 니체적 퍼스펙티비즘과 코로나사태

정웅빈 2020.05.21 17:07 조회 수 : 126

니체적 퍼스펙티비즘과 코로나사태

정 웅 빈 / 수유너머 세미나회원

 

[1] 니체의 퍼스펙티비즘Perspectiv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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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펙티브의 해석 :: 개구리와 인간의 생존조건

개구리의 근시안적이고 고정된 회색빛 관점은 오직 움직이는 사물만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개구리의 관점은 원거리에 있다거나 고정된 사물은 없는 것으로 처리해 버린다. 그런데 이러한 개구리의 특이한 관점1은, 사실 자신의 눈앞에 날아가는 파리를 사냥하기 위해 최적화된 개구리의 생존조건인 것이다. 만약 개구리가 색맹이 아니고 근시가 아니며 모든 사물을 인식할 수 있었다면, 개구리는 파리사냥에 실패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생명체의 관점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하나의 생존조건으로 이해했을 때, 인간의 관점이라는 것도 결국 개구리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생존을 위한 조건(또는 생명력; 니체의 표현에 따르면 자신의 힘을 표현하고 의식하는 것)과 관계된 것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생존이라는 극단의 상황 외에도 그러한 인간의 생명력은 언어, 계급, 그를 둘러싼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기후와 섭생, 생리적인 상태(신체의 신진대사의 속도, 내장의 상태) 등과 같은 여러 상황과 조건들2에 의해 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처한 상황과 조건은 그만큼 다양하고도 가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퍼스펙티브의 위계 :: 귀족과 노예의 위계질서

이처럼 니체는 모든 생명체의 관점을 생물학적인 것으로, 하나의 불가피한 생존조건으로 간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것이 얼마나 능동적이며 긍정적인 것인가, 그리고 반동적이며 부정적인 것인가에 따라, 전자는 고귀한 것으로, 반대로 후자는 비열한 것으로 구분하고 있다. 특히 니체는 [도덕의 계보] 제1논문에서, 귀족적인 유형의 인간과 노예적인 유형의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관점의 차이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니체의 관점에 따르면, 고귀함(noble)은 귀족적 인간으로부터 나타난 것이다. 그들은 능동적인(행동하는) 존재들이었고, 스스로를 강하고 아름답고 축복받은 존재로 긍정하였다. ‘좋음’이란 그들 자신에게 고유한 것을 의미했다. 반면에 비열함이란 노예적 인간으로부터 나타난 것이다. 그들은 반동적으로, 항상 외부의 자극에 의해서 존재했으며, 반동적인 감정(Ressentiment; 원한)의 화신이었고, 능동적이고 강한 자들을 저주하고 그들에게 복수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무력했기에 상상을 통해서 복수할 수밖에 없었다. 상상의 복수를 감행하기 위해 그들은 ‘자유의지’를 맹수와 맹금에게, 능동적인 인간에게 투사하고 행위와 행위자를 분리하였다. 행위자의 ‘자유의지’가 있어야만, 그러한 ‘의도적이고 악한’ 행위의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상의 논리 속에서, 귀족적 인간은 악한(Evil) 자들이 되었고, 반대로 노예적 인간은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선’한 자들이 되었다. 이들은 자신을 ‘선’한 자로 정당화하기 위해 항상 타인의 ‘악’을 필요로 하였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들은 노예들이 스스로를 긍정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각주] .........................................................

1. “이것은 개구리 눈의 고유한 오류이면서 덕성이고 생존 조건이다.” 고병권, 『다이너마이트 니체』, 천년의 상상, 2016, 77p.

2. “우리에게는 도덕적 가치들을 비판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러한 가치들의 가치는 우선 그 자체로 문제시 되어야만 한다. - 이를 위해서는 이러한 가치들이 성장하고 발전하고 변화해온 조건과 상황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니체, 『도덕의 계보』 제3논문, 책세상, 서문 345p.

 

 

[2] 코로나에 대한 퍼스펙티브Perspectiv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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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경우, 약자적 퍼스펙티브 :: 원인과 사태를 다르게 볼 줄 모르는 것

그런데 이러한 강자와 약자의 태도는 즉 그러한 관점의 차이는, 질병과 사태를 대하는 것에 있어서도 그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약자적인 태도는, 모든 사태와 부정적인 결과들의 원인을 오직 타인에게, 신천지에게, 정부의 권고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찾고 책임을 묻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태도에 있어서 사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오직 타인과의 거리두기, 그리고 그러한 타인으로부터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마스크’에만 존재할 것이다. 이들에게 우한이라는 지명은 그저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전파된 진원지가 아니라, 공포와 혐오의 정서와 함께 동반되는 개념이다. 이러한 약자들의 태도로부터 ‘타인혐오증’이라는 현상이 나타난다. 서양인은 동양인을, 동양인은 중국인을 혐오한다.

