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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르케이즘 제2강 관련 질문

노을 2021.10.14 19:21 조회 수 : 17

<2강 관련 질의응답>

카톡방에서 공유되었던 질의응답 내용입니다. 카톡방은 사라질 수 있다고 아쉬워하셨던 거 같아서, 기록 차원에서 게시판에 공유합니다.

 

Q: 추가 질문있습니다. 사소하지만, 《청년에게 고함》읽으면서, 76쪽에 나오는 "사회주의자를 모욕한 권세가의 가슴에 총알을 박은 한 여성의 이름"에서 이 여성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A: 일단 아마도 이 암살자의 이름은 베라 자술리치가 아닌가 싶네요

(우리 교재의 어딘가서 봤던 듯한데 어느 책인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유명한 맑스주의자가 되지요 https://ko.wikipedia.org/wiki/%EB%B2%A0%EB%9D%BC_%EC%9E%90%EC%88%A0%EB%A6%AC%EC%B9%98

 

Q: 베라 자술리치라면, 맑스와 서신을 주고받았던 인물인가 합니다. 확인이 필요하지만, 맑스 전집에 자술리치에게 보내는 답장(?)이 실린 것 같기도 합니다. 러시아 같은 광활한 대지의 촌락공동체에서도 맑스 이론이 실행될 수 있는지, 러시아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는 질문을 맑스에게 보냈던 거 같기도 합니다.

 

A: 맞아요. 맑스가 생전에 러시아에 관심을 갖고 러시아어도 공부한 적이 있어요. 특히 후진 농업국이던 러시아에서의 사회주의 혁명이 어쩌면 산업자본주의를 거치지 않고 곧장 공산주의적 미래로 가는 지름길을 만들 수도 있다는 착상도 했던 듯싶습니다. 어제 이야기한 사람 중 알렉산드르 게르첸 (알렉산더 헤르첸)이 러시아의 농민공동체야말로 자본주의를 '건너뛰는' 사회주의의 모종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거든요. 베라 자술리치도 그런 맥락이고요.... 다만 나중에는 그런 소리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거나 불가능하다고 본 듯도 싶습니다. 영문 서적 중에 이에 대해 자세히 다룬 책도 있어요.

 

Q: 《러시아의 감옥과 유형....》에서는 러시아 감옥의 잔혹함이 세부적으로 부각되는 것 같은데, 결국은 '국가는 감옥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러시아의 실태를 감옥으로 말하기 위해서, 열악한 감옥 사정을 말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감옥은 어느 나라를 불문하고 잔혹하지 않은지...다른 나라와 다른 러시아 감옥의 특이성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네, 확실히 감옥은 어디나 다 극악무도했을 성싶습니다. 특히나 19세기의 감옥은 더더욱. 제가 보기에 감옥의 실태를 보고하는 이 글은, 원제가 <프랑스와 러시아의 감옥>이란 점에서 알 수 있듯 당대의 감옥의 참상에 대한 비판인 동시에 문명국을 자처하는 나라의 야만에 대한 비판이기도 했을 듯합니다. 이 점은 특히 당대 지배층의 박애주의에 대한 비판이기도 했을 텐데, 푸코의 <감시와 처벌> 등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지요. 박애주의자들이 감옥 제도와 병원 제도를 개선하고자 노력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부르주아적 사회체제의 강화와 고착을 동시에 낳았다는....

여러 가지로 읽을 여지는 있을 법해요. 무엇보다도 감옥 제도와 국가의 관계를 논한 것도 그렇구요.

 

Q: 마지막으로, 크로포트킨 논문이 우수해서, 감옥에서도 논문을 집필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과학/지리학-식민지/아나키와 연결되는 것이라면, 크로포트킨의 구체적인 논문내용이 궁금합니다. (논문도 번역되어서 볼 수 있나요?)

 

A: 크로포트킨의 논문 자체가 번역된 건 별로 없습니다. 워낙 글이 많고 더 중요한 것들이 있어서겠죠? 추측컨대, 당대의 '과학'이라는 게 오늘날과 달라서 스타일이나 수준 등에서 상당히 차이가 있을 듯해요. 아마 과학적 내용 자체보다는 그 저변에 깔린 사상을 봐야할 듯해요. 가령 19세기 진화론의 과학적 내용보다는 그 사회진화론적 함의를 봐야하는 듯이... 국내 학자들의 연구논문 중에는 19세기 아나키즘, 크로포트킨의 사상과 과학의 관계를 논한 게 몇 편 있던 듯싶습니다. 한국만이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쪽에서 수용한 아나키즘의 입장에서 말이죠.

 

<추가 질문>

Q : 그때 Teodor Shanin 책 Late Marx and the Russian Road 도 알려주셨는데, 저장기한이 끝나서 사진은 사라졌습니다. 혹시 번역본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Q: 그리고 ‘베라 자술리치가 맑스에게 보낸 편지’ 등이 실린 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장은 맑스 전집에 있는 듯도 하지만, 정작 보낸 편지는 어디에 실려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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