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님의 명령에 첫 후기를 쓰게 됩니다.
오늘은 동현샘의 발제로 진행했습니다.
영종샘께서는 오늘 다룰 주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주셨습니다.
수행(ascetique) = 1) 명상(meletan) 2) 신체적 훈련(gumnazein) 신체적 훈련 = 1) 절제(abstinence) => 삶의 스타일 2) 시험(épreuve, 시련) 명상 = 1) 진실 내용의 시험 2) 진실 주체의 시험(불행, 죽음, 의식 점검). |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듣다가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었습니다.
오늘 배운 명상처럼 제 의식에 남는 것들을 하나 하나 끄집어내보면(아래로의 하강)
죽음에 대한 생각을 통해 삶의 매순간 순간에 충실하기 + 회고적으로 삶 전체를 통찰하는 방식이 생각납니다.
이에 대해 미정샘은 꼭 죽음을 경유해야만 삶 전체를 통찰할 수 있는가란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셨죠. 생명을 토대로 그렇게 될 수 있는 없는지.
춘근샘께서 {기억, 명상, 방법} 에서 방법이 무엇인지 질문을 해주셨고 영종샘께서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라고 답을 주셨죠. 그러면서 지난 시간 푸코가, 데카르트의 [성찰]에 등장하는 '나'는 실제 데카르트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해석을 제시한다고 하셨습니다.
주석에서 에피쿠로스에 대한 인용이 바티칸 격언으로 되어 있었는데 영종샘께서는 순수 뇌피셜로 바티칸에 오래된 문헌들이 많아서 아마 바티칸 이라는 이름 붙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구글에 찾아보니 실제로 바티칸 도서관에 14c 문헌에 에피쿠로스의 격언이 적힌 문서가 보관되어 있어서 이를 바티칸 격언이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저는 권력 지식등이 주체를 만드는 방식을 서술하는 전기와는 다른 방식의 주체화의 길을 기술하는 푸코의 후기 연구가 사회,정치적인 상황을 외면하고 너무 사상사적으로만 보려는 거 아니냐란 질문을 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자기 배려가 보편적으로 퍼지는 로마 제정시대가 고대 그리스와 비교하면 비정치적인 셈인데 ,이것이 꼭 올바른 자기배려의 방향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고 답해주셨습니다.
객관적인 지식, 테크네, 과학, 눈 앞에 있는 것과 대비되는, 체험되는 삶으로서의 세계, 주관성, 주체성, 손 안에 있는 것이 오늘 주제를 잘 보여준다고 하셨던 부분이 기억납니다. 그렇다고 푸코의 실존 미학이 현상학은 아닌 것이, 후설의 현상학은 여전히 코기토에 근거를 둔 주체성이라면 푸코의 주체성은 코기토 같은 의식보다는 자기 배려라는 삶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방식의 주체성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했던 점이 기억납니다.
그럼 담주에는 줌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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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