그런데 이러한 이들의 힘과 의지는 언론이 조장하는 공포심3에 의한 자극에 의해서만 반응을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반동적인' 것이고, 오직 외부와 타인에게만 책임을 돌리며 더욱 중요한 것은 사태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본다는 점에서 독단적이며 약자적인 것이다. 이처럼 관점과 힘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는 근거는, 관점에 대한 태도4를 통해서 드러난다. 즉 이들의 근본적인 약함과 독단성은, 원인과 사태를 다르게 바라볼 줄 모르는 것에 존재한다.

 

코로나의 경우, 강자의 퍼스펙티브 :: 우연한 나쁜 경우들을 자기에게 유용하게 만들 줄 아는 것

사실 "그럼에도 그 덕분에"5 모든 개인은 철저한 위생관리가 생활수칙으로서 습관화되었고(특히 식당에서,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종업원들 모두가 마스크를 끼고 일하는 것은, 매우 위생적인 것처럼 보였다), 외식이 줄어든 만큼 몸에 해로운 조미료와 항생제, 합성첨가물 등의 섭취는 줄어들 것이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환절기만 되면 유행하는 감기는 현저히 감소했다. 한국의 선진의료기술과 빠른 위기대처 능력은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그만큼 높이게 되었다. 또한 온라인 중심적인 생활은 4차 산업혁명(이에 대해서도 극명한 관점에 차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을 가속화시고, 이는 모든 대학과 교육의 생존경쟁을 통해 학습자에게 선별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많은 물리적 이동시간과 비용이 절약되었고, 과도한 노동과 업무로부터 해방된 시간은, 독서나 운동과 같은 여가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오히려 맑은 하늘과 대기는, 지구적 관점에서 바이러스는 인간이고 코로나가 백신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모든 관점의 차이는 강자적 태도의 산물이다. 모든 사태와 위험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들을 볼 줄 아는 것, “우연한 나쁜 경우들을 자기에게 유용하게 만들 줄”6 아는 것은 니체적 관점에서 진정한 건강을 의미할 것이다. “그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7 

약자들과 달리 코로나사태에 있어서 강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 자신의 힘(면역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는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적 운동에 동참하기 위함이지, 타인에 대한 두려움에 의한 것이 아닐 것이다. 반면 미국인들이 휴지를 맹목적으로 사재기하는 모습은 하나의 관점의 차이를 나타낸다. 그러나 마스크와 휴지를 사재기하기에 앞서, 운동과 식습관 관리, 양질의 수면과 같은 보다 중요한 생활습관 전반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자신의 힘(면역)을 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은 아닐까? 사망률의 99% 이상이 치명적인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평상시의 건강상태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강자의 힘과 의지는 코로나 이전부터 항상 자신의 건강을 향하고 이를 위한 실천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능동적'이며, 모든 사태와 위험 속에서도 긍정적인 것들을 보고자 한다는 점에서 '건강한 것'이다.

 

[각주] .........................................................

3. 미국 미네소타주의 의사인 스캇 젠슨 박사에 따르면, 미국의 질병통제센터 사망자 집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사는 확진이 아니라 하더라도 정황상 의심이 가는 모든 환자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환자가 입원하면 병원은 보험사로부터 13,000달러(한화로 약 1585만원)를, 산소호흡기를 달게 되면 39,000달러(한화로 약 4759만원)를 지급받게 된다.

4. “니체의 퍼스펙티비즘에서 더 중요한 것은 ‘퍼스펙티브적인 것’에 대한 태도이다. 즉 다양한 퍼스펙티브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그것들을 어떻게 긍정하는지가 중요하다.” 고병권, 『다이너마이트 니체』, 천년의 상상, 2016, 80p.

5. “쇼펜하우에 대한 글은 정력적이고 본능적인, 긍정의 정신이 염세주의자에게조차 가장 유익한 충동을 취하는 법을 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병권, 『다이너마이트 니체』, 천년의 상상, 2016, 81p 각주 참조.

6.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책세상, 335p.

7. 위의 책, 335p.

