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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실존의 미학]9강 발제

jaerim 2022.05.09 18:48 조회 수 : 178

<담론과 진실>1982년 5월18일
   실천의 유형과 텍스트들 


1절. 자신에 대한 진실을 말할 의무
 푸코는 “담론의 구조/담론의 참조대상과는 필연적 관계를 맺지 않는, 진실 말하기에 내재하는 윤리적 구조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삼고 있다. 푸코는 그가 마주쳤던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 말하기의 세 가지 실천으로 정신의학적 실천, 사법적 실천, 그리스토교 내부의 욕망과 육욕의 문제들을 든다. 마지막 문제와 관련된 12세기에 제도화된 고해성사는 일종의 진실-말하기라고 볼 수 있는데 4-5세기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 말하기의 두 가지 형태(자기 자신에 관한 진실을 현시할 의무, 자기 자신에 관한 진실을 말할 의무)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두 의무는 전혀 다른 형태와 계열의 효과를 수반하는 두 가지 맥락 속에 위치한다. 
 첫 번째로 현시할 의무는 속죄의식(엑소몰로게시스exomologesis)인데 이는 언어를 통하지 않는 극화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두 번째 실천은 수련수사 및 수사들에게 부과되는 로시스모아logismoi/코기타티오네스cogitationes인데 이는 자기 사유의 모든 운동들을 털어놓는 것이다. 즉, 자신의 지도자에게 해야 하는 담론을 통해 결국 영혼의 동요(엑사고레우시스exagoreusis)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푸코는 죄의 고백과는 달리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는 것에 주목하여 이를 4-5세기 그리스도교 영성 훈련의 특이한 점으로 파악한다. 
 푸코가 초점을 맞춘 핵심은 ‘모두 말하기’이기에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 특히 제정기 두 세기 동안의 로마 시대 철학에서 파레시아의 의미를 탐색하고 있다. 푸코의 궁극적 관심으로서의 철학적 실천의 모색은 이론적 원리, 실천적 계율, 기술적 절차의 총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기 돌봄’을 확보할 수 있다. 

2절. 스승에서 제자로의 책임전도
 그리스도교 영성훈련에서 파레지아는 제자에게 부과되는 의무이지만, 제정기의 그리스-로마 철학에서 파레지아는 스승에게 부과되는 의무이며 제자에게는 오히려 침묵이 부과된다. 자기돌봄에서 파레시아의 의무를 지는 스승 즉, 타인의 도움을 받는다는 조건에서만 사람들은 자기를 배려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스-로마의 양식에서 그리스도교의 양식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책임전도와 연관된 파레시아의 형식 및 내용에는 뚜렷한 변화가 있다. 

3절. 폴뤼비오스와 플라톤 텍스트에서의 파레시아 분석
 폴뤼비오스의 <히스토리아>에는 아카이아 사람들의 체제의 3가지 특징들이 언급된다. 첫째, 데모크라티아는 모든 사람이 권력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고, 둘째로 이세고리아는 책무 분배상의 평등을 의미하며, 셋째로 파레시아는 만인의 발언권으로 정치적 장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발언을 의미한다. 이보다 더 전에 에우리피데스의 <이온>과 <히폴리토스>에 언급된 파레시아를 살펴보자. <이온>에서 파레시아는 시민권과 연결된 어떤 권리로 모계 쪽으로부터 획득될 수 있다. 오직 시민만이 말할 자격을 부여받고 타고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파레시아다. <히폴리토스>에서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잘못을 저지르면 그 아이들은 노예의 상태에 있게 되고 노예 상태에 있다는 것은 파레시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의미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즉, 윤리적 결함은 파레시아를 잃게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이니케 여인들>에서는 발언의 권리가 그 도시의 시민에게 있기에 자기 도시국가가 아닌 곳에 살 때는 파레시아를 갖지 못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박코스 여신도들>에서 시종은 주인에게 나쁜 것을 말할 지라도 벌 받지 않을 권리를 파레시아의 혜택을 요청한다. 이들 텍스트들에서 공통된 것은 파레시아는 정치적 권리로서 행사된다는 점이다. 
 플라톤 <국가> 5권 557b에 보면, 파레시아는 민주정 도시국가의 특징 중 하나로 나타난다. 또 다른 텍스트인 <법률> 3권에서 키루스 왕의 정치체제인 군주제를 찬양하며, 두 가지를 지적하는데 하나는 병사들이 군의 지휘에 일정부분 참여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왕이 자기 주변에서 자기에게 솔직하게 말해줄 능력을 가진 자들에게 파레시아를 허락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엘레우테리아(자유), 필리아(우정), 코이노이아(공동체)의 특징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법률> 8권에서 플라톤은 도덕의 스승이 될 수 있는 자는 파레시아를 통해 다른 모든 사람을 제압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한다. 파레시아를 통해 무엇이 정치체제에 부합하는지 만인에게 지시하는 사람은 도시 국가내에서 유일한 이성을 듣는 자로서 도시국가의 도덕적 파레시아스트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플라톤은 시민의 권리, 군주의 합리적 통치의 기준을 제시한다. 
 플라톤의 또 다른 텍스트 <고르기아스>에서는 파레지아스트의 조건으로 에피스테메네, 에우노이아, 파레시아를 들고 있다. 마지막 텍스트를 통해 정치와 다른, 영혼의 시련과 시금석으로서의 파레시아의 개념을 볼 수 있다. 이는 영혼들 간의 관계를 구축하고 그 관계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서의 파레시아를 의미한다. 자기자신에게 마음을 쓰고자 할 때 영혼은 다른 영혼을 필요로 하며 그 다른 영혼은 파레시아를 갖추어야만 한다.

