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그날이 오니 많은 분들이 수유너머N 국제워크숍에 찾아주셨습니다.

국제워크숍을 처음 겪는 저로써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실 거라고 예상하지도 못했어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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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이제 국제워크숍 1일차에 수유너머N이라는 공간을 채운 도미야마 선생님의 말들을 간단하게 스케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날의 주된 키워드는 ‘앎’과 ‘신문공간’ 그리고 ‘방어태세를 취하다’로 뽑아볼 수 있을거 같아요.

 

 

 

파농은 도미야마 선생님에게는 문제제기의 영역이었습니다. 단 파농을 읽는다고 식민주의 혹은 탈식민주의라는 색안경을 쓰면 안 될 것은 선생님은 말씀하셨지요. 오히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이라는 문제의식입니다. ‘파농을 읽는다는 영위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상황에 놓인 앎을 만들어낸다.’ (6)

   그럼에도 왜 파농인가? 다른 사람들도 있을 텐데 말이죠. 그것은 파농의 저서들 가령 『검은 피부 하얀 가면』,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도미야마 선생님은 파농이 ‘앎의 기능’이 정지하는 순간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보는 듯해요. 더 나아가 폭력이 드러나는 그 순간에 다른 앎의 방식이 요청되는 것 또한 파농을 통해 읽어낼 수 있다고 선생님은 말을 하고 있네요. 다른 방식의 앎, 그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법한 아카데믹한 개념이나 정치화된 말이 아니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 앎은 차후에 있을 워크숍을 통해 더 알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예감’ 혹은 ‘유착(流着)’을 통해 도미야마 선생님이 말하는 다른 방식의 앎을 더듬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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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야마 선생님 >ㅆ </~>

 

신문(尋問) 공간

 

지금에 이르러 언어의 영역을 점유하던 이들의 역할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말을 독점하고 있는 자들이라면 뭐... 다들 아시다시피 대학 관계자 혹은 전문가라는 불리는 전문가들 그리고 언론기관들이겠죠. 아무튼 이런 상황이 앎의 기능이 정지된 것과 무관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앎이 가진 기능의 정지는 폭력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왜냐하면 말을 할 수 없는 폭력이 세계의 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문제기 때문이죠. - 이 부분에 앎의 정지와 폭력에 대한 연결고리는 아직 제가 잘 모르겠네요-

   신문 공간은 폭력을 노출합니다. 즉 ‘신문은 말을 무효로 만’(11)들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말의 영역을 확보하려고 할 때 신문공간은 그 중요성을 가지는 것 같아요. 말과 폭력이 길항하는 공간으로서의 신문공간에서 관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신문은 발화 주체의 존재 자체를 묻고 있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신문은 이미 제도적인 판단을 넘어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발화 자체가 허용되느냐 마느냐가 문제되고 있으며, 신문은 할화 주체가 무엇을 이야기 하느냐가 아니라 발화 주체의 존재 자체를 묻는 것으로서 존재한다는 데에 주의하자.’(11) 때문에 설사 신문공간에서 누군가가 오인 당할지라도, 그것은 변화하는 순간의 징조입니다. 도미야마 선생님은 여기서 그 가능성을 보고 싶어 합니다.

 

방어태세를 취하다(身構える)

 

 

‘신문공간이라는 폭력 속에서 어떤 말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라는 물음에 그 어떤 말들 중에 일례가 ‘방어태세를 취하다.’ 입니다. 다만 이 말이 의미전달의 말이 아니지요. 오히려 상황 자체적인 말이며 상황을 만드는 말입니다. 따라서 ‘방어태세를 취하다.’라는 동사가 관계에 관한 말이라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도미야마 선생님이 말하는 동사다발이라는 사상의 개념은 파농을 읽는 것과 연관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선생님의 ‘방어태세를 취하다.’라는 동사는 파농의 ‘사물화되기’와 관계를 맺습니다. “스스로를 사물로 만든다.”(Je me constisuant objet, 12) 일단은 말을 박탈당했기 때문에 사물화 될 수 밖에 없으며, 폭력의 상황 속에서 말을 하기 위해 사물이 됐다고 정리하도록 해요. 이는 폭력 속에서도 말을 하려고 하는 자인 ‘겁쟁이’에 이어지기 때문이죠. 결코 시간이 없어서 바삐 글을 마무리 짓는 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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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하시는 아정선생님과 카게상>

1시간에 걸쳐 국제워크샵에 참여하신 분들이 도미야마 선생님께 질문을 해주셨습니당. 자크 랑시에르과 파농의 관계, 네션널리즘에 대한 도미야마 선생님의 생각, 그리고 인식론의 앎과 다른 방식의 앎의 차이 등등등.

이제 앞으로 국제워크샵이 진행될지 자뭇 흥미로워 집니다.

아무튼 이따가 뵈께요!~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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