 

 

[3] 건강에 대한 강자적/약자적 퍼스펙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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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약자의 퍼스펙티브 : 질병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며, 치료와 관리 역시 외부에 맡기는 자

이러한 힘과 태도의 차이는 한국인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암8(이라고 하는 하나의 재난 : 암을 ‘재난’으로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점일 것이다)의 경우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암은 코로나와 달리 타인으로부터 감염되는 전염병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암을 바라보는 태도, 암을 진단받은 경우에 있어서 대처하는 방식은, 그가 어떠한 유형의 인간인지를 나타낸다. 수동적이며 관념적인 약자적 관점에서 암은 유전적인 질병이지, 스스로에게 책임이 있는 그 무엇이 아닐 것이다. ‘어차피 걸릴 사람은 걸리고, 걸리지 않을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는 식의 유전적 허무주의는 어쩌면 건강에 대한 주권을 포기하기에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다.

굳이 유전적 허무주의가 아니라 하더라도, 누군가에 의한 원한9이 자신에게 암을 유발시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도덕의 계보] 3논문에서 말하듯이, 자신의 혹은 인류의 ‘죄’에서 그러한 고통의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의 모든 원인을 자신의 외부에서 찾고자 하는, 이러한 모든 약자적인 태도에 따르면, 매일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 예를 들면 그 무엇을 먹고 마시며 어떠한 생활습관에 따라 사는지는 그리 중요한 것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니체가 ‘인간’을 위해 ‘신’에 대한 개념에 맞서 투쟁을 벌이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가치는 그와 반대되는 가치를 폄하하고 경시하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10

또한 모든 치료와 관리는 전적으로 의사에게 맡겨질 것이다. 그는 본인 스스로 보다 의사가 자신의 몸에 대해 더욱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은 절대 빼먹지 않고 복용하며, 의사가 먹지 말라는 것은 먹지 않는다.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유일한 목적은 오직 항암과 방사선 치료(표준치료)를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다. 항암치료를 통해 암세포가 모두 제거되고, 향후 5년간 암세포가 또다시 자라나지만 않으면, 환자는 완치판정을 받게 된다.11 그러나 암세포는 인체가 정상적인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지 못해 생겨난 하나의 증상이고 결과이지12, 암세포가 암의 원인이 아니다.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을 치료 자체로 간주하는 것은, 마치 당뇨병의 원인을 혈액 내 과도한 혈당수치로 보고 이를 조절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과 유사하다.13 인슐린 투여는 일시적으로 혈액 내 과도한 당을 처리해주지만, 근본원인인 인슐린 저항성14은 더욱 악화될 뿐이다. (혈당조절과 상관없이,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심장마비, 뇌졸중, 시력과 관련된 눈의 합병증들, 신부전 등이 예외 없이”15 동일하게 발생했다는 대규모 연구결과도 있다.)

그런데 그저 증상만을 완화하고자 하는 현대의학의 환원주의적 치료법16은, 병의 근본원인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고 마비시키는 금욕주의적 성직자의 치료법17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즉 근본원인은 암세포가 자라날 수밖에 없었던 환경, 예를 들면 장기간에 걸친 부족한 영양상태, 급격한 면역력의 저하, 망가진 수면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환경적인 오염18 등과 같은 망가져버린 “건강을 결정짓는 5가지 요소”19에 있을 것이다.

 

건강에 대한 강자의  퍼스펙티브 :: 자기 건강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자

반면에 능동적이며 자기 삶의 '주권적 개인' 강자적 인간은, 자신의 삶 전체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건강에 대한 주권을 가지고서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결하고자 할 것이다. 그는 문제를 자신의 외부, 즉 타인이나 ‘죄’와 같은 것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소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상생활 속에서, '영양 섭취, 장소, 풍토, 휴양'20과 같은 것에서 찾고 이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은 믿지 않을 것이다. 질병은 아주 천천히 오랜 세월에 걸쳐 누적된 결과로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단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든 시도는 의심스러운 것이다.

그는 모든 인간은 근본적으로 건강하며, 생리적인 자기 치유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는 현대의학의 환원주의적 증상완화식 치료법에 반대하여, 자신의 몸을 하나의 유기체로 간주한다.21 그는 불가피하게 의학의 도움을 받는다하더라도, 소위 ‘표준치료’만을 정답으로 여기지 않고 다양한 치료법들의 비교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즉 자신에게 좋은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22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에 대해 스스로 알고자 하며, 자신의 몸에 고유한 ‘좋음’, 즉 가장 좋은 영양성분과 여러 요법들, 그리고 유익한 생활습관을 찾아 이를 복용하고 실천할 것이다. 그는 이처럼 자신의 몸과 건강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강자는 그 어떤 상황에 있어서도 ‘삶’을 재앙이자 불행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럼에도 그 덕분에” 그의 의지는 전적으로 돈이나 명예가 아닌 ‘건강’을 향하게 될 것이다. 또는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죽음의 기로 앞에서, 비로소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을 것이다. 그때서야 비로소 그는 자신을 '인식하는 자'23가 되고, “자신의 자연적 성향을 ‘나쁜 눈’”24으로 보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무구한 눈으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삶을 통해 병자의 관점을 몸소 체험하고, “관점을 전환할 근거”25를 획득한 그에게, 모든 삶의 가치는 전도될 것이다. 결국 그는 삶의 고통의 의미를 ‘대지’ 안에서 찾게 될 것이다. 니체가 자신이 겪었던 모든 고통을 ‘건강한 삶’에 대해 숙고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했던 것처럼, 그는 오히려 다시 한번 모든 “우연한 나쁜 경우들을 자기에게 유용하게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각주] .........................................................