4절. 실천으로서의 파레시아 분석
 수사학적 맥락에서 보자면, 퀸틸리아누스의 <웅변교수론>에서 제시하는, 가장하지도 위장하지도 않는 기술이나 기교없이 청중의 감동을 증대시키는 문채로서 파레시아를 볼 수 있다. 이는 사유의 외침이자 사유의 직접적 표현이다. 
 정치적 맥락에서는 이소크라테스의 <니코클레스에게>를 살펴볼 수 있다. 여기서 파레시아는  이세고리아나 데모크라티아가 아닌 사적인 권력행사 및 강력한 불평등 구조와 결부된다. 파레시아는 출신에 의해 권리의 위상을 갖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자유이며, 군주는 반드시 파레시아를 제공해야만 한다. 따라서 정치적 파레시아가 행사되는 지점은 정치적 행위의 영역이 아니라 군주의 영혼이며, 이는 훌륭한 통치와 형편없는 통치의 변별적 자질로 기능한다.

5절. 의식의 지도/담론의 화용론적 관점에서의 파레시아에 대한 분석 
 하지만 푸코의 관심사는 앞선 것이 아니라 또다른 정치적 맥락으로 이는 수사학, 정치의 문제가 아닌 의식 지도 영역이다. 푸코는 삶의 양식, 철학적 삶의 양식이 파레시아를 절대적으로 전제함을 강조한다. 파레시아는 철학적 삶의 양식이기에 파레시아스트가 아닌 철학자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에픽테토스의 <대화록>에는 디아노이아는 에픽테토스 사유의 움직임이며, 파레시아는 그 담론이 갖는 고유의 형식이라고 설명된다. 이를 편집한 아리아노스는 에픽테토스의 디아노이아와 파레시아의 총체를 복원하기 위해 후포므네마타(철학자가 말할 때 그것을 들은 사람이 적은 노트들을 베껴놓은 것, 수련노트)를 출판하였다고 밝혔다. 에픽테토스가 훌륭한 작가가 아니라고 비난당할 위험을 감수하면서 솔직한 대화,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한 것을 드러내는 것을 통해 다른 영혼들에게 영향을 주는데 이러한 행위가 파레시아다. <정념들의 치료에 관한 논고>에서 갈레노스의 텍스트를 보면, 파레시아는 자기돌봄과 아스케시스(수련)와 명확하게 연결되어 있다. 다만, 이 수련은 스스로 관리될 수 없고 다른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이 두 텍스트를 통해, 덕도 아니고 단순한 기술도 아니며 삶의 방식도 아닌 파레시아를 어떻게 연구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6절. 의식 지도의 실천에서의 파레시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 
 아첨은 가장 약한 자가 가장 강한 자의 호의를 이끌어내려는 행동이므로 파레시아의 대립항이다. 관용은 권력을 행사하는 쪽에서 파레시아의 공간을 열어두는 합리적 행동이다. 즉, 아첨은 분노의 상관물이며, 역전된 아첨이 파레시아이다.
 반-아첨으로서 파레시아에는 세가지 형태가 있는데 그 첫번째가 “너 자신을 알라”이다. 아첨꾼이 자기자신을 알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자라면, 파레시아스트는 보편적인 인간, 세계의 질서, 사물들의 필연성이 무엇인지 말해줌으로써 자기 자리를 찾게 하는 자이다. 두번째로, 파레시아는 형식의 자유로 특징지어진다. 그는 수사학의 규칙, 철학적 논증의 규칙에 신경쓰지 않으며 논증, 수사학, 시험, 증거의 엄정함에 반대한다. 세번째가 바로 카이로스의 기술로서의 파레시아다. 파레시아스트는 카이로스(적기)를 포착하여 수사학적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얻고자 하는 효과들을 과장하지 않고 말함(대화의 기술)으로써 영혼들에 영향을 행사하고자 한다. 

