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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철학 5강 과제 및 질문

노을 2021.10.11 23:27 조회 수 : 51

*인상적인 구절 쓰기(과제) 및 추가 질문 드립니다.

1. 토마시, 가벼움에서 무거움으로

그는 돈 후안이 아니라 트리스탄으로 죽은 것이다.(207)

: 에로틱한 우정에서 진정한 행복(사랑)의 깨달음

 

2. 토마시-테레사 여섯 번의 우연 : 동정에서 사랑으로

소설이 신비로운 우연의 만남에 매료된다고 해서 비난할 수 없는 반면, 인간이 이러한 우연을 보지 못하고 그의 삶에서 미적 차원을 배제한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92)

: 우연에 대한 긍정 = 미적 차원 = 아름다운 것 = 행복

 

고민으로부터 그녀를 불쑥 구원하고 새로운 삶의 욕구를 그녀 가슴에 채워준 것은 다름 아닌 아름다움의 의미였다. 다시 한 번 우연의 새가 그녀 어깨에 내려앉았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녀는 곁에서 자고 있는 토마시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무한한 행복감을 느꼈다.(137)

 

Q : 작가는 초반에 인용문처럼 우연을 긍정하다가, 말미에 ‘테레자 = 참을 수 없는 우연(371)’으로 언급하기도 하는데, ‘참을 수 없는 우연’은 제목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관련하여 부정적으로 인지되기도 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3. 사비나-프란츠, 이해받지 못한 말들

<키치, 보편적인 악>

그녀는 공산주의, 파시즘, 모든 점령, 모든 침공은 보다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어떤 악을 은폐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이 악의 이미지는 팔을 치켜들고 입을 맞춰 똑같은 단어를 외치며 행진하는 사람들의 대열이었다.(170)

: 키치 = 참을 수 없는 가벼움 = 아름다운 거짓말(421) = 전쟁 역사 = 연출된 스위트 홈

=기만적인 모방 = 존재에 대한 확보부동한 동의(405, 422) = 인간 조건의 한 부분(421)

=존재와 망각 사이에 있는 환승역(461)

 

<사비나, 아름다운 배신>

배신이란 줄 바깥으로 나가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것이다. 사비나에게 미지로 떠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었다.(156)

 

아름다움이란 배반당한 세계라는 것을 알았다. 그 아름다움이란 박해자들이 실수로 어딘가에서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만 만날 수 있다. 아름다움은 노동절 행렬의 배경 뒤편에 숨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찾기 위해서는 배경이 그려진 화폭을 찢어야만 한다.(185)

: 배신 = 미지의 세계 = 배경 뒤편 = 찢어진 화폭 = 아름다운 것 ↔ 키치(동일성)

 

<프란츠, 가벼움과 무거움의 무분별>

프란츠는 위대한 음악과 가벼운 음악을 구별하지 못했다. 그가 보기에 이러한 구별은 위선적이며 케케묵은 장난이었다. 그는 로큰롤과 모차르트를 똑같이 좋아했다.(158)

 

<사비나-프란츠, 이해받지 못한 말들>

그녀는 울적해질 때면 자동차를 타고 프라하를 멀리 벗어나 그녀가 좋아하는 공동묘지를 산책했다. 푸르스름한 언덕빼기에 있는 시골 공동묘지는 요람처럼 아름다웠다. 프란츠에게 공동묘지는 뼈다귀와 돌덩어리의 추악한 하치장에 불과했다.(175)

: 동일한 장소에 대한 상반된 해석

: 사비나(키치 혐오자, 공동묘지: 아름다운 곳/진리 속에서 살기(188) : 내밀성을 지니기)

↔ 프란츠(키치의 인간, 공동묘지: 추악한 곳/진리 속에서 살기 : 사적인 것의 소멸)

 

4. 사비나, 무거움에서 가벼움으로

그녀를 짓눌렀던 것은 짐이 아니라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었다.(203)

 

테레자와 토마시는 무거움의 분위기 속에서 죽었다. 그녀는 가벼움의 분위기에서 죽고 싶었다.(451)

 

Q : 사비나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견디기 어려웠으면서도, 왜 ‘가벼운 죽음’을 선호한 것일까요? 전자의 가벼움은 ‘키치적인 삶’이고, 후자의 가벼움은 (정치와 떨어진, 키치적 시선과 분리된) 자유로운 개인의 삶을 의미하는지요? (테레자와 토마시가 본인들 의사와 무관하게 경찰, 기자 등 정치적인 사건과 얽히는 것과 다르게, 사비나는 미국 등에 체류하며 자유로운 삶, 체코인이라는 국적을 감춘 삶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이렇게 이해해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묘비명을 남긴 토마시와 프란츠와 다르게, 그런 거추장스러운 묘비명 자체도 키치 같아서, 단촐한 죽음을 바란 것일까요?