8. 통계청 보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이는 36년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암의 질환별 순위는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임 순이다.

9. “내가 불쾌한 것은 그 누군가에게 틀림없이 책임이 있다. - 이러한 방식으로 추론하는 것은 모든 병자의 특징이며, 실상 그들이 느끼는 불쾌함의 참된 원인, 즉 생리학적인 원인은 더욱 그들에게 감추어진 채 있게 된다.” 니체, 『도덕의 계보』 제3논문, 책세상, 494p.

10. “‘영혼’ 개념, ‘정신’ 개념, 결국에는 ‘영혼의 불멸’ 개념도 고안되었다. 몸을 경멸하고, 몸을 병들게 –‘성스럽게’- 만들기 위해, 그리고 삶에서 당연히 중요한 것들 모두를, 즉 영양 섭취, 주거지, 정신적인 섭생, 병의 치료, 청결, 기후 등의 문제들에 형편없이 경솔하게 대처하도록 하기 위해서!”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책세상, 467p.

11. 조한경, 『환자혁명』, 에디터출판사, 2017, 256p.

12. 위의 책, 266p.

13. 위의 책, 36p.

14. “인슐린의 주 역할은 혈당을 낮추는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어 혈당이 올라가게 되면 췌장에서 자동으로 인슐린이 분비된다. 그래서 혈액 중에 있는 포도당을 세포에 넣어주는 일을 인슐린이 감당한다. [..] 인슐린 저항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은 인슐린이 할 일을 제대로 못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조한경, 『환자혁명』, 에디터출판사, 2017, 154p.

15. 위의 책, 155p.

16. “환원주의는 관찰 가능한 사물이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긴다. [..생략] ‘대증요법’의 유일한 목적은 말 그대로 ‘증상 완화’일 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다.” 위의 책, 35p.

17. “이 치료법이 의도했던 바는 병을 치료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울증의 불쾌와 싸우고, 그것을 완화하고, 마비시키는 것에 있었던 것이다.” 니체, 『도덕의 계보』, 책세상, 511p.

18. 다큐멘터리 영화 ‘다크워터스’에 따르면, 최대 화학기업 듀폰사가 만든 프라이펜코팅제 ‘PFOA’는 기형아 출산, 각종 암,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을 유발하는 독성폐기물질인데, 전세계 인구의 99% 이상이 이 물질에 이미 오염되어 있다고 한다.

19. 조한경, 『환자혁명』, 에디터출판사, 2017, 제4장 건강을 결정짓는 5요소.

20. “그 사소한 사항들은 -영양 섭취, 장소, 풍토, 휴양, 이기심의 결의론 전부는- 이제껏 중요하다고 받아들여졌던 모든 것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중요하다.”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책세상, 371p.

21. “내 위의 통증은 그것이 아무리 극심하다고 하더라도 몸 전체가 소진한 결과이고, 내장 조직 전체가 극도로 약화되어서이지 위 그 자체만이 원인인 것은 아니다. 때때로 보지 못할 정도의 위험에 이르기도 하는 내 눈의 통증도 단지 결과일 뿐이지 그런 위험의 원인은 아니다: 내 생명력이 증대됨에 따라 시력 또한 다시 좋아졌으니 말이다.”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책세상, 333p.

22. “왜냐하면 누구한테나 똑같이 효과가 나타나는 암 치료법은 없기 때문이다. 개인의 체질이 제각각이고, 개인이 처한 환경이 다르며, 같은 간암이라 해도 암마다 성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3기 간암이 똑같이 진행되지 않는다.” 조한경, 『환자혁명』, 에디터출판사, 2017, 253p.

23.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 인식자들조차 우리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 여기에는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한 번도 자신을 탐구해본 적이 없다.” 니체, 『도덕의 계보』, 책세상, 서문 337p.

24. 니체, 『도덕의 계보』, 책세상, 제2논문 446p.

25. 니체는 자신이 몸소 경험한 “병자의 광학”과 “삶의 충만과 자기확신”이야 말로, 왜 자신이 모든 가치를 전도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된다고 말한다.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책세상, 333p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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