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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희망 8강

강우근 2022.06.02 19:43 조회 수 : 19

8장 과학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정치 발제

 

어떻게 소크라테스는 정치적 언명의 덕목을 누설하는가 (p.375)

 

정치적 연설의 첫 번째 특징은 정치적 연설이 공적인 것이며 연구나 실험실의 침묵하는 고립 속에서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정치적 발화의 두 번째 특징은 정치적 추론이 전문가의 지식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정치적 이성은 가혹한 조건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선택된 중요한 문제를 다룰 뿐 아니라, 원인과 결과에 대한 그 어떤 종류의 옛 지식에도 의존할 수 없다.

 

소크라테스는 정치체가 스스로에게 한 일을 어떻게 잘못 해석하는가 (p. 390)

 

소크라테스는 그가 상상할 수 있는 유일한 두 모델인 천한 유사성이나 전반적인 차이에 따라서만 판단했기 때문에, 그는 대변된 것과 대변하는 것의 얘기들 사이에 존재하는 커다란 실증적 거리를 오판한다. 시민의 미묘한 번역을 교사가 좋아하는 다지선다형 같은 추론의 엄격한 교훈적인 형태로 완전히 대체하려는 소크라테스의 꿈은, 어디에도 정의된 대답이 없는 문제에서 집합적으로 납득되어야 하는 것에 대한 그의 완전한 무지를 보여준다.

 

그리스인은 기하학이든 민주주의든 발명품을 너무나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불가능한 정치체를 물려받았다는 사실은 역사적 우연성의 문제다. 우리에게 두 발명품 중에서 선택하라든가 우리 권리에 합당한 상속을 버리라고 강요할 것은 원칙적으로 용기 부족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만약 소크라테스가 실수록 대중 시위를 기하학이나 증명의 한 유형으로 대체하려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정치가에 대한 경멸 없이 과학자를 기릴 수 있었을 것이다.

 

과학전쟁? 평화는 어찌되었나 (p.406)

 

와인버그가 집착하는 그 대문자 S의 과학이란 개념은 무기로 고안되었기 때문에, ‘인간성을 덜 비합리적으로 만들거나’ 과학들을 더 좋게 만드는 것 중 그 어디에도 써먹을 수 없다. “정치적 비합리성을 대문자 S의 과학으로 대체하라.”는 말은 오직 전쟁의 함성일 뿐이다. 과학 1번의 정의는 유감스럽지만 마지노선 정도로만 이용될 수 있다. 과학1번 science No.1이 그것의 적들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그 친구들에 의해 과학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받아들여질 때는 절대 존중받지 않는다.

 

‘과학적’이란 형용사의 둘째 의미는 실험과 계산을 통해 처음엔 인간이 하는 것과 같은 특성을 갖지 않는 존재에 대한 접근방법을 획득하는 것이다. 와인버그가 자신의 관심이 ‘비인격적 법칙’에 있다고 함으로써 암시했던 것이다. 과학 2번science No.2은 비인간을 다룬다. 비인간은 처음에는 삶에서 이질적이었지만, 최근 과학사가들이 종종 기술해온 것처럼 실험실과 탐험, 제도 등의 채널을 통해 우리의 한 가운데서 서서히 사회화되었다. 과학자들은 각각의 새로운 비인간이 그들의 실행레퍼토리, 즉 존재론을 풍부하게 하기를 원한다. 파스퇴르는 그의 세균과 프랑스 사회가 그들 공통의 행위 능력을 통해 x개의 존재자로 구성된 집합체에서 세균을 포함해 더 많은 존재자로 구성된 집합체로 변화한다.

 

아고라부터 우리를 쫓아내는 것과 달리, 과학 2번은 정치적 질서를 별, 프리온, 소, 하늘, 그리고 사람을 한데 모음으로써 만들어진 이 집합체를 ‘무질서한 혼란’ 대신에 ‘코스모스(혹은 우주)’로 재정의 한다. 이 새로운 합의는 소크라테스와 칼리클레스가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전에 없이 더 거대한 숫자의 인간과 비인간에 의해 형성된 집합체가 코스모스가 된다는 사실을 집합적으로 보장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

 

 

-

 

  이전에 수업을 자주 빼먹어서 그런지 세밀하게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질문이 떠오르지 않았고 텍스트를 그 자체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질문이라기 보다는 인상적인 대목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p. 393

  정치는 스크라테스에 의해 메아리를 만들어내는 반향실로 여겨진다. 요정 에코의 좁은 대역폭에 의해 부과되는 약간의 지연을 예외로 하면, 대변/ 재현된 것과 대표 / 재현 사이에선 어떤 차이도 없어야 한다. (...) 정치체가 오히려 불가능한 동물이 되는 것도 당연하다. (...) 어떤 새로운 발명도, 해석도 없다. 모든 동요는 실수, 와전, 잘못된 행동, 배신으로 판단된다.

 

  소크라테스의 질문 방식을 비난하면서 소크라테스의 부정법이 상상할 수 있는 지점을 없애는 이성으로써 아고라를 없앤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사람들의 무지를 깨닫게 하는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하는 소크라테스의 꿈은, 어디에도 정의된 대답이 없는 문제에서 집합적으로 납득되어야 하는 것에 대한 그의 완전한 무지를 보여주었습니다( p.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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