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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Forests Think] 4장 종을 횡단하는 피진 Trans-Species Pidgins

20221103 발제 현지예

 

4장은 개판이다. 아빌라에서 개는, 숲의 자기들의 생태학뿐 아니라 숲 너머 식민지적 유산의 지층들을 담고 있는 너무나 인간적인사회적 세계를 연결해주는 존재이며, 그 두 세계 속한 루나족이 처해온 궁지의 표상이다―아빌라 루나족은 루나푸마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개이기도 하다. 루나푸마, 개, 루나족 모두 경계에 있는 모호한 존재들인 바, 종을 횡단하는 관계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가시화한다.

개들의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 3장에서 사람들의 꿈을 통해 개를 죽인 재규어의 정체가 사후 숲의 주재자가 된 일라리오 아버지의 혼이며, 그가 가족들을 보기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는 결론이 났다. 그러나 왜 개들은 자신들의 죽음을 예견할 수 없었을까? 왜 혼/꿈을 통해 우리와 교류하지 않았을까? 이 예기치 못한 죽음은 콘이 그루터기에 걸려 비틀거렸던 것(1장)과 유사한 사태로, 반복되다가는 인식론적 위기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사안이다―개의 사고를 알 수 없다고 한다면, 대체 그 어떤 부류의 자기의 의도와 목적을 알 수 있겠는가! 혼맹=죽음. 때문에 아빌라의 세 여자들은 숲의 자기들에 생태학에 재접지하고자 이 수수께끼를 끈질기게 추적한다. “숲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알려면 이 수수께끼를 따라가야 한다. 특히 이 세 여자들 “말”이 관건. 그 말을 따라가면 숲속 깊은 곳에 이르게 되어 있다(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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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라 숲의 자기들의 생태학에서 종을 횡단하는 의사소통은 필수적이나 위험한 일이다. 다른 존재들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것은 자기들을 부류로 나누는 경계를 흐리는 것이기에, 인간적 자아를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인간적인 것을 소멸시키지 않으면서 인간적인 것 너머로 나아가는 과제가 주어진다. 이는 “인간적인 것을 넘어선 인류학”에서 핵심적이며, 아빌라 사람들이 활용하는 다양한 종-횡단적 의사소통의 양식들은 이것에 관해 중요한 어떤 것을 드러낸다. 이를 탐구하기 위한 발견적 장치로 제기한 또 하나의 수수께끼를 따라가보자; 아빌라 사람들은 왜 개의 꿈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자신들의 꿈은 은유적으로 해석하는 걸까?

 

너무나 인간적인

다종의 만남은 우리가 “아주 중요한 타자성”(해러웨이)에 직면하여 모든 곳에 인간적인 성질을 투사하지 않는 더욱 넓은 윤리적 실천을 일궈나기기 위한 중요한 영역이다. 이를 위해서는 도덕성을 존재론적으로 위치지어야 한다; “도덕”은 인간 특유의 것, “가치”는 생명에 본래적. 상징적 지시가 인덱스적 지시와 갖는 관계와 같이 도덕은 가치와 창발적인 연속성 관계에 있다. 인간의 도덕이 비인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자기와 그 성장에 관한 한 좋은 것들과 나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간의 얽힘

아빌라에서 다종간(, 숲의 동물들, 영들, 백인 지주와 사제들, 에콰도르 당국 등)의 관계는 숲의 생물학적인 세계 뿐 아니라 식민지 역사의 유산을 간직한 사회정치적인 세계라는 양극의 측면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 루나족이 여러 세대에 걸쳐 얽혀온 너무나 인간적인 역사는 숲의 비인간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리하여 개-인간 관계가 기초하는 위계적인 구조는 생물학적 사실임과 동시에 식민지적 사실이다.

• 숲과 외부세계를 연결하는 존재로서 개는 루나족과 닮았다. 스페인 정복자의 사냥개가 루나족의 선조를 찾아내기 위해 이용된 것처럼, 기독교도 인디오로서 루나족은 “야만족”을 추적,습격하는 일에 조력했다. 이후 루나족은 스페인 정착민들의 농장 일꾼으로서 그들과 숲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또한 케추아어로 “사람”person을 뜻하는 단어 “루나”runa는 스페인어권 에콰도르에서는 “잡종견” 혹은 “문화 없는 자들”을 의미한다.

• 동물들의 영적인 주재자들은 종종 백인 지주와 성직자로 묘사된다. 이 주재자들이 소유하고 보호하는 동물들은 백인들 소유의 목장에서 길러지는 가축에 비유된다. 재규어 혹은 루나푸마는 실제로는 동물의 영적인 주재자들의 개다.

 

꿈꾸기

아빌라에서 꿈꾸기는 혼들이 의사소통하는 특권적인 양식이다. 꿈은 세계에 대한 주석이 아니라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인 것이다. 꿈의 대다수는 사냥 속은 숲에서 이뤄지는 만남에 관한 것인데, 대개 은유적으로 해석되며 길들여진 영역과 숲의 영역 간의 대응관계가 설정된다.