 

우리 중 그 누구도 초인이 아니며 키치로부터 완전하게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무리 키치를 경멸해도 키치는 인간 조건의 한 부분이다.(421)

 

Q : 사비나는 문득 프란츠를 떠올리면서, 그와 좀 더 대화해서 서로 간의 이해를 모색할 것을 그랬나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아무리 키치를 벗어나려고 해도, “초인”이 아닌 이상에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해주는 듯도 합니다. 또한 작가의 시선이 공산주의(러시아 제정의 폭력)를 부정하고 스탈린 등을 희화화하면서도,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좌파/우파)대립적인 것을 통합 혹은 이해/포용하려는 뜻이 담겨있다고도 볼 수 있을까요? (경찰편도 기자편도 아닌 토마시)

 

5. 테레자, 육체에서 영혼으로 : 정조 추구에서 진정한 사랑의 깨달음

인간의 시간은 원형으로 돌지 않고 직선으로 나아간다. 행복은 반복의 욕구이기에,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 행복은 반복의 욕구라고 테레자는 생각한다.(493)

: 니체의 영원회귀론. : 테레자(까마귀, 카레닌)와 니체(말)의 겹침

Q: 모든 것은 한 번뿐이다(363쪽)(인생도 역사도 한 번뿐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가볍다.)는 일회성과 매번 새로운 순간이 도래한다는 영원회귀성은 언뜻 대립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영원회귀를 때로는 부정적으로(364쪽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 영원회귀 속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무한히 반복되어야만 한다는 듯 행동했으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는 것이 틀림없다”), 때로는 위의 인용문처럼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일관된 입장이 있어야 할 듯 한데.....)

 

: 섹스와 사랑을 구분하라는 토마시의 논리를 수긍하지 못하는 테레자. 정치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테레자. 자기 일(사진)을 하면서 독립성과 자아 정체성을 점차로 확보해가는 시골 소녀. 테레자가 토마시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 그녀가 가진 전부는 정조 하나뿐이었기에, 정조가 무너지면 이 둘의 사랑도 무너진다고 여기고, 자신에 반해서 정조를 지키지 않는 토마시에게 상처를 받다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애견 카레닌을 통해서 자각하는 인물. 카레닌을 사랑했듯이, 어떤 것을 바라지 않고 불안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토마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면 된다는 깨달음. 그런데 이런 깨달음보다는 카레닌을 안락사하면서, 카레닌의 귓가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곳에는 산토끼와 다람쥐 등이 뛰노는 평화로운 세계가 있을 거라고’ 속삭여주는 대목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인간의 사랑, 정치 문제 다음에 동물에 대한 사랑, 이와 관련하여 데카르트식의 사고(기계 동물)를 비판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Q : 인간중심적인 사고를 넘어서는 차원을 보여주는 것도 같은데, 카레닌이 상징하는 바를 작품의 전체 주제와 관련하여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유일하게 목차에서 이름이 들어간 존재라서 눈길이 갑니다)

 

<수업 내용>

* 휴가란 무엇인가? 세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반복을 다른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의 세계.

 

그는 자신이 어떤 중요성도 부여하지 않는 일을 했고 그것이 아름답다 생각했다. 그는 내면적 “es muss sein!”에 의해 인도되지 않은 직업에 종사하며 일단 일을 끝내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는 사람들(그때까지 항상 동정했던 사람들)의 행복을 이해했다. 그는 한 번도 이런 행복한 무관심을 체험하지 못했다.(324)

 

Q : 토마시는 “쥘 베른의 유명한 소설 《이 년간의 휴가》”(368)보다 긴 삼 년을 보내면서, 점차 지쳐가는데, 휴가가 “수술대 없는 휴가” “테레자 없는 휴가”(370) 등 긍정적인 의미로만 쓰이지 않은 인상을 주기도 하는데, 휴가를 다른 여성들에 대한 수집기로 보내고 있는 토마시의 휴가는 절대적으로 긍정만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물론 위의 인용문처럼 긍정적이긴 합니다만.....)?

 

* 무거움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해야 하는 세계)에서 초월하기.

“임무도 없고 자유롭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얼마나 홀가분한데.”(515)

 

: 자유, 사랑, 행복을 깨달은 토마시, 테레자.

↔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여배우, 프란츠.

 

Q : 토마시와 테레자의 죽음(혹은 토끼로 변신한 꿈)은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정치적인 활동가/지성인의 희생/죽음을 상징하는 것일까요? 

 

**오늘 수업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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