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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쇼 3강 발제문

김유나 2020.10.07 15:50 조회 수 : 77

<문학의 공간> 3부 2장 카프카와 작품의 요구

아브라함은 이삭을 죽이려 했고, 죽다 살아난 이삭은 카프카에게 죽으라는 선고를 내렸고, 카프카는 블랑쇼를 낳고, 블랑쇼는 승환샘을 낳고, 우리는 이것을 아는 30 명 중의 하나이다. 

위의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바깥을 향한다. 우리는 내면을 갈구하지만 결코 내면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한다. 물론 나는 열 길 물 속도 모르고, 한 길 카프카의 속도 알 길이 없고,  내 벤뎅이만한 속도 못읽는다. 이제부터 우리는 무슨 말을 하든 결론은 바깥이다. 일관성 있다. 답정밖. 나도 속 차리고 바깥을 보겠다. 그게 더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광야에 선 선지자. 그들은 시인이다. " '시인'은 그를 위해 단 하나의 세계도 존재하지 않는 그러한 자이다. 시인에겐 바깥만, 영원한 바깥의 반짝임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 (마지막 구절. 109쪽)

처음부터 (67쪽) 내용 정리

진정한 절망, 모든 것으로부터 비켜나는 절망, 쓰는 이에게서

펜을 앗아가는 절망으로 글쓰기를 결심. 그러나, 미결정의 상태, 질문의 형식만. 그리고, 여기에서 움직임들을 붙잡을 수 있다. 

<선고>에서의 시원한 절망. 분리되었던, 멀리 러시아에서 헤매던 또 다른 자아와의 결합. 내 정체를 알고 있던 감시자와의 합일. 절망하고, 비켜나고, 난간을 놔버리는 절망. 선고받은 어린아이. 소년 시절의 체조 선수 솜씨 발휘. 죽기 위해 배운 체조.

그가 떨어진 "다리 위에는 정말 교통 왕래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카프카는 순수한 문학적 열정 + 구원에 대한 염려

염려는 절망적, 타협 불가능. 문학을 통한 염려, 문학과 혼동,

문학 속으로 사라지지 않고, 문학을 활용하는 경향. 여기서 모호한 갈등,  그럼에도 무언가를 밝혀 주고 있는 전개의 양상

 

젊은 카프카

이전까지는 야성적 힘과 욕망. 그러나, 두려움으로 아무 것도 해내지 못함. 고독 주위를 서성임. 1922년 9월 22일 밤. 성공. 단숨에 <선고>를 씀. "모든 것이 표현될 수 있고, 모든 것, 가장 낯선 생각들이 그 속에 소멸되고 사라질 수 있는 그러한 거대한 불길이 마련되어 있는" 것 같은 지점.

읽어줌의 욕구ㅡ자신을 신체적으로 작품에 밀착시키려는 욕구, 음성 공간 속에 작품이 펼쳐지게 함으로써 작품이 자신을 고무시키면서 이끌어 가도록 하는 욕구. 뜻과 소리의 배치. 

갈등

세계는 그에게 시간을 허락하지만, 그 시간은 세계에 달려 있다. 1915년까지 시간이 없어 절망적인 기분. 글쓰는 시간이 더 이상 작업이 아닌  다른 시간으로 들어가, 시간이 상실되는 지점, 시간의 부재가 주는 매혹과 고독으로 들어서는 그 지점에 다가서는 것. 그는 연속적으로 써 가고, 육체와 영혼이 열린 상태를 원하나, 주어진 시간은 불연속적이라 그의 파편적인 단편들에 대한 해명

세계, 즉 가족이라는 사슬에 갈등. 고독  속의 집필을 원함. 

아브라함의 영원한 질문

ㅡ 희생할 것: 신의 미래=약속=시간=내세=이삭

카프카의 시련 ㅡ 웃음의 고통, 실존, 구원. 고독의 위협. 공동체란 환영. 법의 망각의 숨김. 글쓰기는 비탄과 연약함 가운데 충만의 가능성

 

문학을 통한 구원

파괴를 창작의 가능성으로 대신하는 깊이. 전복. 희망. 믿음 ㅡ

"나는 오늘 글을 쓰면서, 나의 불안의 상태를 완전히 나의 바깥으로 끌어내고만 싶고, 불안은 저 깊은 곳에서 다가오는 것처럼 그것을 진정 종이의 깊이 속으로 데리고 가거나 혹은 글로 옮기고 싶으니," 

관점의 변화

시오니즘의 선봉대에 합류를 고려. ㅡ다른 삶을 살아보려는 노력들. 미완성의  원과 같은 그의 삶의 중심 주위로 날카롭게 곤두선 빛줄기 가득한 깨어진 시도들.

문학 밖에 모르던 청년과 10년 후의 성숙한 그의 차이

ㅡ 청년: 즐거움을 대상으로 하는 능력들은 포기.

