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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 표현문제] 5장 역량 발제문

조영권 2019.09.30 15:50 조회 수 : 23

5장 역량 발제문

 

 

데카르트는 항상 서두르다가 상대적인 것을 절대적인 것과 혼동한다. 데카르트의 후험적 증명 전체는 어떤 경우든 그 자체로 고려되는 실재성 혹은 완전성의 양에 대한 검토를 통해 진행된다. 

 

스피노자는 실재성의 양 논변을 역량 논변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무한하게 완전한 것의 충분이유로서 절대적으로 무한한 것, 실재성의 양의 충분이유로서 역량, 이것이 스피노자가 데카르트의 증명들에 가하는 상관적 변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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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는 『소론』에서의 후험적 증명으로 이렇게 질문한다. 왜 신 관념에 표상적으로 함유되어 있는 모든 것이 신 관념의 원인 안에 형상적으로 함유되어 있어야 하는가? 

 

인식이란 원인에 의한 인식이고, 따라서 어떤 사물도, 실존이나 본질에서 그것을 존재하게 하는 원인 없이는 인식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관념들이 분유하는 사유 역량은 모든 사물들이 분유하는 실존 및 작용 역량보다 우월하지 않다. 더 이상 신 관념으로부터 신의 실존을 추론하지 않고, 역량들을 경유해서 간다. 사유 역량에서 신 관념 안에 있는 표상적 실재성의 이유를 찾고, 실존 역량에서 신 안에 있는 형상적 실재성의 이유를 찾는다. 

 

『윤리학』에서 후험적 증명은 무한한 실존 역량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더 이상ᅠ신 관념을 경유하지도, 실존 역량에 상응하는 사유 역량을 경유하지도 않는다. 실존 역량을 통해 실존에 대해 직접 다룬다. 실존은 그 자체로서 역량이고, 역량은 본질 자체와 동일한 것이다. 

 

질문: 『소론』에서 『윤리학』으로 이어지는 역량 공리의 흐름과 맥락

 

○ 『윤리학』에서의 후험적 증명(E1P11의 세번째 증명)

실존하지 않을 수 있음은 무능력이고, 반대로 실존할 수 있음은 역량이다. 따라서, 지금 필연적으로 실존하는 것이 단지 유한한 존재자들뿐이라면, 유한한 존재자들은 절대적으로 무한한 존재자들보다 역량이 클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불합리하다. 따라서 아무 것도 실존하지 않거나, 절대적으로 무한한 존재자가 필연적으로 실존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서이든, 필연적으로 실존하는 다른 것 안에서이든 실존한다. 따라서 절대적으로 무한한 존재자, 즉 신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 『윤리학』에서의 선험적 증명(E1P11S)

이 마지막 증명에서 나는 신의 실존을 후험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그것은 그 증명이 보다 쉽게 지각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 그 동일한 토대로부터 신의 실존이 선험적으로 따라 나오지 않기 때문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실존할 수 있음은 역량이기 때문에, 그로부터 어떤 사물에 보다 큰 실재성이 귀속할수록, 그 사물은 실존하기 위한 스스로의 힘을 보다 많이 갖게 된다는 것이 따라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절대적으로 무한한 존재자 즉 신은 절대적으로 무한한 스스로의 실존 역량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이유로 신은 절대적으로 실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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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 존재는 그에게 고유한 역량을 갖는다. 그렇다면, 어떤 조건에서 우리는 자신에 의해 실존하지 않는 유한한 존재에 그의 본질과 동일한 실존 및 작용 역량을 귀속시키는가? 그 존재를 전체의 부분으로, 속성의 양태로, 실체의 변양으로 고려하는 한에서이다. 따라서 이 실체 자신은 무한한 실존 역량을, 더 많은 속성들을 가질수록 더 큰 역량을 갖는다. 동일한 추론이 사유 역량에도 적용된다. 

 

이로써 『윤리학』에서 후험적 증명이 어떻게 선험적 증명을 야기했는지가 보다 분명해진다. 모든 속성들을 가지고 있는 신이, 어떤 것에 대해서 긍정되는 역량의 모든 조건을 선험적으로 소유한다는 것을 확인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신은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존 역량을 갖고 "절대적으로" 그리고 자신에 의해 실존한다. 

 

질문: 『윤리학』에서 후험적 증명은 어떻게 선험적 증명을 야기하는가? 

