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물론] 우주의 중간에서 만나기 12강 후기
카렌 바라드를 마주하는 첫 시간이었는데 제가 과학에 대한 배경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어려운 지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철학을 접하고 공부를 하게 되면서 저는 그것을 삶과 연결지어 생각하곤 하는데 내 삶에서의 재현, 나를 둘러싼 이 세상의 재현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재현이 펼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인간이 재현에 빠져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왜 그것에서 빠져나오지 못할까?를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고착화된 습관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 때문에 아무런 의심 없이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현재 이러한 재현이 학문적인 영역뿐 아니라 인간의 삶의 영역에서 조금씩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유미 선생님께서 배제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제가 요즘 고민하는 부분이 선택과 배제의 문제였는데 배제는 우리에게 늘 일어나지만 그것이 어떻게 배제되는지, 왜 배제되는지에 대해 설명해야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뭔가 제가 고민하는 어떤 지점에 실마리를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데올로기, 담론, 관습 등에 의해 나도 모르게 내가 괄호쳐왔던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절은 아직 이해가 되지 않아 조금 더 공부해야 할 것 같고, 더 펼쳐지게 될 바라드의 논점들에 많은 기대감을 안고 그 길은 따라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