10년 후: 저 높은 곳에서  흔들린다. 죽음이 아니라, 죽음의 영원한 고통이다. 

여기서 세 가지 움직임

무엇에도 만족 못함. [단언]

불확실한 본질. [의구심]

거리를 두고서 주어지는 영원한 죽음의 고통. 핵심이 되는 가혹한 요구에 고유한 것. [자각]

광기와 구원의 결심 사이 ㅡ 이곳의 추방에 보태어진 저곳의 배척. 약속의 땅은 절망의 환영. 제 3의 땅이란 없기에.

난 이중으로 추방당하였고, 내 양분들  때문에 버림받았다. 나의 주된 양분은 다른 뿌리들로부터 오며, 이들로 충분하다. 

 

긍정적 경험

어떻게 세계의 상실 ㅡ> 긍정의 경험, 다른 세계에 대한 경험으로 전환? [아브라함의 관점] 바깥을 또 다른 세계로 만들기 위해  그리고 이 떠돎을 새로운 자유의 원리이자 근원으로 만들기 위해 끝없이 투쟁하여... 이루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상실, 유배의 진실, 흩어짐 그 한가운데로의 회귀. 

시오니스트: 유배의 치유, 지상의 체류 가능성에 대한 긍정. 화해 (자신이 제외되더라도)

반시오니스트: 이미 다른 기슭에 위치. 언제나 더 멀리 나아가는 이주. 두 세계의 경계에서 양쪽의 강력한 힘을 다 느낀다. 파멸되지 않고서.

시는 종교를 향하진 않지만 기도로 향한다. 문학은 사물들을 쾌적한 빛 가운데 두려고 노력한다. 시인은 사물들을 진실과 순수와 지속의 왕국으로 고양시켜야만 한다.

세계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현실도 가장 강력한 작품에는 결여된 그러한 확실함을 지니고 있다. 현실, 이 고유한 자율적 완성체와는 달리  / 문학은 카프카의 자신에 대한 관찰에서 견딜 수 없는 현실을 넘어 또 다른 세계로 이르는 드높은 관찰로 가는 해방의 통로이다. 

 

왜 예술은 정당화되고, 정당화되지 않는가

예술은 불행의 '의식'이지 그 보상은 아니다.

비탄의 관점에서 본질적인 것은... 약속의 땅은 사막으로의 다가감이다. 목표 없는 길을 길 없는 목표에 대한 확신으로

 

진리 바깥의 발걸음

바깥..., 추방의 힘... 실수의 과정.

실수의 과정, 그 곳에 희망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헛되이 대립하면서 거슬러 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실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자에게 주어진다. 

 

본질적 과오

초조함의 과오. 실수 가운데의 초조함은 본질적 과오.

정해지지 않은 것을 결코 끝내려해서는 안된다. 바닥을 알 수 없는 부재의 깊이를 즉각적인 것처럼, 이미 현전하는 것처럼 잡으려고 해서는 결코 안된다.

 

예술과 우상숭배

카프카는 종교적 요구를 문학적 요구로 이어가는 경향, 만년에는 구분되지 않는 성향. 가나안에서 약속의 땅을 찾든가 사막이라는 또 다른 세계 쪽에서 그것을 찾든가. 

"인간에게 제 3의 세계란 없기 때문이다"

 

질문: 너무 기초적인 질문입니다. 

1. 88쪽 일반적 기독교의 관점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관점 

이라고 하는데, 그게 어떠한 관점인가?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두 관점은 무엇이 다르고 왜 다른 걸까? "바깥을  또 다른 세계로 만들기 위해, 떠돎을 새로운 자유의 원리이자 근원으로 만들기 위해 투쟁"한다는 것은 주어진 내세의 영광을 버리고 인간의 희망을 만든다는 것일까? 그것은 믿음과 순종을 버리는 행위가 아닌가? 

즉, 여기서의 아브라함은 카프카, 블랑쇼가 변형한 아브라함인가?

2. 90쪽 "경계에까지 이끌고 가, ... 그러한 자유를 누리는 세계가 당기는 힘 또한 그에 못지않게 강력하다." 이러한 강력한 세계로 이주하면서 새로운 진실을 찾아내고,

91쪽 "시인은 사물들을 진실과, 순수와, 지속의 왕국으로 고양시켜야만 한다."면, 현실을 밀고나간 깨달음의 경지로 느껴진다. 거기에 안주한다면 사유는 멈출텐데,

새로이 개척한 세계에서 고양된 진실은 또 새로운 세계를 찾아가 계속되는 고양을 이루라는 것인가?

3. 92쪽 법의 영역은 무슨 의미? 자연법? 고유한 법칙? 인간의 자율? 판례적인 관습법? 글쓰기의 고양됨을 막는 것 같은 이 단어의 글쓰기에서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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