 

이 모든 것에서 속성은 본질적으로 역동적인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집합적으로 취했을 때 속성들은, 절대적 실체에, 그의 본질과 동일한 절대적으로 무한한 역량이 귀속되는 조건들이다. 개별적으로 취했을 때 속성들은, 유한한 존재들에, 이러저러한 속성 안에 들어 있는 한에서의 그들의 본질과 동일한 어떤 역량이 귀속되는 조건들이다. 

 

속성들은 공통의 조건들로, 그것들을 집합적으로 소유하는 실체와 그것들을 개별적으로 내표하는 양태들에 공통적이다. 신은 자기 자신의 속성들을 통해서 모든 피조물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전달한다. 

 

유한한 존재가 실존하고 자신을 보존하고 작용할 수 있게 하는 역량은 신의 역량이다. 그 존재는 오로지 자신에 의해 실존하는 존재의 역량의 부분인 한에서, 자신의 고유한 역량을 갖는다. 나의 역량이 신의 역량의 부분일 때도 나의 역량은 나 자신의 본질로, 신의 역량은 신 자신의 본질로 있다. 

 

본질들의 구별과 역량들의 분유를 어떻게 화해시키는가? 신의 역량 혹은 본질이 유한한 본질에 의해 "설명될"수 있다면, 그것은 속성들이 신과 유한한 사물들에 공통적인 형상이기 때문이다. 속성들은 신의 본질을 구성하고, 유한한 사물의 본질들을 함유한다.  

 

역량과 본질의 동일성은 양태들과 실체들에 대해 동일한 조건들에서 긍정된다. 이 조건들이란 속성들이며, 즉 그것들을 통해 실체는 그의 본질과 동일한 모든 역량을 소유하고, 그것들 아래서 양태들이 그들의 본질과 동일한 이 역량의 일부분을 소유한다. 그래서 신의 본질을 구성하는 바로 그 속성들을 내표하는 양태들은 신의 역량을 "설명한다"고 혹은 "표현한다"고 이야기된다. 

 

질문: 역량과 코나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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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의 본질은 역량이다. 양태의 경우 양태의 본질에 특정한 변용 능력이 대응한다. 매순간 양태는 그것일 수 있는 모든 것이고, 그의 역량이 그의 본질이다. 

 

다른 쪽에서, 실체의 본질은 역량이다. 이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존 역량을 무한히 많은 방식으로 변용될 수 있는 능력과 연동된다. 신의 본질은 역량이고, 신은 그가 실존하는 대로 사물들을 생산한다. 신의 역량은 필연적으로 능동적이고 현실태다. 신의 본질이 역량이라는 것은 그것을 구성하는 속성들로 무한히 많은 사물들이 따라 나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역량으로서의 본질, 역량으로서 본질의 자신의 본질인 것, 그리고 그 역량에 대응하는 변용 능력을 구별해야 한다. 그 본질이 자신의 본질인 것은 언제나 실재성 혹은 완전성의 양이다. 실재성 양의 이유는 언제나 본질과 동일한 역량에 있다. 

 

후험적 방법은 보다 근본적인 선험적 방식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실체는 어떤 사물에 역량이 귀속되는 모든 조건들을 선험적으로 소유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체의 본질은 모든 역량(전능)이다. 실체는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존 역량에 대응하는 변용 능력을 무한히 많은 사물들을 통해 무한히 많은 방식으로 실행해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존 역량을 갖는다. 

 

스피노자는 우리를 실체의 마지막 삼항관계로 인도한다.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존 역량으로서의 실체의 본질, 자신에 의해 실존하는 가장 실재적인 존재로서의 실체, 그 역량에 대응하는 것으로, 실체 자체가 능동적 원인인 변용들에 의해 필연적으로 실행되는, 무한히 많은 방식으로 변용될 수 있는 능력이다. 

 

○ 첫 번째 삼항관계: 실체, 속성, 본질 -> 모든 속성을 가진 실체의 필연성 의미 

○ 두 번째 삼항관계: 완전한 것, 무한한 것, 절대적인 것 -> 그 실존하는 실체가 절대적으로 실존할 필연성 의미 

○ 세 번째 삼항관계: 역량으로서의 본질, 이 역량-본질을 자신의 것으로 갖는 어떤 것, 변용 능력 -> 실체가 무한히 많은 사물을 생산할 필연성 의미

 

이처럼 『윤리학』 1부는 세 가지 삼항관계의 전개 과정이며, 이 삼항관계는 표현의 실체, 절대, 역량이라는 그것들의 원리를 발견한다.

 

질문: 잠재태와 실현태/작용 역량과 수동 역량, 본질과 역량과 속성, 양태와 변용

 

5장 인상평: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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