7절. 경청과 파레시아스트의 세 가지 기준
 파레시아는 언제나 두 항을 갖는 작용이므로, 말하는 능력과 경청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제자는 경청할 능력을 가져야 하고 그것을 가지고 있음을 스승에게 신호를 보내주어야 한다. 그럴 때 스승은 이야기할 의욕이 생기기 때문이다. 푸코가 보기에 에픽테토스 철학의 근본적인 주제로서 청자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자신이 그것들을 알고 있음을 현시해야 한다. 
  플루타르코스의 텍스트에 따르면, 아첨하는 자와 진정한 파레시아스트를 구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파레시아스트를 찾는 주체와 파레시아스트 자신 간의 프로아이레시스(유사성)이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파레시아스트는 판단 체계 내에서 영속성을 가져야 한다. 동일한 것들에 기뻐하고 동일한 것들에 동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일하고 동일한 원형(파라데이그마)을 향해 자신의 삶을 관리해야 한다. 진정한 파레시아스트의 이러한 기준들은 유명한 두 개념, 호모노이아(우정)과 ‘실존의 단일성’을 참조케 한다. 실존의 단일성을 가진 자는 동일한 삶의 규칙을 가진 자, 언제나 동일한 삶, 동일한 말 등으로 자기 실존의 통일성을 가진 자를 의미한다.

8절. 스승의 파레시아
 말하는 자 고유의 삶의 방식이 그가 하는 말 속에서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드러나 어떤 모델로 현전하게 된 상태가 파레시아다. 스승의 파레시아에서 특징적인 것은 스승의 언표에 발화 주체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인데, 파레시아에 주체가 내포되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는 완벽한 형식으로 파레시아스트가 말한 진실 내에서 그들 자신임을 보여줄 수 있을 때 가능한 형식으로, 위대한 철학자들만이 할 수 있다. 둘째는 전형적인 방식인데 다른 사람을 이끄는 자가 자신이 말하는 진실에 자신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단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도 그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단언하기 위해 자신이 하는 말에 결부되는 것이다. 이는 영혼들의 상호적 열림으로 세네카 편지들을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진실의 용기> 1984년 2월1일

 푸코는 올해의 주제도 파레지아(pharrhesia) 진실-말하기(truth-telling/dire-vrai)이므로 작년 강의 요약 후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1절. 두 가지 진실담론
 인식론적(epistemological) 분석이란 진실한 말로 주장되고 또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담론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다. 한편, 진실론적(alethurgic) 분석은 개인이 진실을 말하는 행위 속에서 자신을 진실담론의 주체로 구성하고 타인에 의해 그렇게 구성되는 형식을 분석하는 것이다. 푸코는 진실의 생산에 초점을 맞춰 어떤 실천으로부터 어떤 유형의 담론들을 통해 주체에 대한 진실을 말해왔는지 찾고자 한다. 

2절. 파레지아 연구의 계보학
 고대문화에서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gnōthi seauton)”는 하나의 중심축으로 작용한다. 이 원칙의 예증이나 실행으로서 자기돌봄(epimeleia heautou)은 진실-말하기를 포함하는 ‘자기의 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 일련의 실천들을 포함한다. 푸코는 기독교에 앞선 이때부터 자기에 관한 진실을 말하는 의미에 수반되는 짝으로서 타인의 현존이 요청된다고 파악한다. 즉, 자기에 관한 진실-말하기는 다른 한 사람과 함께 하는 두 사람의 실천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때, 타인의 지위는 아무나였다는 점에서 제도화되어 있던 중세 기독교의 신부나 근대 정신분석가와 지위가 상이하다. 이 타인의 역할이 무수히 다면적이라고 해도 특별한 자질을 갖고 있어야했는데 그것은 파레지아다. 