* 길들여진 영역과 숲의 영역 *

주재자 : 동물 = 루나족 : 개

백인 : 루나족 = 루나족 : 개

 

그런데 아빌라 사람들은 개의 꿈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만, 자신들의 꿈은 은유적으로 해석한다. 개가 자면서 짖으면 다음날 숲에서 그와 똑같이 짖지만(그런데 아메리가네 개는 짖지 않았던 것), 사냥꾼이 꿈에서 가축돼지를 죽이면 다음 날 숲에서 패커리를 잡게 된다.

은유는 서로 다른 두 영역의 관점들을 연결하면서 차이를 짚어내는 어법이다. 은유는 경계를 흐리는 것과 차이를 유지하는 것 사이의 긴장을 생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호적인 수단으로, 경계 흐리기 위험의 제동장치로 기능한다.

 

개과동물 명령법 / 종들 간의 발화

인간과 개의 상호 구성적이지만, 근본적으로 불평등한 관계는 그들 간 의사소통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아빌라 사람들에게 개는 숲의 자기들의 생태학을 구성하는 종-횡단적 해석 위계 속에서 다른 동물들에 비해 특권적 위치에 있기에, 그들은 개의 발성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지만 개들은 그렇지 못하다. 때문에 이 반려종에게 인간적 처신을 조언하고자 할 때 특수한 기호학적 기법이 필요하다. 아빌라 사람들이 그들의 개들이 어떤 꿈을 꾸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를 논하기 위해서는 이 양식의 속성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1) 네 발과 주둥이 결박 -> 개과 동물의 신체를 부인함으로써 개에게 부분적으로 인간적인 주체성(너)이 창발하도록 하여 소통하는 동시에, 응답하지 못하는 대상(그것)으로 대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특권적 지위는 유지한다.

2) 환각성 물질(치타) 투여 -> 개가 인간 발화의 모든 범위를 이해할 수는 없기에 개를 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샤먼으로 만들어야 한다.

3) 개과동물 명령법

-케추아어(문법 및 구문론과 어휘, 종-횡단적인 개-인간 어법의 요소들)와 개의 발화 요소(개과동물 어휘의 아이콘적 반복)를 통합한 피진

- 문법구조를 단순화하고 3인칭 부정 명령법 등 새로운 문법을 구성한다.

ucucha-ta tiutiu 작은 설치동물을 쫒아가

huahua”ni-n그것은 “우아 우아”라고 말해야 해

atalpa ama cani-nga 그것은 닭을 물지 않을 거야

- 엄마 말투 -> 완전한 언어능력을 가지지 못한 주체에게 말을 걸 때 나오는 언어 형식으로서, 식민지적 유의성을 드러낸다.

이 의사소통의 시도에서 드러나는 인간들과 개들 간의 권력이-담긴 위계적인 관계성은 동물의 영적인 주재자들과 인간들 간의 위계적인 관계성과 유사하다. 사람들이 개를 이해할 수 있는 방식과 동일하게 동물의 주재자들은 인간의 발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인간은 환각성 물질(아야 우아스카)을 섭취함으로써 가능하다. 이런 경우들에 있어 모든 수준에서 목적은 종들을 분리하는 경계를 흔들지 않으면서도 그 경계를 가로질러 의사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형식의 제약

개과동물 명령법의 발화는 비언어적, 비상징적 노력과 얽혀 있다. 일례로 아빌라 사람들은 사람을 문 개에게 조언할 때 위의 1),2)와 함께 3)“그것은 물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면서 개가 물었던 행위를 재연하게 했다. 이는 개과동물 명령법의 또 다른 형식으로서, 4)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안돼라고 말하는 방식이다.

포유류의 ”놀이“는 인덱스적으로 ”안돼“라고 말하는 방식을 가시화한다. 예를 들어 개들은 놀 때 아프지 않을 만큼만 서로를 문다. 베이트슨에 따르면 장난스럽게 무는 행동은 이 행동이 표상하는 물어뜯는 행동에 의해 표시되는 것을 표시하지 않는데, 여기서 기이한 논리가 작동한다. 기호학적으로 생각하면서 디콘의 논의를 따라가면 이것은 인덱스적기호를 재-창출하되 바로 이때 인덱스적 효과 없이 그렇게 하는 것이다. 즉 해석체가 생성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이행 중인 인덱스적 연쇄를 중지시키고, 이 부재로 인해 언어 너머의 새로운 관계적 공간이 창발한다.(이 공간을 “놀이”라고 부른다.)

종을 횡단하는 피진은 절충안이지만, 위와 같은 시도들은 그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비상징적인 기호적 양식의 형식적인 제약(Deacon)에 대한 감수성과 실천(응답하기)을 예시한다.

