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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텐트에서 온 편지

_유 2011.03.17 02:08 조회 수 : 3661

걱정을 끼치고 있습니다.
일본 열도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과 해일의 피해는 막대합니다.
태평양의 약 500 ㎞에 걸친 해안 마을은 거의 괴멸 상태입니다.
현재 "사망자"는 3000 명 이상으로되어 있습니다만, "실종"된 사람들이 아직 1 만 6000 명 이상 있습니다. 또한 "피난민"는 약 60 만 명 있는데, 정부는 완전히 아무런 대책없는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작은, 정말 작은 커뮤니티에서 대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언론은 카메라만을 가져와, 시시한 "질문"만을 반복하고 있다!)

게다가, 후쿠시마 (1) 원자력 발전소가 위기 상황에 있습니다. 적어도 2 기의 원자로 수소 폭발이 일어나 1 기가 화재, 1 기가 용융 (붕괴) 상태입니다.
지금 그 원자로는 최후의 수단 "해수 주입"을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조차도 수증기 폭발의 위험을 수반한 짓이며, 그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상황이 위기인가를 보여줍니다.
생명선을 잃은 60 만명의 사람들 위에 그것만으로는 재앙이 충분치 않는 양 방사능 물질이 흩뿌려질 위험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체르노빌을 참조하지 않더라도, 이것은 지구 규모의 문제입니다).

다행히 관동 지역에 사는 우리들은 지진의 피해도 진원지 정도는 없으며 지진 해일의 피해도 없었습니다만, 정부의 무책임 뿐만 아니라  우리도 또한 단지 사태의 추이를 바라볼 수 밖에없는 자신들에게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아침 속보에서는 후쿠시마 방사능 (요오드)가 도쿄에서도 감지했다고합니다. 풍향에 따라서는 한국에도 머지 않아 날아갑니다.)

 

** 후쿠시마 원전에 관한 정부, 도쿄 전력, 각 언론의 보도는 전혀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도쿄의 "원자력 자료 정보실 (CNIC)"http://www.cnic.jp/에서 정보를 얻으세요 (역주: 영어 정보도 조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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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있는 텐트 극단과 함께 서울 공연을 준비하는 친구들 앞으로 온 이메일의 일부입니다.

그냥 읽고 있으니 가슴이 아파서 올려봐요.

연극이고 뭐고 지진 때문에 어쩌면 좋을지ㅠㅠ

다들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 같지만,

이게 일본에 있는 친구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우리'의 문제라는 건 자명하지요.

뉴스를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도쿄에 있는 다른 친구에게서 이런 편지를 받기도 했는데...

"Stop nuclear power plants in your country, immediately!! We are too late."

'우리' 너무 늦지는 않았을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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