3절. 파레지아 개념의 정치적 기원의 흔적
 고백자-고해신부, 환자-정신의학자라는 유명한 짝패를 둘러싸고 조직된 실천들의 전사로서 파레지아의 실천의 기원은 영혼지도영역 아닌 정치적 영역이다. 흥미롭게도 파레지아는 주체와 진실 간의 관계에서 권력관계라는 정치적 기원에서 나중에는 도덕 영역으로 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여기서 지식형식, 주체형성, 권력관계라는 서로 환원불가능한 세 요소 간의 복합관계(나머지가 하나의 구성요소가 되는 관계)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획득된 지식에서 진실-말하기 주제로의 전환, 지배에서 통치성 주제로의 전환, 개인에서 자기 실천 주제로의 전환을 통해 진실, 권력, 주체 간의 복합 관계를 온전히 다룰 수 있을 것이다. 

4절. 파레지아의 특징과 파레지아스트의 역할
 파레지아는 상반된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기독교 문헌에서 ‘아무거나 다 말한다’는 점에서 경멸적으로 평가받았다. 수치를 모르는 수다쟁이, 합리성과 진실의 원리에 자신의 논증을 맞출 수 없는 사람, 나쁜 민주정 국가가 실천하는 파레지아가 이런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파레지아는 ’숨김, 장식 없는 진실한 말하기‘라는 점에서 긍정적 관점에서도 사용된다. 긍정적 의미로 사용할 때는 두 가지 상보적 조건이 요구된다. 첫 번째는 말해진 진실과 말하는 사람 간의 결속이며 두 번째는 두 명의 대화자간 관계단절의 위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 파레지아 게임/협약 관계가 전제되는데 듣는 자는 자기에게 상처를 입히는 진실도 받아들이겠다고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사학은 말하는 자가 그가 말한 것 간의 결합이 깨면서 말한 것과 그의 말을 듣는 사람들 간의 결속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파레지아와 반대된다. 

5절. 진실-말하기의 네 가지 양식(기원전5c말-4초)
 파레지아는 테크닉한 면이 있을지라도 기술(skill)이 아니다. 파레지아는 존재방식, 행동양식 같은 것으로 진실-말하기의 양태로 간주되어야 한다. 고대에는 네 가지의 진실-말하기 양식이 있는데 예언, 지혜, 교육, 파레지아다. 예언은 예언가가 하는 것으로 신을 대리해서 말하는 것이다. 이때 말하기의 내용은 미래에 대한 것으로 인간에게 숨겨진 것을 밝혀 보이는 데 수수께끼나 모호한 형태를 띤다. 지혜는 현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때 말하기의 내용은 세계와 사물의 현 존재 즉, 존재와 자연으로 현자는 말할 의무가 있지 않으므로 구조적으로 침묵한다. 교육은 기술자/교사/전문가에 의해 그들이 받고 익힌 바를 전하는 것이다. 따라서 말하기의 내용은 공유된 지식, 유산, 전통이며 그들이 전수받았기에 전수해야 한다는 의무에 따라 위험없이, 논증적인 방식으로 말해진다. 파레지아는 파레지아스트가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말하기이다. 이때 말하기는 구체적인 맥락에서, 지금 현재를 폭로하는데 듣는 자와의 단절의 위험을 감수하고 의무감에 직설적으로 말하는 방식을 띤다. 진실-말하기의 네 가지 양식이 각기 예언, 존재, 테크네, 에토스라는 영역을 갖지만 이 네 가지 양식들은 자주 서로 결합되어 나타난다. 

6절. 진실-말하기의 새로운 조합체계
 그리스로마 철학은 파레지아와 지혜의 양식을 결합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중세 기독교는인간의 유한성과 시간의 구조로 인해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 파국의 사건에 관한 것에 대해 설교를 통해 말한다는 점에서 예언자적 양식과 파레지아의 양식을 결합했다고 볼 수 있다. 동일한 중세에 대학에서는 또 다른 결합을 볼 수 있는데 지혜와 교육의 결합이다. 
근대의 담론을 분석해보자면, 혁명담론은 예연의 말하기로서, 철학담론은 지혜의 말하기로서, 과학/연구는 교육(테크닉)의 말하기로서 분석가능하다. 파레지아 양식은 그 자체로는 사라진 것으로 보이나 이 3양식이 기존 사회에 대한 비판형태 취할 때 발견되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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