 

수수께끼

이제 우리는 이 장의 서두에 제시한 수수께끼에 답할 수 있다. 아빌라 사람들이 개의 꿈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이유는 개에 비해 그들이 누리는 특권적 지위 덕분에 개의 혼이 사건을 어떻게 경험하는지의 징후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지배하는 존재들 및 그 지배 하에 있는 동물들과 상호작용하는 인간들 자신의 꿈에 관해서는 이 특권적인 퍼스펙티브를 대개 누리지 못하기에, 특권적 존재들의 혼과 접촉하게 하는 매개체(환각제 등)를 통하거나 은유라는 어법을 사용한다.

은유로 가득한 인간의 꿈속에서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지각 양식과 동물의 주재자들의 지각 양식의 간극을 인식한다. 꿈꾸기를 통해 그들은 숲의 진짜 모습―동물의 주재자들의 (길들여진)텃밭이자 휴경지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들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보는 숲의 모습―야생으로서의 모습―과 항상 병치된다.

 

종을 횡단하는 피진

존재의 부류를 분리하는 간극은 개의 꿈에 대한 해석에서 적어도 순간적으로 붕괴한다. 그리하여 개와 인간은 두 신체에 걸쳐 분포하는 창발적이고 찰나적인 하나의 자기가 된다. 아메리가의 인식론적 위기는 그와 같은 기획의 허약한 본성뿐만 아니라 거기에 걸려 있는 판돈까지도 드러낸다. 개의 꿈은 개에게만 속하지 않는다. 개의 꿈은 루나족의 목적, 공포, 열망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들은 개의 혼을 통해서 숲과 그 너머의 세계에 서식하는 존재들에 관여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모든 ‘그것’이 저마다 다른 ‘그것’과 맞닿아 있”는 가운데, 아빌라 사람들이 숲의 수많은 부류의 다른 존재들과 “관계에 들어서 있기” 위해 고군분투하듯이, 타자와 함께 살아가는 것에 내재하는 그것당신간의 이 긴장을 잘 풀어가는 것은 끊이지 않는 문제이다. 너무나 다르고 보통은 불평등한 위치에 있는 다양한 부류의 자기들 간의 상호작용에 수반되는 이 위험천만하고 일시적이며 매우 허약한 의사소통의 시도정치를 주시해야만 한다. 이러한 시도는 권력이라는 논점과 불가분하게 결부되어 있다.

 

*

앞 장의 논의들과 연결지어보면, 4장은 재-접지/구멍난 지붕 수리/다시 집짓기 등으로 은유되는, 서로 다른 두 영역을 포괄하는 관점의 창발을 가능하게 하는 기법들, 즉 다양한 이중 기술들을 고찰한다고 할 수도 있다. 콘은 아빌라 루나족이 자신들과 개를 연결하면서도 차이를 지속시키는 기법들을 실행하는 가운데 잠시 잠깐 이 분리가 붕괴될 때, 뭔가 창발함을 그려낸다. 또한 이 덧없는 꿈과 같은 순간에 이르는 과정 속에 여러 부류의 퍼스펙티브들이 나란히 그리고 켜켜히 중첩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개와 루나족이 하나의 자기를 이루는 찰나적인 탄생과 스러짐이 “우리”가 직면해야 할 수수께끼일 것이다. 돌아봄으로써, 시선을 되돌려줌으로써.

또 하나, 4장부터는 인간적인 “권력”과 결부된 위계hieraychy의 문제가 펼쳐진다. 우리는 표상과 언어를 혼동하듯, 위계를 인간이 세계에 부과한 것이라 착각한다. 그러나 위계는 생명 너머에서 창발하여 살아있는 세계를 순환하는 “형식”의 일종으로 도덕적 가치를 가지지 않는다. 4장은 종을 횡단하는 피진을 통해 그러한 비인간적 위계가 인간적 영역에서 “너무나 인간적”으로 굴절되는 과정을 포착하고 있기도 하다. 서론의 관련 부분을 발췌한다.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위계hieraychy이다. 기호들의 삶은 한쪽 방향으로 겹겹이 내포되는 다수의 논리적인 특성들지극히 위계적인 특성들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그러나 우리가 가꾸어 가려는 희망찬 정치에서는 위계보다는 정점 없는 병렬구조, 즉 수목형이 아닌 리좀형에 특권을 부여한다. 그리고 그러한 수평적 과정들이―유전자의 수평적 전파, 공생, 편리공생처럼―비인간적인 살아있는 세계 속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을 축복한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정치의 기초로 삼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라고 믿는다. 상징적인 것과 마찬가지로 도덕성은 인간적인 것 속에서 창발한다. 우리의 도덕성은 평등을 정당하게 특권화한다. 그러나 논리적이고 존재론적이지만 도덕적이지 않은 성질을 지닌 연합들이 한 방향으로 겹겹이 내포되어 구성되는 관계에 이러한 도덕성을 투사하는 것은 2인간적인 것 너머의 저 세계의 특성을 무시하는 인간중심주의적 자기애의 한 형식일 뿐이다. 그 결과 우리는 인간적인 것 너머의 특성을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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