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복합공간 소네마리 기획공모전시
몸 그릇 춤
전시개요
소네마리의 구석, 틈, 입구, 통로, 언저리, 가운데 곳 곳에서 오브제가 선다.
달고, 기대고, 붙이고, 걸고, 세운다.
서기 까지, 기울어지고 뉘여지고 흔들린다.
어떻게 서고 있는가?
몸은 어떻게 서 있는가?
오브제와 공간과 몸들이 연결되는 가능성의 과정의 시간을 함께 한다.
10.27. 화요일 8시.
퍼포먼스 1과 아티스트 토크 (진행자 : 권용선)
11. 6. 금요일 8시.
퍼포먼스 2
11. 15. 일요일 4시.
퍼포먼스 3과 클로징 토크 (진행자 : 손기태)
소요시간 20~60분.
11.11. 수요일 4 ~ 6시.
연계 워크샵. 흙을 몸으로 만져보고 몸으로 공간을 만나는 시간.
신청 :
나는 변신인형이다
나는 안드로메다다
나는 백조다
나는 백수다
나는 메주다
나는 늑대다
나는 써커스걸이다
나는 늑장꾸러기다
나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나는 천사다
나는 공기다
나는 전기다.
나는 번개다
나는 여기도 아니고 저기도 아니다.
나는 서있는 것일까
떠있는 것일까.
그는 날개로 훨 훨 날아간다.
작가노트
몸의 타고난 지혜를 믿는다. 직관에 귀를 기울인다. 몸이 편안한 상태를 찾아 움직인다. 몸에 있음을 즐긴다. 움직임으로 나에게 기쁨을 준다.
몸의 내부 환경인 몸의 건축을 경험으로 느낀다. 몸의 외부 환경과 건축을 몸의 경험으로 만난다.
오브제는 나의 몸을 있게 해준다. 공간에 혼자 있어도 오브제는 나와 있다. 공간으로 몸을 열어주는 오브제 설치를 한다. 나를 스스로 기억하게 해주는 몸으로 돌아가는 설치를 한다. 몸의 친구들인 오브제를 공간에 있게 해준다. 몸과 오브제가 함께 하는 상태의 발란스를 찾는다.
주변 환경을 본다. 타인을 본다. 내가 보여지는 것을 허용한다.
몸은 환경과 타인과 함께 한다.
물고기의 떼 처럼 몸들은 연결되어 있다.
움직임도, 설치도, 만남도, 어느 순간 드러났다가 곧 사라진다. 흐르는 시간을 받아들이고 순간 순간 가벼이 살아가는 영원한 연습을 하는 중이다.
건축을 시작으로 설치 미술, 퍼포먼스, 즉흥 춤, 도자에 이르렀다. 사진과 비디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